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로 전락한 니콜라 🪙
니콜라가 위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현재 상장폐지 위기에 처해 있어요. 4월 들어 주가가 1달러를 하회하면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에는 끝내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경고를 받았습니다. 나스닥 상장사는 30거래일 연속 종가가 1달러를 밑돌면 상장폐지될 수 있어요. 이날도 니콜라 주가는 0.59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1달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이처럼 벼랑 끝에 놓인 니콜라는 어떻게든 회생하기 위해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니콜라는 주식 발행 수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더 많은 주식을 발행해 시장에서 자금을 끌어모으겠다는 거죠. 이에 니콜라는 주주들에게 보통주의 주식 수를 늘릴 수 있는 제안에 찬성해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주주총회를 7일(현지시간) 열 계획이었죠.
그러나 이날 니콜라가 주주들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주주총회를 연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주주총회가 연기되면서 당연히 니콜라의 자금 조달도 지연됐죠. 발등에 불이 떨어져 한시가 급한 니콜라 입장에서야 아쉽게 됐죠. 하지만 이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해도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니콜라를 뿌리에서부터 뒤흔들고 있는 위기가 해결된 것은 아니니까요.
시간이 부족해,,, ⏰
니콜라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말하지만 시장의 시각은 조금 다릅니다. 이미 실적은 어닝 쇼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악을 달리고 있고, 최근 수요 부진을 이유로 생산을 중단했죠. 이탈리아 이베코 그룹과의 합작 사업에서도 발을 뺐고, 이날도 결국 자금 조달에 실패하며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니콜라가 처한 상황이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겁니다.
실제 국내에서도 한화그룹이 니콜라의 지분을 최근 전량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8년 11월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는 수소 사업 확대 등을 목적으로 미국 법인을 통해 니콜라 지분 6.13%를 사들였습니다. 당시 투자액은 총 1억 달러, 주당 매입 가격은 4.5달러였어요. 그러나 이후 사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분 중 일부를 매각했죠. 그리고 남은 지분을 이번에 처분하면서 소위 말해 손을 턴 겁니다. 이 역시 니콜라의 앞날이 어둡다는 것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