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 불황 우린 상관 없어요!" 📊분석 미국 배당주 서열을 정리하자-배당킹 1편 🧭우리나라의 배당주는 잊어라 미국 자본시장이 주주친화적이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요, 정말로
그렇습니다. 그리고 배당은 이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이익 중 일부를 주주에게 나눠주는 행위를 배당이라고 하는데, 미국 기업 중 일부는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배당을 위해 자산을 매각했던 사례도 있습니다. 그만큼 일정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는 건 미국 기업이 기업
가치를 유지하는 데에 매우 중요합니다. 긴 미국 주식 시장 역사 속에서 끝내주게 배당을 잘 주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부르는 명칭도 있습니다. 바로 배당왕(Dividend King)과
배당귀족(Dividend Aristocrat), 배당챔피언(Dividend
Champion), 배당블루칩(Dividend Bluechips)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배당왕이 이 분야 으뜸입니다. 그리고 차례로
배당을 연속적으로 늘린 기간이 줄어듭니다.
다만 배당을 오랫동안 많이 주었다고 해서 좋은 투자 대상이진 않습니다. 성장성이
굉장히 둔화된 기업도 많기 때문이죠. 오히려 비교적 최근부터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실시하는 배당챔피언이나
배당블루칩 가운데 성장성마저 좋은 기업들이 다수 있습니다. 배당과 성장 이 둘의 밸런스를 고려하며 배당주를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최강의 배당주 위 범위에 포함되는 기업은 정말 많습니다. 일일이 언급할 수 없을
정도죠. 오늘은 1편으로 배당왕 중 필수소비재 기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일단 배당왕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3M, 프록터앤갬블, 코카콜라, 존슨앤존슨처럼 친숙한 기업도 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기업은 생소할 것입니다.
🙄워런 버핏도 배당킹에 투자했을까?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도 위 배당킹 리스트 중 일부 기업에 투자했습니다. 프록터&갬블, 코카콜라, 존슨앤드존슨
이렇게 3개 기업입니다. 뭔가 공통점이 느껴지시나요? 바로 엄청난 브랜드 파워입니다. 그리고 프록터&갬블과 코카콜라는 필수소비재 산업에 속합니다. 존슨앤드존슨은 경계가 모호하지만, 일단 헬스케어 산업으로 분류하도록 하겠습니다. 위 그래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배당킹 기업의 최근 5년 간 주가 흐름입니다. 배당주로t서 대체로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군요. 사람들에게 친숙한 제품을 주력으로 다루는 이들 기업은 그 어느 기업보다 코로나 19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배당도 줄이지 않고 있고요. 🛒필수소비재, 경기 방어에 최고
미국의 거대 필수소비재 기업들은 막강한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이기에 가격이 타사 제품보다 비싸도 잘 팔립니다. 이를 두고 가격 결정력이 높다고 표현합니다. 아래 소개하는 기업 모두 미국 혹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제 상황이 좋든 나쁘든 이 기업들의 제품 판매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습니다. 콜게이트-파몰리브
The Colgate-Palmolive Company (CL)
시가총액 76조 4300억
원의 대형주입니다. 이 회사는 구강, 개인, 가정 간호, 반려동물 영양 등과 관련된 제품을 다룹니다. 아마 ‘콜게이트’란 브랜드를
이미 알고 계신 구독자도 많을 텐데요, 우리나라에선 콜게이트치약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치약은 세계 판매 1위 불소치약입니다. 호멜 푸즈 Hormel Foods Corporation (HRL)
시가총액은 28조 7000억
원입니다. 호멜 푸즈는 기업명에서도 알 수 있듯 육류와 식품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몰라도 이 브랜드는 모를 수 없습니다. 바로 스팸(SPAM)입니다. 스키피 땅콩버터도 이 회사의 제품입니다. 베이컨, 소시지, 햄
분야에서 이 기업은 절대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는데, 이들은 서구권에선 일상적으로 먹는 식품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치와 삼겹살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코카콜라 The Coca-Cola Company (KO) 말이 필요 없는 기업이긴 합니다만, 우리가 아직 잘 모르는 분야도
있습니다. 시가총액 282조 2470억 원의 이 거대 기업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음료를 판매합니다. 코카콜라
외에도 200개가 넘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18개는 제로 혹은 낮은 칼로리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 주스, 유제품, 물, 기능성 워터, 커피와 차 등 음료의 대부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죠. 지역별 매출 포트폴리오도 굉장히 좋습니다. 유럽·중동·아프리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각각 28%와 23%이며, 아메리카 대륙 매출은 총 46%입니다. 이 자체로만 지역별 분산 투자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워런 버핏도
이런 점을 눈 여겨 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랭커스터 콜로니 Lancaster Colony (LANC)
시가총액 5조 8900억
원의 비교적(?) 작은 이 기업은 샐러드 드레싱, 소스, 야채 딥과 과일 딥, 이스트롤, 샐러드
토핑, 플랫브레드, 피자 크러스트, 캐비아 등을 만듭니다. 딥이란 찍어먹는 소스를 말합니다. 제품 라인업을 보면 알 수 있듯 이 기업도 서구권에서 사람들이 반드시 소비하는 식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무려 1961년 설립된 랭커스터는 지속적으로 소규모 브랜드를 사들이며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있죠. 브랜드를 인수할 때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최장 기간 배당을 높여온 기업이기도 해서 주식 포트폴리오에 담아둔다면 다른 성장주의 위험을 잘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트리아그룹 Altria Group (MO)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103조 8100억 원입니다. 이 회사는 앞서 소개한 식품 중심의 기업은 아닙니다. 바로 흡연과 관련이 있는 기업이죠. 대표적인 자회사가 바로 필립모리스(Philip Morris USA Inc.)입니다. 또 담배제품을 제조하는
누마크(Nu Mark)도 자회사 중 하나입니다. 흡연자라면
모를 수 없는 말보로, 쥴, 아이코스 등이 바로 이 기업의
제품입니다. 더불어 주류 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와인
브랜드 ‘샤또 생 미셸’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대 맥주 회사 중 하나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의 지분도 상당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독성이 있는 필수재를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군요. 프록터&갬블
Procter & Gamble (PG)
저는 이 기업을 글로벌 LG생활건강이라고 소개하고 싶은데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제품의 브랜드를 보면 LG생활건강인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기업이 바로 프록터&갬블입니다. 시가총액 405조 6700억
원인 이 기업은 뷰티, 보건 의료, 홈 케어, 유영아, 여성, 가족
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생산합니다. 수도 없이 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우리에게 익숙한 몇 개만 소개해볼게요. 타이드(Tide), 브라운(Braun), 질레트(Gillette), 페브리즈(Febreze), 오랄비(Oral-B), SK-II 등이 모두 이 기업의 브랜드입니다. 정말
일부만 소개해도 이 정도네요. 시스코 Sysco
Corporation (SYY)
이 회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IT 기업인 시스코 시스템즈가 아닙니다. 1969년 설립된 식품 기업입니다. 시가총액은 47조 3750억 원으로 작지 않죠.
