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MBTI가 유행이었죠? 제 주위엔 관심없는 분들이 많아서, 온라인 상에서만 화제인 줄 알았는데요. 어느 날 카페에 갔는데 옆 테이블에 앉아있는 분들이 "너는 인프피(INFP)라서 그런거야. 나는 엣팁(ESTP)이라 그게 아닌거고." 이런 대화가 들리더라구요. 저는 워낙 이전부터 성격유형이론들에 관심이 많았기에 그만 무례하게도 저도 모르게 귀를 쫑긋하고 조금 엿들었지 뭐예요?

 MBTI는 갑자기 왜 이렇게 인기를 끌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스스로를 객관화 시킨다는 측면도 흥미있긴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그동안 맺어온 관계들에 대해 조망할 거리가 생겨서 그런게 아닌가 싶었어요. 이전처럼 깊은 소속감과 연결감은 없지만, 서로를 더 이해하고 싶어졌다는 반증이랄까요?

 여튼, 관계의 모양만큼이나 교회의 형태와 신앙의 색도 달라진 요즘. 자연스런 변화를 받아들이면서도, 함께 울고 웃던 공동체의 소중함이 그리울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에너지를 외부에서 받는 외향형(E)유형이든 내부에서 받는 내향형(I) 유형이든, 관계와 정서가 중요한 감정(F)유형이든 이성과 논리가 우선인 사고(T)유형이든.  우리는 삼위 하나님의 형상대로 모두 연결되어 있도록 지어진 존재니깐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기윤실 청년운동본부가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준비했어요. 주제별로 모여, 소속감과 친밀감을 나누고 건강한 배움과 성장을 꿈꾸는 '잇슈온'입니다. 5월부터 시작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늦지않게 신청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