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단번에 가을로 떨어진다" 오스카 와일드 🙋🏻♂️ 안녕하세요, 그릇이에요. 얼마 전까지는 참 더웠던 것 같은데, 벌써 아침 저녁에는 반팔 옷이 슬슬 버거워지는 날씨가 찾아왔어요. 지난 레터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여름이 가을에게 자리를 비켜 줄 모양입니다. 얼마 전에는 그걸 기념하듯(?) 많은 비도 내렸었죠? 벌써 3/4분기를 돌아선 2021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벌써 저희가 여러분들께 인사드린지 6개월이 지났다는 사실이에요. 6개월간 여러분께 환경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전달드리고 싶었는데, 잘 전달이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비록 날씨는 단번에 바뀌었지만 groot과 환경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은 꾸준하길 바라면서 스물일곱번째 '그릇' 보내 드립니다. 앞으로 올 겨울, 봄, 그리고 여름.. 영원히 함께 해주세요! 💁🏻♂️ 지난주 피드백 함께 나눠요. 💬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늘 생각했던 건데 뉴스레터를 웹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by. 구름 앗, 저희 홈페이지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지난 뉴스레터들도 웹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구독자님과 함께 4757명이 그릇을 채우고 있습니다. 레터를 다 읽으신 후에 하단 링크를 통해 짧게나마 의견 부탁드려요, 피드백 사랑해요..🙆🏻♂️ SALAD 쓰레기 다이어트, 함께 참여해요. 서울시에서 쓰레기를 줄이고자 '쓰레기 다이어트' 참여단을 모집해요. 우체국과 중고폰의 만남 집에 안 쓰는 휴대폰이 있나요? 우체국에 가져다 주고, 제로웨이스트 키트 받아요! 기후위기 다큐멘터리 '붉은 지구'가 2일부터 KBS1TV에서 방송됩니다~ 🥘 그릇 멤버들이 픽한 지금 핫뉴스 MAIN 재생용지와 콩기름으로 만든 ESG리포트 /LG에너지솔루션 리사 pick 지난 4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LG에너지솔루션이 RE100에 가입했어요.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인데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첫 발간한 ESG 리포트를 통해 RE100의 목표보다 무려 20년을 앞당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겠다고 밝혔어요. 국내 배터리 대표 3사 중 이런 목표를 가진 곳은 아직 LG에너지솔루션 뿐입니다. 전기차가 요즘 최대 화두인 것에 반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향한 움직임은 더딘 것 같아요. LG솔루션이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가치 있는 기업'의 모습을 잘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김리더 Pick 목표만 있고 방법은 없는 탄소중립😟전세계적 목표인 탄소중립. 당연히 우리나라도 동참하고 있고, 정부에서 대대적인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탄소중립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부분에선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지난 31일, 산업연구원 주최로 열린 '산업부문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주요 과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오갔는데요, 가장 크게 논의된 문제점은 "정부가 목표만 만들어 놓고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한 예로, 철강 등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이 RE100*, 탈탄소화로 나아가기 위해선 재생에너지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이죠. 또한, '녹색성장, 그린뉴딜, 탄소중립 등 좋은 슬로건만 제시하고 정작 정책은 연속성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접어들기 위해선 아직도 준비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할 일이 많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순 없죠. 하루빨리 목표에 어울리는 구체적 실현 방안이 정립되길 빌어봅니다.🙏 루나 Pick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공개한 'IPCC 6차 평가보고서' 1편에 따르면, 2019년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200만년 중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0년 안에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과 대비하여 1.5도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죠. 이런 전망은 IPCC가 3년 전 내놓았던 5차 평가보고서보다 무려 12년이상 앞당겨진 수준으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씁쓸한 소식입니다.😥 평균온도 상승에는 일부 화산활동과 같은 자연재해가 영향을 끼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인위적 활동에 의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만일 2050년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지구 온도는 2041~2060년 사이에 1.6도 상승하여 정점을 찍은 후 점차 하락하여 2060년 이후에는 현재 수준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긴 싸움이 되겠지만 모두의 미래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분발이 필요해요! 양베리 Pick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세계에서 14번째로 탄소중립을 법제화한 것인데요. 탄소중립 기본법은 흔들림 없는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설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법안 전문 중 특히 주목할 조항은 2030 NDC가 명시된 제8조입니다. 