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롱지기 현진입니다.

안녕하세요. 살롱지기 현진입니다. 창고살롱 시즌2가 시작된 지도 벌써 2달이 지났어요. 

창고살롱 시즌1과 시즌2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멤버들이 주도적으로 개설하고 참여하는 ‘소모임 살롱'을 강화했다는 건데요. 참고로 소모임 살롱은 창고살롱 레퍼런서 멤버만 참여 가능해요. 

시즌1을 진행하다 보니 창고살롱에서 레퍼런서 멤버들끼리 서로 알아갈수록 이런 모임 해보면 어떨까, 이 멤버의 이런 이야기 들어보면 어떨까 혹은 나의 이런 경험이나 노하우를 공유해 보면 어떨까 등등 다양한 욕구가 몽글몽글 샘솟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시즌2에서는 본격적으로 멤버들이 “저 이거 해보고 싶어요”“우리 이거 함께 해볼래요?” 손들 수 있는 ‘안전한 판'을 깔아드리고 싶었어요. 소모임 살롱 개설 폼을 만들고, 소모임 살롱 기획과 운영에 드는 품을 고려해 참가비를 책정하도록 권장했어요. 

5월 캘린더 보이시나요? 보라색으로 표시된 일정이 소모임 살롱인데요. 시즌2(4~6월) 캘린더를 보니까 시즌2 기획할 때부터 계획된 소모임 4개를 제외하고도 무려 10개 넘는 소모임 살롱이 진행됐거나 진행될 예정이더라고요. 

소모임 살롱 주제와 형식도 매우 다채로워요. <제가 살고 싶은 집은>(오은진님), <달까지 가자>(박지영님) 북번개에 이어 <배움의 발견>(유성애님) 북번개가 예정돼 있고요. ‘정부 지원사업 찜쪄먹기’(이혜린님), ‘나를 지키는 내 시간 만드는 법'(박찬이님), ‘팟캐스트로 내 콘텐츠 만들기'(젤라&랄라님) 등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소모임부터 ‘손바닥 동화책 만들기'(김정미님), ‘나는 예술가 살롱'(안미정님), ‘색채 심리'(써니님) 등 예술 감성 가득한 클래스 성격의 소모임까지. 

1회성 소모임만 있는 건 아니에요. 쏘냐님이 진행한 ‘시작을 시작하는 글쓰기' 소모임 살롱에서는 4주간 목차를 짜서 매주 한 편의 글을 함께 마감했고요. 브런치 작가가 탄생하기도 했어요. 무려 1200페이지에 달하는 벽돌책(!), <레 망다랭>(홍하언니님) 함께 읽기 소모임도 진행 중이에요. 

소모임 살롱을 개설한 멤버 중 한 분이 말씀하시더라고요. 리더 한 명이 중심이 돼서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창고살롱에서는 레퍼런서 한 명 한 명의 서사에 집중하고, 레퍼런서 멤버들이 직접 소모임을 만들 수 있어서 참 좋다고요. 

사실 저는 돌다리도 여러 번 두들겨 보고 건너는 편이라 뭔가를 시작할 때 걱정이 지나치게 많은 편이에요. 소모임 살롱을 시작할 때도 이런저런 변수를 고려하면서 수없이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요. 당연한 얘기지만 해보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더라고요. 특히 창고살롱처럼 다양한 사람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더욱더요.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정성스럽게 소모임을 개설하고 신나고 즐겁게 참여하는 레퍼런서 멤버들을 보면서 매번 감탄하는 요즘. 너무 많이 걱정하거나 너무 많이 노력하지 말자는 다짐을 해요. 힘을 좀 빼자고요. 늘 말하지만 창고살롱은 레퍼런서 멤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곳이니까요. 

-살롱지기 현진 드림 

창고살롱 시즌2 두 번째 레퍼런서 살롱 '소소하게 벌며 좋아하는 일 하기'. 어쩌면 모두의 소망이지 않을까요. 이 꿈같은 이야기를 실천하고 있는 분, 레퍼런서 신두란님을 만났어요.

두란님은 천안에서 수제 그래놀라와 비건 디저트를 파는 작은 가게 '고마워서그래' 주인장이에요. 선주문 후제작 방식이라 매장 판매는 하지 않고 온라인에서만 살 수 있는데요. 맛이 좋아 창고살롱 멤버들에게도 인기가 많지만 판매 원칙에서부터 풍기는 단단한 면모에 두란님의 뒷 이야기도 궁금했어요.

