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oustic Masterd Engineering
AME 뉴스레터 Vol.12
발행일 : 2026년 1월 17일 
최종 수정일 : 2026년 1월 17일 
편집자 : Sound not Hype

(이번 뉴스레터는 다소 장문의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웹으로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2026년의 두 번째 토요일, 차분하게 내려앉은 겨울 하늘 아래 AME의 열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지난 호에서 보여드린 AME의 새로운 지향점에 대해 많은 분의 응원과 질문을 받았습니다. '사운드의 본질'을 향한 갈증은 비단 저희만의 고민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저보다 훨씬 깊은 인사이트와 예민한 청각을 가진 오디오파일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소리의 세계에서 취향은 언제나 존중받아야 할 절대적인 가치입니다. 하지만 감히 한 가지는 확신을 담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미천한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국내외 수많은 명기 사이에서도, AME가 빚어낸 소리와 타협 없는 퀄리티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해 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 한번 언급을 하게 되는데요, 지난 12월 포타페스에 마감직전에 AME 부스를 방문하신 2명의 일본 오디오파일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Mousa를 청음한 후의 표정, 고가이지만 꼭 소유하고 싶다는 심적 갈등, 요즘 이어폰은 드라이버만 여러개 때려넣은 레진덩어리 투성이지만 Mousa는 진정한 예술품이라는 말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안겨주었습니다.


오늘의 뉴스레터에는 세계 최대의 헤드파이 커뮤니티 Head-fi.org가 바라본 우리의 플래그십 Mousa에 대한 생생한 기록부터, 초고가 이어폰 시장을 향한 에디터의 다소 도발적인 고찰을 담았습니다.

1. 3. Head-fi.org : AME 제품들에 대한 해외 반응 1탄

구독자분들이 많이 요청하셨던 것 중 하나가 AME의 해외 반응과 리뷰였습니다.
매 뉴스레터마다 AME 제품들에 대한 Head-Fi의 리뷰를 제품별로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로 Mousa에 대한 리뷰들입니다. 모든 리뷰는 제가 직접 찾아본 것이며 축약된 내용을 한글로 번역하였습니다. 영어 원문의 출처 링크를 남겨놓았습니다.

AME'S Flagship - Mousa

별점 및 작성일 : ⭐⭐⭐⭐⭐ • 2026년 1월 3일

• 마치 라이브 공연을 직접 관람하는 듯한 최상의 이어폰 경험
• 15인치 드라이버와 6웨이 크로스오버로 최고의 사운드 구현
• 웅장하면서도 절제되고 풍부한 질감의 저음
• 동급 최고 수준의 질감과 음색 무게감
• 풍부하고 깊이 있는 중음과 홀로그래픽 3D 입체감
•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디자인

(상세 후기는 스크롤 압박이 있어 접어뒀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글이 펼쳐집니다.)
👉 AME Mousa 상세 후기 펼치기/접기 (클릭)
[AME Mousa에 대하여]

가끔씩, 완전히 압도적인 제품을 만나게 됩니다.
기존의 틀을 깨고 너무나 혁신적이어서 비교 대상이 거의 없을 정도죠.

AME Mousa가 바로 그런 이어폰입니다.

여러모로 저를 압도했습니다. 오디오 애호가 모임인 Audio Geek Brother_Hood에서 주최한 투어에 참여하여 이 제품을 받았고, 몇 주 동안 충분히 즐긴 후 아쉽게도 반납해야 했습니다.

제가 직접 주문하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바로 가격입니다.
네, 맞습니다. 바로 4,500달러라는 가격표가 저를 압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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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sa를 받기 전에는 이미 이 제품에 대한 엄청난 기대감을 알고 있었고, Head-Fi Watercooler 순위에도 여러 번 등장했던 것을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스를 열고 손에 쥐는 순간 말 그대로 깜짝 놀랐습니다. 이어폰 쉘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제가 들어본 이어폰 중 가장 무거웠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이어폰의 밀도가 얼마나 높은지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특히 티타늄, 알루미늄, 강철, 레진 같은 일반적인 소재가 아닌, 순수한 모쿠메가네 구리 블록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소재를 가공하는 데에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특징은 무사(Mousa)만의 독특한 외관과 무게감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음색에도 미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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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소리를 위한 준비

개봉 후 가장 먼저 집중한 것은 이어팁 선택이었습니다.
Mousa는 이어팁에 매우 민감하여 음질 차이가 두드러지더군요. 오랜 고민 끝에 깊숙한 삽입과 편안함을 동시에 잡은 스핀핏(CP100 추정)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Mousa를 들었을 때의 느낌은 '생경함'이었습니다. 분명 V자형 사운드임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트렌디한 튜닝과는 궤를 달리하는 독특하고 고전적인 중저음의 질감이 저를 압도했습니다.