이 기업은 브로드라인(Broadline), SYGMA, 그리고 기타 등 세 분류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브로드라인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바하마, 아일랜드
등에 거점을 두고 레스토랑, 병원, 호텔, 학교 등에 식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SYGMA는 특정 체인 레스토랑에 모든 종류의 식품과 관련 제품을 유통합니다.
B2B 사업을 핵심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B2C 식품 기업에 비해 안정적인 실적을 오랜
기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투시 롤 인더스트리스 Tootsie Roll Industries (TR)
시가총액 1조 4680억
원의 미국시장에선 크지 않은(?) 이 기업은 바로 제과 업체입니다. ‘투시롤’과 ‘투시팝’ 등과 같은
브랜드에 익숙한 구독자도 있을 것입니다. 무려 6.25 한국전쟁
당시에도 이 과자가 한국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회사는 1896년
설립됐습니다. 그 긴 기간 동안 온갖 위기를 다 헤쳐 나오며 지금까지도 배당을 늘리는 놀라운 기업 중
하나입니다. 유니버설 Universal Corporation (UVV)
투시 롤 인더스트리스와 비슷한 규모의 유니버설 시가총액은 1조 4137억 원입니다. 이 기업은 B2B에
집중하고 있는데, 바로 담배 제품 제조업체에 잎담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즉, 잎담배 조달과 처리, 포장, 보관, 배송 등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죠. 이 회사는 지난해 과일 및 허브 가공 회사인 실바 인터내셔널을 인수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식물 기반의 재료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한 M&A로 보입니다. 📊필수소비재, 배당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위 리스트를 분류해볼까요? 우선 대중적인 필수소비재 브랜드를 보유한
곳입니다.
이들의 배당률(Forward Dividend Yield)은 대략 2% 안팎입니다. 최근 주가 기준 가장 높은 배당률을 기록하는 기업은
코카콜라로 3%입니다. 그 뒤를 프록터&갬블(2.44%), 콜게이트-파몰리브(2.32%), 호멜 푸즈(2.16%), 랭커스터 콜로니(1.64%), 투시 롤 인더스트리스(1.13%)가 잇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업자들이나 특정 대상자(흡연자)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는 곳입니다.
위 세 기업 중 담배와 연관이 깊은 알트리아그룹과 유니버설의 배당률은 각각
7.07%와 6.3%에 달합니다. 그리고 시스코의
배당률은 2.3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니버설의 주가는
매우 오랜 기간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주들은 꾸준히 높은 배당을 받아온 곳이어서 위험
대비 수익률은 결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담배회사에 대한 잎담배 납품 실적은 담배 수요만큼이나
안정적이기 때문이죠. 🔩필수 소비재 배당킹의 역할 배당을 많이 준다고 해서 모두 좋은 투자처는 아닙니다. 수익을 기존
사업에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이 크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다만 배당킹의 포트폴리오
내 역할을 확실합니다. 호황이든 불황이든 꾸준히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미국 빅테크 혹은 바이오 기업 위주의 포트폴리오에 필수소비재 배당주를 담는다면, 동일 위험 대비 더 높은 기대 수익을 추구할 수 있게 됩니다.
최근 미국 기술주의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가파른 상승에 대한 피로도와 함께 기업가치가 너무 높게 평가되었다는 일부 업계의 평가가 있습니다.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가능성도 머지 않은 미래에 성장주 주가 상승에 제약을 가할 것입니다. 이 시나리오에서 매우 오랜
기간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실시하는 배당킹은 포트폴리오에서 배의 흔들림을 줄이는 닻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배당킹 중 필수소비재 기업에 대해 다루었는데, 이외에도 유틸리티, 금융, 원자재와 관련된 다른 배당킹 기업이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다음 콘텐츠에서 다루도록 할게요😁 본 분석자료는 머니네버슬립 팀이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머니네버슬립은 아래와 같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어요. ①아침에 간단히 요약 ②오후에 분석 뉴스레터 ③가끔 쓰고 싶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팀은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미국주식 투자를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질문과 제안 그리고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