한 번도 '창업'이란 선택지를 생각하지 않았던 두란님이 소소하게 벌며 좋아하는 일을 하기까지에는 많은 변곡점이 있었는데요. 결혼 이주, 경력 공백, 첫째 아이의 음식 알레르기, 그리고 응급실에 실려갔던 밤까지. 두란님은 이 변곡점에서 흔들릴 때마다 자신을 붙잡아준 사람들, 문장들, 그리고 값진 경험을 레퍼런서 살롱에서 들려주었어요.

"신념과 열정만으로 무언가를 하다 보면 그저 인정 욕구만 남게 되잖아요. 자기가 좋아서 한 일인데 결국 지쳐서 그만두게 되죠. 그러고 싶지 않아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두란님의 울림 있는 이야기에 이날 참여한 레퍼런서 멤버들도 깊이 감동받았어요. 남연님은 "그래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해 모두 감탄했고요. 아토피로 긴 시간 어려움을 겪었던 찬이님은 두란님의 지난 시간에 공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어요. 윤승님은 슬랙에 장문의 후기를 남겨주시기도 했죠.

"두란님 예전 일과 지금 일이 달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했는데요. 늘 나 외에 타인에게 머무른 시선이 두란님을 지금에 이르게 했다는 걸 알았어요. 제 시선은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돌아보며 도전받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윤승님

삶의 변곡점에서 나만의 선택을 내린 경험이 있는 레퍼런서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고민을 나누는 레퍼런서 살롱. 두란님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창고살롱 매거진에서 확인해 주세요.

[소모임 살롱] 정부 지원사업 찜쪄먹기 

온라인 육아 전문 기업 ‘그로잉맘’ 부대표이자 시즌2 레퍼런서 멤버인 이혜린님이 ‘정부 지원사업 찜쪄먹기’라는 제목의 소모임 살롱을 열었어요. 

사실 창업을 하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정부 지원사업이 도움이 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데요. 지원사업에 지원하는 게 쉽지 않아서 혹은 서류 작업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공고문만 들여다보며 한숨 쉰 경험 있었을 거예요(찔리는 창고살롱지기들…). 

혜린님은 2016년 그로잉맘을 공동 창업한 후 정부 지원사업을 살뜰하게 챙기며 지금까지 회사를 키워왔는데요. 주기적으로 지원사업 관련 사이트를 체크하면서 또 무수한 지원사업에 도전하고 탈락하고 합격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대방출했어요. 

정부 지원사업이 “하기 싫은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라고 관점을 전환했으면 한다는 혜린님.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서 좀 덜 부담스럽게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이날 소모임 살롱에는 실제로 정부 지원사업에 도전해 본 경험이 있는 멤버부터 언젠가 써먹을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소모임을 신청했다는 멤버까지 다양한 레퍼런서들이 참여했는데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Q&A가 이어졌어요. 

바쁜 와중에도 레퍼런서 멤버들과 하나라도 나누고픈 마음으로 소모임 살롱 진행해 준 혜린님께 감사드리고요. 폭풍 필기하며 듣는 레퍼런서 멤버들 모습도 감동이었어요.

참, 혜린님이 쓰신 책 <엄마의 속도로 일하고 있습니다>도 추천합니다. 
[콘텐츠 추천] 창고살롱 슬랙은 지금  
지난주 창고살롱 콘텐츠 추천 채널에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올라왔어요. 기사부터 강좌, 강의 후기 그리고 재능 검사까지. 다양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레퍼런서 멤버들 덕분에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지네요.

1. 유성애님 추천 기사
기자인 성애님은 "따뜻하고 알찬 좋은 기사를 읽으니 창고살롱에 공유하고 싶었다"며 인터뷰 기사를 추천했어요. 〈괭이부리말 아이들〉 이후 20년 만에 가난 이야기를 다룬 소설 〈곁에 있다는 것〉을 펴낸 김중미 작가님의 시사IN 인터뷰 기사였는데요. 함께 소개해 주신 몇 개 문장 중 하나를 꼽아봤어요.

