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은 죽지 않는다. 다만 부활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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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주차 >

박진감 넘치던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차기 정부의 정책들이

모빌리티 산업계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어주길 바라며,

3월 둘째주,

무버스가 글로벌 모빌리티 소식들을 준비했습니다.

혹시 지난 무버스 소식을 놓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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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버스 아카이빙 🧐 https://bit.ly/3lWh3TE

Classic is the best

사진=폭스바겐

레트로 감성과 친환경을 동시에 제공

현재의 폭스바겐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고전 모델 ‘비틀’과 ‘마이크로버스’가 전기차로 재탄생 할 예정입니다. 1950년대 전후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이었던 두 모델이 기용된 이유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옛 라인업이 다시 부활하며 폭스바겐의 상징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제는 전기차 시대에 맞는 대대적 생산 체계 개편을 천명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1972년 오일쇼크 당시 폭스바겐이 차량 전동화 계획을 과거에 세웠었다는 점을 들며 전기차 시대인 현재와 이어지는 결과물로서 해석될 수도 있겠네요.

마이크로버스의 전기차 버전인 ‘ID.버즈’는 77kWh의 배터리 용량을 지녔으며 기존 마이크로버스 차체 모델보다 앞유리를 조금 더 낮추어 공기저항을 더 줄일 수 있었고 이는 전력소비 감소로 이어져 주행거리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대 200마력의 속도를 내고, 뒷바퀴 2륜구동으로 움직이며 제로백이 9초 이내로 끝낼 수 있을만큼 준수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빠르면 올해 3분기부터 유럽에서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며 비틀의 전기차 버전은 아직 생산과 출시에 대한 명확한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2018년, EU지식재산청에 폭스바겐이 ‘e-비틀’의 상표권을 등록했던것을 근거로 곧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노년층 고객에겐 추억의 모델을, 젊은층 고객에겐 유니크한 레트로 감성을 제공해줄 이번 폭스바겐의 전기차 출시 발표로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친환경 차량 판매 마케팅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됩니다.

배터리 업사이클링을 위한 연대

사진=티어모빌리티

환경을 생각하는 상생의 동맹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유럽 최대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업 티어 모빌리티(Tier Mobility)와 독일 스타트업 버티컬 밸류(Vertical Values)가 배터리 업사이클링을 위해 협력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환경 구축을 위한 이번 움직임은 180개 도시에서 전기 스쿠터, 자전거, 전기 모페드 등 다양한 공유 마이크로모빌리티 전기차를 운영하는 티어모빌리티의 새로운 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는 원래 충전량의 효율이 70~80%로 떨어지면 가능한 주행거리가 줄어들어 폐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기되는 배터리는 리튬 이온 셀의 노화된 정도가 다르고, 가장 많이 노화된 셀이 전체 시스템 기능을 약화시켜 여러모로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두 회사가 협력을 발표한 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추구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은 고장난 전기 스쿠터 배터리에서 노화된 셀을 추출한 후 새로운 셀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각 배터리 셀 상태를 측정하고 평가하여 대체함으로써 전체 배터리 수명을 복원하는 방식입니다.

차없는 거리의 확산과 단거리 이동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 안에서도 전기차가 주목받는 가운데,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가 구현될지 주목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세계 최초 Vertiport, Air-One

사진=Ruetir

하늘길 물류를 위해 손잡은 글로벌 기업들

영국에 기반을 둔 에어택시 및 자율 배송 드론용 지상 인프라 개발업체인 Urban-Air Port는 세계 유수의 소매 및 식음료(F&B) 브랜드들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함께 하기로 한 Anatomie(미국 Luxury Athleisure 브랜드), Bottega S.p.A(이탈리아 식음료 브랜드), Eurest(영국 Compass 그룹, 외식서비스 기업), LG Business Solutions(한국), Mother(영국 스마트 자판기 제조사), Paul & Shark(이탈리아 의류 브랜드)등의 파트너들은 고객들이 Air-One(Vertiport) 방문하는 동안 새로운 방식으로 브랜드를 발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Urban-Air Port와 협력하기로 하고, 이들의 제품과 서비스는 Urban-Air Port의 새로운 소매 및 F&B 브랜드인 'Urban Air-Choice'의 이름으로 선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Urban-Air Port는 비행 택시 및 배달 드론을 위한 첫 번째 허브인 Air-One이 올 4월 영국 코번트리(Coventry)에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영국 정부와 Supernal(현대자동차의 첨단 항공모빌리티 사업부문), 코번트리 시의회의 지원을 받는 이 부지는 에어택시와 자율배달 드론이 현실화되는 것에 맞춰 향후 5년 내 전 세계 도심 공항이 계획하는 200여개 유사 부지의 청사진을 형성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은 매년 9%씩 성장하여 향후 20년 이내에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2028년 상용화 계획인 Supernal의 Flying Taxi를 포함해 10년 내 상업 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맥킨지에 따르면, 빠르면 2030년부터 하루 승객 수가 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Urban-Air Port는 향후 5년 안에 전세계 승객 수가 연간 28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소매 및 F&B에 대한 거대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행공역 관련 규제, 관제, 통신 등 아직까지 많은 난관이 있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빨리 개화될지, 그 시장 안에서 선구자는 누가 될지 시선을 뗄 수 없겠네요.