⚖️ 64 Audio U12t와의 비교

비교를 위해 64 Audio U12t를 꺼냈습니다. 다른 이어폰들이 디테일을 찾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 Mousa는 모든 음을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정리해 눈앞에 펼쳐놓는 듯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디테일을 '온몸으로 느끼는 경험'에 가깝습니다. 특히 BA 드라이버만으로 이런 강력하고 물리적인 타격감을 만들어냈다는 점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 Sound Impressions ]

1. 저음 (Bass): Mousa의 심장
전통적인 DD가 아닌 2개의 BA 드라이버로 구현된 이 저음은 마치 하이엔드 스피커의 우퍼처럼 심장을 울립니다.
"마치 진하고 풍부한 스무디를 마시는 듯한 느낌"
혀끝에 닿는 강렬한 풍미 뒤로 초콜릿 칩, 과일 등 다양한 재료의 질감이 느껴지듯, 저음의 레이어가 매우 정교하게 쌓여 있습니다.

2. 고음 (Treble): 섬세한 개방감
2개의 Sonion BCD(골전도) 드라이버는 고음역대에 특화되어 풍부한 배음과 공간감을 형성합니다. 자극적이거나 얇지 않으며, 묵직한 저음과 완벽한 균형을 이뤄 장시간 청취에도 피로감이 없습니다.

3. 중음 (Mids): 아늑한 존재감
음표 하나하나가 두껍고 풍성합니다. 남성 보컬은 깊이 있고, 여성 보컬은 자연스러운 가벼움을 유지합니다. 마치 나만을 위해 연주하는 아늑한 콘서트홀에 있는 듯한 친밀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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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적 완성도와 결론

  • 구성: 13개의 BA + 2개의 BCD (총 15개 드라이버)
  • 설계: 순수 구리(모쿠메가네) 쉘 & 6개 크로스오버
  • 특징: 탁월한 분리도, 홀로그래픽 사운드 스테이지

요약하자면, AME Mousa는 '음악적 즐거움'의 정점에 서 있는 제품입니다.
단순히 소리를 재생하는 기계가 아니라, 각 음표의 진동을 직접 느끼게 하는 물리적인 감동을 선사합니다. 건조한 분석보다는 음악에 깊이 몰입하고 싶은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2. Mousa의 진가를 들려주는 트랙 추천

Mousa가 가진 순수 구리 쉘의 묵직한 울림과 15개 드라이버의 압도적인 해상도를 극대화해서 느낄 수 있는 세 곡을 소개합니다.

1. 퍼플키스 (PURPLE KISS) - Pretty Psycho

  • 청음 포인트: 펑키한 베이스 리프와 화려한 보컬 레이어링

  • Mousa의 해석: 이 곡의 핵심인 쫀득한 베이스 라인은 무사의 듀얼 BA 저음 드라이버가 가진 진가를 보여줍니다. 단순한 저음의 울림을 넘어, 현을 튕기는 찰나의 질감을 '스무디'처럼 부드럽고 밀도 있게 표현합니다. 특히 멤버들의 보컬이 겹쳐지는 구간에서는 BCD(골전도) 드라이버가 만드는 입체감이 빛을 발하며, 수많은 소스 속에서도 보컬의 위치를 정확히 잡아내는 초고해상도의 분리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포스트말론, 위켄드 - One Right Now

  • 청음 포인트: 서브베이스의 타격감과 상반된 보컬 질감의 대비

  • Mousa의 해석: 포스트 말론의 허스키한 음색과 위켄드의 매끄러운 미성이 무사의 '질감 표현력'을 만나면 마치 눈앞에서 라이브를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곡 전체를 지배하는 묵직한 신스 베이스는 무사의 구리 쉘 안에서 깊게 공명하며, 심장을 때리는 물리적인 타격감으로 변환됩니다. 하이엔드 스피커 시스템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웅장한 스테이징을 이어폰 하나로 만끽할 수 있는 곡입니다.

