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고 애들이 그걸 할 수 있겠어요? 늘 무기력하고 잘 움직이지 않는 아이들인데…”
대구의 한 공업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와 17살의 학생들이 모여 ‘몸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한 학급에서 1년간 7명이 자퇴할 만큼 학교에 오기도, 남아 있는 것도 힘들어하는 학생이 학교에 정을 붙이게 만들려는 일환이었습니다.
학교도 나오지 않던 학생들은 운동에 누구보다 진심인 ‘헬스인’으로 거듭납니다. 보디빌딩 대회 100일 전부터는 각자 목표를 정하고 운동과 식단, 시간 관리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이른바 100일 챌린지입니다. 그 결과, 헬스부의 동연이는 보디빌딩 고등부 1위를 차지합니다.
“공고 애들은 안 돼”라는 노골적인 괄시 속에서 공고 애들이 해냈습니다. “늘 무기력하던 애들”이 몸으로 무언가 해낸 경험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