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을 한가득 쌓아 두고 껍질을 벗겨보던 유령이, 드디어 황금빛 초대장을 손에 쥐게 되는데...!
👻: 오늘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마틸다>의 삽화를 그린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퀀틴 블레이크를 소개해드릴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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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와 초콜릿 공장 속 윌리 웡카, 출처: 로알드 달 공식 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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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 끌려가는 삶은 싫어요 🍫
혹독한 가난 속에서 살아가던 찰리.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산 초콜릿 포장지 속에서 세계적인 초콜릿 공장의 주인 윌리 웡카의 황금빛 초대장을 발견하게 돼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초콜릿 공장을 방문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기회의 주인공이 된 거죠. 찰리는 각양각색의 삶을 살아온, 그러나 행복이라는 허울 아래 잘못된 사랑을 받아온 아이들과 함께 공장을 방문하는데요. 눈부신 윌리 웡카의 작품들을 보며 감탄하는 것도 잠시, 함께 방문한 친구들의 욕심에 공장의 숨겨진 진실을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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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퀀틴 블레이크 <The Chocolate Factory>
출처: 퀀틴 블레이크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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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바로 로알드 달의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줄거리예요. 그는 어른들의 횡포에 맞서 성장하는 어린아이들의 이야기를 주로 그렸는데요. 로알드 달은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풍자로도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 로알드 달의 소설이 빛나는 데에 일조한 주역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퀀틴 블레이크인데요. 퀀틴 블레이크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비롯해 <마틸다>, <제임스와 슈퍼복숭아> 등 수많은 로알드 달의 작품 속 삽화를 그렸어요. '작품 속의 인물은 반드시 개성 있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로알드 달의 신조에 걸맞게, 책 속 퀀틴 블레이크의 그림은 언제나 단순하고 명확하게 그만의 유머러스함을 품고 있죠.
👻: 퀀틴 블레이크가 그린 삽화와 영화 속 주인공의 모습이 정말 비슷해령! 퀀틴 블레이크는 어떤 사람인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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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퀀틴 블레이크, 출처: 퀀틴 블레이크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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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사랑한 예술가 🎨
193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퀀틴 블레이크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중에서도 퀀틴 블레이크가 가장 사랑한 미술은 바로 일러스트레이션인데요. 그는 아동도서의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오랜 기간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왔어요. 영국 여왕의 기사 작위를 받고, 영국 5대 거장으로도 칭해질 만큼 그만의 그림 세계를 탄탄히 다져왔죠. 2002년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을 정도로 그의 작품들은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어요. 그러나 블레이크는 권위를 내려놓고, 언제나 무해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는데요. 90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SNS와 전시회 등을 통해 전 세계의 아이들과, 그리고 한때 아이들이었던 어른들과 소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아동문학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 글 부문과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각 1명씩 선정됨.
👻: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퀀틴 블레이크의 사랑이 여기까지 느껴지네령! 그런데 일러스트레이션은 정확히 어떤 건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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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퀀틴 블레이크 <The Pirate Family>,
출처: 퀀틴 블레이크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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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계에 부는 새로운 바람 💨
일러스트레이션은 작가가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리는 그림을 말해요. 그림에 작가의 의도가 담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일러스트레이션은 내용을 전달하려는 매체적인 성질이 특히 강하죠. 일러스트레이션은 순수미술과 디자인의 경계에 서 있다고도 말해요. 수준 높은 교육을 받고, 오랜 기간 연마해야 예술적 능력을 인정받던 당시 예술계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은 주류를 거스르는 새로운 흐름이었는데요. 경력에 상관없이 창의성과 표현력만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예술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또 일러스트는 책이나 잡지 등에 활용도가 높아 대중에게 접근성이 좋았는데요.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된 오늘날에도 책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 일러스트레이션은 정말 많은 가능성을 가진 장르군령! 그런데 로알드 달의 글을 위한 삽화 외에도 퀀틴 블레이크가 그린 그림이 또 있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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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담은 선들 🖌
한국에서 퀀틴 블레이크는 로알드 달 소설의 삽화가로 유명하지만, 로알드 달의 글 속 삽화가 아닌 퀀틴 블레이크만의 또 다른 작품들도 상당히 많아요. 90세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로알드 달과 작업하지 않은 기간이 더 길고, 그만큼 수많은 자신만의 작품들을 탄생시켰죠. 10분 동안 그린 일러스트레이션을 가지고 단편영화를 만들기도 하고, 나이팅게일이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병원에서 아이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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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퀀틴 블레이크의 자화상, 출처: 퀀틴 블레이크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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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틴 블레이크의 그림은 간단한 선으로 인물의 개성을 명확히 그려낸다는 특징이 있어요. 그림 속 인물들은 생생한 표정과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통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태도를 직관적으로 드러내는데요. 위의 자화상만 보아도 퀀틴 블레이크가 가진 평화로운 삶의 태도가 느껴지죠. 그의 작품은 세밀하고 화려한 기술을 사용하지 않아서 주 감상 층인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낸다고.
👻: 정말 친근하고 정감가는 그림들이네령. 퀀틴 블레이크는 일러스트레이션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걸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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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퀀틴 블레이크 <Joining in the Duck Song>,
출처: 퀀틴 블레이크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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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린이들의 상처에게 🚸
퀀틴 블레이크는 어린아이들이 폭력적인 세상과 어른들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는 블레이크가 참여한 작품들의 주인공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요. 사랑이라는 이름의 욕심 속에서 키워진 찰리의 친구들, 학대받던 소녀 마틸다, 고모들에게 구박받던 소년 제임스.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의 병원에 그려진 그의 그림들까지! 직접적인 폭력을 넘어 방치와 잘못된 교육, 모순된 사회 환경 등을 고쳐야 한다고 어른들에게 촉구하며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로하는 그림을 그려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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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퀀틴 블레이크 <Ordinary Life #19>,
출처: 퀀틴 블레이크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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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은 자라서 어른이 돼요. 우리 모두에게 어린아이였던 시절이 있듯이, 퀀틴 블레이크가 보호하려는 이들은 비단 어린아이들뿐만이 아니에요. 수많은 환경적 폭력 속에서 치열하게 성장해 온 모두가 퀀틴 블레이크의 그림을 통해 사랑과 염려를 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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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 TMI 💎
퀀틴 블레이크와 함께 그림을 🖋
퀀틴 블레이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블레이크의 펜화에 직접 색칠할 수 있도록 무료로 컬러링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어요! 어린 아이들을 위한 단순한 그림부터 어른이들을 위한 세밀한 그림까지 다양한 그림들이 준비되어 있죠. 이외에도 블레이크의 그림으로 제작된 배경화면과 아이들을 위한 교육자료도 배포하고 있다고.
👻: 그림을 사랑하는 플로터라면 홈페이지를 방문해 구경해보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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