무선 vs 로봇, 2세대 충전 시장 개막

사진=Green Car Reports

기능과 효율의 두마리 토끼를 잡은 승자는 누구일까

스웨덴의 볼보(Volvo)가 전기차 무선 충전을 테스트합니다. 단순히 차량 내에 무선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아닌 택시 회사 카본라인(Cabonline)과의 협업으로 3년간 무선 충전 시스템을 시험 운용해 상용화 가능성과 효율성을 테스트해볼 전망인데요.

무선 충전은 볼보의 XC40에 모멘텀 다이나믹스(Momentum Dynamics)가 제작한 무선 충전 장치를 장착한 형태로 차량이 무선 충전 패드에 가까이 다가갈 경우, 41kWh 속도로 무선 충전이 진행되며, 이는 보통 7~11kWh 출력을 제공하는 완속 충전기보다 4~5배 빠른 속도입니다.

콘티넨탈(Continental)의 파트너 스타트업 볼테리오(Volterio)는 패드에 접촉할 필요 없는 로봇 충전 방식을 발표했습니다. 로봇이 이동하여 자동차에 물리적 연결을 통해 무선 충전보다 빠른 50kWh 이상의 충전을 지원하는 기술입니다. 2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무선 충전 방식과 로봇을 이용한 충전 지원 방식으로 양분되는 것 같습니다. 운전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2세대의 충전 서비스는 과연 어떤 방식이 될까요?

대륙과 신대륙의 로보택시 경쟁

사진=Getty Images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으로 경쟁 가속화

중국에 기반을 두고있는 로보택시 기업 ‘포니닷에이아이(Pony.ai-이하 포니)’가 최근 추가 투자유치를 성공시키며 기업가치가 85억달러로 상향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광저우와 미국 캘리포니아 등 다양한 도로환경에서 로보택시 및 자율주행 기술을 시범 운영중인 포니는 중국 내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광범위한 협업 뿐 아니라 일본의 도요타와도 제휴를 맺으며 구글의 Waymo를 위협하는 떠오르는 자율주행 기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포니는 설립 6년만에 ‘데카콘’(100억달러 이상의 투자유치를 받은 기업)으로 평가 받을 날이 머지 않았는데요. 미˙중 관계 악화로 미 증시 상장 준비는 잠시 중단하였으나 기술력 만큼은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인 만큼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글로벌 기업간 선의의 경쟁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제2의 모네테크놀러지?

사진=디지털투데이

전기차 분야 SW 중요성 증대로 IT-자동차 산업 간 합종연횡 증가

일본 완성차업체 혼다(Honda)와 IT업체 소니(Sony)가 올해 안에 전기차 개발과 판매를 위한 새로운 회사를 공동출자하여 설립하고, 2025년 첫 모델을 출시하기로 합의 했습니다.

일본 2위 완성차 업체인 혼다는 차량 개발과 생산, A/S를 담당하고, 소니는 센서와 통신, 엔터테인먼트 기술 등 전기차용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게 됩니다.

양사는 최근까지 각자 전기차 진출을 준비해 왔었습니다. 소니는 지난 1월 CES 2022에서 자동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SUV 컨셉트카인 ‘VISION S 02’ 등 신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소니 모빌리티’라는 전기차 전담기업 설립을 밝혔습니다. 혼다는 지난해 4월, 2040년까지 모든 신규생산차량을 전동화하는 전략을 발표하고, 북미시장을 대상으로 베스트셀러 SUV 차량인 CR-V 전기차 버전을 올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었습니다. 양사는 자신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전기차 시장 개척과 관련한 리스크를 공동부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요시다 케이치로 소니 CEO는 “혼다와의 제휴로 ‘모빌리티 공간을 감성적인 공간으로 만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진화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으며, 미베 도시히로 혼다 CEO는 “새로운 합작 회사의 목표는 혁신과 진화, 모빌리티 확장의 최전선에 서는 것이다.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여 모빌리티 미래에 큰 가능성을 제공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도요타와 소프트뱅크가 합작하여 설립한 '모네 테크놀러지'의 사례처럼 자동차와 IT분야의 정상에 있는 두 회사가 시너지를 내어 만들어 갈 모빌리티 혁신을 기대합니다.

창 닫기 전에 잠깐✋🏻

이런 소식도 있었어요!

서울시 전기차 충전기의 명칭 공모가 시작됩니다.

롯데가 쏘카의 3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한국자동차협회가 중고차 시장에 재도전 합니다.

한진그룹의 한국공항이 전기차 사업 참여의 움직임을 보입니다.

아이오닉5가 영국에서 2022 올해의 차에 선정되었습니다.

진모빌리티가 택시법인 ‘대한상운’을 인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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