대응방안/후속조치 미흡... 현장 고충 심화 지부장 이동환 | 서울 은평구 통일로 684 18동 | 전화 010-4204-2240 KT 전국 규모 장애, 국민/노동자 고통 책임있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KT서비스지부(2노조)에서 인사드립니다. 지난달 25일 오전 11시20분부터 약 89분간 전국에 통신망 장애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월요일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에, 음식점을 비롯한 중소상공인, 학교와 병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국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심각하고 구조적인 문제가 많습니다. 우선, 사전에 승인받은 심야시간(26일 오전 1~6시)이 아닌 일과시간(25일 11시 무렵)에 작업하였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야간에 작업하기 싫어서" 변경했다고 합니다. 평일 일과시간이 아닌 심야에 작업하는 것은 만약 있을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일 것인데, 안이한 태도로 작업하다가 이렇듯 큰 사회적 불편을 끼친 KT는 크게 반성하여야 한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게다가, 사고 당시 KT 관리자는 협력사 직원에게 핵심 네트워크의 장비교체 작업을 맡기고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고 합니다. 작업현장을 무단으로 떠났다는 점에서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국민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중요업무를 협력업체 직원에게 담당하게 하는 고용 구조가 그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협력업체와 KT가 서로 책임을 회피하게 됩니다. 실제로 KT는 1차적 책임이 협력사에 있다며 무책임한 태도로 임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민주노조로서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장애가 터졌을 때, 일선 현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것은 바로 우리 노동자들입니다. 밥숟가락을 놓고 급히 뛰쳐나가면서까지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늘 노력합니다. 그런데 회사는 우리가 이러한 상황에 원만히 대처하는 데 필요한 장치들을 충분히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태로 드러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사건사고가 있을 때마다 국민과 노동자들이 큰 불편을 반복하여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는 국민과 노동자 앞에 반성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우리 2노조 역시 민주노조로서 회사가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11월 3일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KT서비스지부 <KT서비스 남부> 산재 노동자 A씨, 희망씨 '산재가족지원사업' 지원 받아 KT서비스 부산본부 소속 노동자 A씨는 몇 해 전 작업 도중 감전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회사는 "잘 신경써주겠다"라며 그를 회유했고 A씨는 그말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그를 오랜 기간 방치하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우리노조는 A씨에게 꾸준히 연락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백방으로 모색했습니다. 2노조에 대한 낯섦에 처음에는 다소 조심스러워하시던 A씨는, 무책임한 회사의 태도와 2노조의 진정성을 확인하며 점차 마음을 열었습니다. 지금 A씨는 회사의 부당한 행태에 맞서 권리를 되찾기 위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희망연대노조의 소개로 '사단법인 희망씨'와 인연이 닿아, 산재로부터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소정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사는 삶 사단법인 희망씨 소개: 희망씨는 노동자가 자발적 주체가 되어 나눔연대·생활문화연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활동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합니다. 희망씨는 지역사회와 함께 아래로 향한 연대 일터와 삶터를 바꾸기 위한 활동에 함께 합니다. 지금 보고계신 kt서비스지부 소식지 외에도,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은 격주로 소식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케이블/콜센터 분야에 두루 포진한 전국 6,500명 조합원을 가진 희망연대노동조합의 소식이 궁금하다면, 아래 소식지를 살펴보세요. 희망연대노동조합 KT서비스지부는 뜻있는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조합비(2만원)는 CMS로 인출되므로, 여러분의 가입 사실이 회사에 따로 알려지지는 않습니다. 용기를 내어 우리와 함께 나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