"공부방 출신의 한 아이가 한 말을 오래도록 곱씹는다. ‘이모, 내 목표는 이제, 고독사 하지 않는 거야.' 김 작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곁에 있어주는 것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끈끈하게 뭉치진 못하더라도 서로 등을 맞대는 정도, 아니, 손가락 하나 맞닿은 정도만이라도 끈을 놓지 말자는 이야기를 만석동 아이들에게, 또 세상의 모든 힘든 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다."

2. 이민정님 추천 강좌
민정님은 책 <달까지 가자> 북번개 소모임 이후 관련 강좌 콘텐츠를 추천했는데요. 노동과 성실, 일에 대한 키워드가 대화와 이어진다며 은평구 구산동도서관마을에서 진행하는 무료 아카데미 신청 링크(2021 독서아카데미 "21세기 인간의 조건을 묻다" 시즌 1 '인간의 조건 : 노동')를 공유했어요. 아직 신청 가능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들어보세요.

3. 안지은님 외부 강의 요약정리
미국 내 한인 이민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단체 심플스텝스의 <스트레스 관리와 번아웃 예방> 강의를 듣고 완벽하게 요약정리해 주신 지은님. 멤버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스트레스는 무엇인지,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해 주었어요. 내용을 모두 실을 순 없어 지은님이 정리해 주신 Stress Reduction Kit 2가지 스텝을 공유해 드릴게요.

① 몸 챙기기 (잠 > 운동 > 식단) : 몸에 에너지가 있어야, 싸울 수 있음. 규칙적인 계획 짜기, 한 번에 모든 걸 바꾸려 하지 말고 하나씩 차근차근 실천하기
② 마음 챙기기 : 스트레스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외면하지 말기, 정서적(주변 공감/지지 받기 등) 또는 문제 중심적 해결 가능, 정확한 스트레스 요인을 아는 것만으로도 도움 됨

4. 조은애님 추천 재능검사 도구
요즘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은애님은 책 <인디 워커>에 나오는 '재능 발견을 도와주는 검사'를 소개하기도 했어요. 다중지능검사애니어그램인데요. 레퍼런서 써니님이 댓글로 VIA 강점검사를 추천하기도 했죠. '나'를 더 알고 싶은 분들은 한 번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W Plant] 루트임팩트 커리어 리부트 캠프 2기 교육 
살롱지기 혜영과 인성이 루트임팩트와 함께 커리어 리부트 캠프 2기 '커리어 돌아보기' 세션 교육을 진행했어요. 리부트 캠프는 출산, 육아, 가족 돌봄 등의 이유로 잠시 일을 쉬고 있지만 디지털마케팅 분야에서 다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에요.

살롱지기 혜영은 '여성의 일과 커리어' 교육과 워크숍을 진행했고요. 살롱지기 인성은 창고살롱 살롱IN살롱 프로그램인 '내 일 맥락, 노션으로 정리하기'를 리부트 캠프 참가자들을 위한 맞춤 교육으로 함께 했어요.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위해 긴 시간 내어 참여한 참가자 분들의 열정에 감탄했어요. 열심히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창고살롱지기 3명이 함께 만든 회사 W Plant(더블유 플랜트)는 여성의 일과 삶 회고와 성장을 돕는 자체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해 진행하고 있는데요. 관련한 교육, 워크숍 등 필요하신 분들은 wplant2020@gmail.com 문의주세요:) 

[스페셜 살롱] <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안내서> 북토크 

창고살롱 레터를 통해서도 여러 번 소개 드렸던 책 <내 일을 지키고 싶은 엄마를 위한 안내서> 첫 북토크가 창고살롱에서 열려요. 바로 내일(수요일) 밤 10시인데요. 

‘일 vs.육아 이분법을 넘어서’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스페셜 살롱에서는 창고살롱지기이자 마더티브 에디터인 인성, 현진 그리고 포포포 매거진 에디터 유미. 세 명의 저자가 

-<내 일 안내서> 속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100% 비대면, 100% 수작업으로 제작하고 홍보하 이야기

들려드릴게요신청은  여기에서 하실 있어요
창고살롱 레터 어떻게 읽으셨어요?

나의 서사가 레퍼런스가 되는 곳, 창고살롱
메일이 스팸함에 있지 않도록  changgo.salon@gmail.com을 주소록에 추가해 주세요.
혹시 그만 보고 싶다면 수신거부 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