이번 목표는 2018년 배출량 대비 35% 이상 감축으로, 이전 목표(2017년 배출량 대비 24.4% 감축)와 비교해 상향되긴 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에 '현실적으로' 충분한 목표이냐는 또 다른 이야기인데요.😉 주요국 NDC와 비슷하게 맞출 경우 감축률은 40% 내외가 되어야 하고, 1.5도 혹은 지구회복력 상실 경계선인 2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상향된 감축 목표가 필요합니다. 국회와 정부는 이번 법안은 35%라는 하한선을 설정한 것으로 이후 상향될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는데요. 법안 제3조에 명시된 기본원칙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예측과 분석에 기반하고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최대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에 부합하는 목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논의방향에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필요해보입니다! 세실 Pick 영국이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 사용 전면 금지를 선언했어요. 현 시점에서는 식기류만 논의 중이지만 법을 만드는 기간동안 적용 범위는 더 넓어질 거 같습니다. 더불어 재활용 함량 30% 이하의 플라스틱에는 포장세를 부여한다는 논의를 하고 있고요. 재활용 플라스틱 재료의 더 많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사용할 때는 편하지만, 뒤처리는 오롯이 미래세대에 떠넘길 수 밖에 없는 플라스틱. 우리나라도 아마 조만간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올 것 같습니다. 만일 플라스틱 포장세가 전세계 무역시장에 부과되면 어떻게 될까요? 음식 배달을 시키니 플라스틱 용기 값이 음식 값보다 비싸지고,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대기업이 막대한 관세를 물어야 한다는 뉴스를 보게 될 날이 올 수도 있겠네요! 🍧 놓칠 수 없는 인기 환경 콘텐츠 DESSERT 🎤 환경보호를 장려하는 인터뷰 환경 파괴나 윤리적인 문제에 민감하고, 바른 신념을 전파하기 위해서라면 나의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않는 분들의 "환장하는" 이야기를 나눠요. 🧑 Today's Interviewee 5화의 주인공은 30대의 젊은 패기를 보여주는! 광호님이에요. 🎤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저는 공정무역 브랜드 차카다 페어트레이드 대표 안광호입니다.
제로웨이스트, 유기농, 비건 등 지속가능한 가치를 담은 제품을 만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 공정무역이 계기가 되어 지구 환경에 대해 직면하게 됐다는 글을 봤어요.
🧑 네 맞아요. 스리랑카 소농민에게 코코넛 오일을 수입해서 패키징을 한 후 한국에 판매하는 일이었는데요. 지구 반대편의 농민들과 그 가족들의 자립을 도와주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2년 넘게 사업을 이어가면서 환경과 제로플라스틱 이슈를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그때부터는 제가 만들어내고 있는 플라스틱에 대한 죄책감이 너무 커져서 처음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해보기로 했죠. 🎤 그럼 일을 중단하신 건가요?👀 관계자 분들의 반응은 어땠어요?
🧑 국제공정무역기구 담당자분들을 포함해서 관련된 분들은 계속 진행하기를 원하셨던 것 같아요. 당시 코코넛 오일이 대형유통채널에 입점하게 되면서 판매량도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제가 이미 플라스틱 포장재의 환경적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판매를 지속하긴 어려웠어요. 그래서 솔직하게 상황을 말씀드리고 나중에 더 좋은 기회로 꼭 찾아 뵙겠다고 인사하면서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31살에 자발적 백수(?!)가 된 광호님 (왼쪽) 🎤 플라스틱도 문제지만, 수입해오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도 큰 문제잖아요. 공정무역 일을 하시는 입장에서 이 부분에 대한 고민도 있으실 것 같아요.
🧑 이전에도 그런 질문을 받아 본 적이 몇 번 있는데요. 사실 저희 모두는 원시 시대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소비를 안하고 살 수는 없어요. 소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최근에 '로컬 페어트레이드'라는 개념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료는 국내 것을 사용하되, 국내 생산이 어렵지만 일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원료는 공정무역으로 소비하는 개념이예요. 예를 들면 설탕이나 올리브 오일 등이 있죠. 지난 뉴스레터에 실렸던 앙케이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어요❤️ 귀중한 시간을 내어 작성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약속한 대로 선착순 30분께 커피를 보내 드려요(9/6~7 발송예정).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께 선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해요! 👉 당첨확인 🙋🏻♂️ 오늘 건강한 레터는 여기까지예요. ☑ 오늘 레터를 나누고 싶다면 이 링크를 복사해서 공유해주세요. https://stib.ee/5Uu3 ☑ 지난 레터들은 그릇 웹페이지에 정리되어 있어요. https://groot.oopy.io ☑ 건강한 레터는 매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보내드려요. 구독추천하기 💌 세상이 변하는데.. 이런, 나만 모르나~ 건강한 레터 groot은 꼭 알아야 할 환경 식단을 담아 드리는 뉴스레터 서비스입니다. curator 김리더 콘텐츠의, 콘텐츠에 의한, 콘텐츠를 위한 사람이 되고 싶답니다 :) creator 리 사 숨어있는 착한 이야기를 발굴할 때 희열을 느낍니다ㅎㅎ 세 실 재밌는 이야기들을 쓰고, 그리고, 만듭니다! (현실은 재미 찾아 삼만리..?) 양베리 연결이란 단어를 좋아해요. 기후위기와 우리 삶의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요. 루 나 점을 이어 선을 만들고, 선을 모아 면을 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