3. Kim Petras - Kim Petras - Cockblocker

  • 청음 포인트: 초고속 EDM 사운드와 극강의 정보량 처리

  • Mousa의 해석: 빠르고 강렬한 비트, 복잡한 전자음이 쏟아지는 하이퍼팝 장르에서 무사의 기술적 완성도가 드러납니다. 15개의 드라이버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단 하나의 음도 뭉치지 않고 투명하게 전달합니다. 자칫 귀가 피로할 수 있는 고역대의 전자음들을 BCD 드라이버가 부드럽고 정교하게 다듬어주어, 정보량은 극대화하면서도 감상의 즐거움은 놓치지 않는 'Summit-Fi'의 위엄을 증명합니다.

3. Editor's note : 가격표는 제조사가 붙이지만, 가치는 여러분이 완성합니다

(본 내용은 에디터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저와 다른 견해를 존중합니다. 소리에 정답이 없듯, 제 의견 역시 하나의 관점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하이엔드 이어폰 시장을 보면 '1,000만 원'이라는 숫자가 꽤 자주 보입니다. 더 놀라운 건, 그 비싼 제품들이 들어오자마자 순식간에 품절된다는 소식이죠. 이런 현상을 보며 저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사람들은 그 큰돈을 내고, 과연 무엇을 사고 싶어 하는 걸까?"


문득 럭셔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에르메스(Hermès)'가 떠올랐습니다. 그들이 수천만 원을 받는 이유와 지금의 이어폰 시장은 무엇이 다를까요?



1. 명품의 자격: 결국은 '시간'과 '고집'의 문제입니다

에르메스가 수십 년째 독보적인 이유는 단순히 비싼 가죽을 써서가 아닙니다. 남들이 효율을 따지며 공장을 돌릴 때(ex.LVMH), 여전히 가족끼리 운영하며 '장인이 손으로 직접 만드는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이죠. 여기서 말하는 가치는 단순히 오래됐다는 뜻이 아닙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품질, 그리고 브랜드가 고객에게 약속한 '고집'이 쌓여 만들어진 신뢰입니다.


우리가 에르메스를 사는 건 단순히 가방 하나를 갖는 게 아니라, 그들이 지켜온 '시간의 가치'를 사는 게 아닐까요? 그 믿음이 있기에 수천만 원이라는 가격도 누군가에겐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것입니다.


2. 지금의 이어폰 시장에 던지는 솔직한 질문

그런데 지금 1,000만 원을 호가하는 신생 브랜드들은 어떤가요? 냉정하게 묻고 싶습니다. 그들의 가격표에 그만큼의 '시간'과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그저 새로운 드라이버 몇 개 더 넣고, 겉모양을 화려하게 꾸몄다고 해서 곧바로 '명품'이 될 수는 없습니다. 기술은 무서운 속도로 변합니다. 오늘 '최초'라고 자랑하던 기술도 2~3년만 지나면 보급형 모델에 들어가는 흔한 스펙이 되어버리죠. 기술적인 스펙만 믿고 매겨진 초고가가 시간이 흘러도 그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3. '비싸면 무조건 좋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기

유독 한국 시장은 해외 브랜드의 높은 가격표에 관대한 것 같습니다. "비싸니까 당연히 좋겠지", "해외에서 유명하다니까"라는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진정한 장인 정신은 비싼 부품을 모아놓는다고 생기지 않습니다. 어떤 소리를 만들고 싶은지 고민하는 치프 엔지니어의 고뇌, 그리고 최종 튜닝까지 들어가는 그 '지독한 과정'이 느껴져야 합니다. 껍데기만 화려한 유행은 금방 식지만, 만드는 이의 영혼이 담긴 소리는 시간이 흘러도 '고전'으로 남습니다. AME가 표방하는 'Sound of Soul' 말입니다.


마치며: 가격표는 우리가 붙이지만, 가치는 여러분이 완성합니다

AME가 '오디오계의 에르메스' 같은 거창한 별명을 원하는 건 아닙니다. 그저 여러분의 펠리칸 케이스에서 10년 뒤에 다시 꺼내 들어도 여전히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동반자'가 되고 싶습니다.


600만 원의 Mousa부터 200만 원대의 Igris까지, 저희가 붙인 가격은 단순히 부품값의 합계가 아닙니다. 소리에 대한 집요한 연구, 남들이 흉내내지 못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리고 어떤 해외 명기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소리를 만들겠다는 '책임감의 무게'입니다.


진정한 하이엔드 브랜드라면 유행에 편승한 고가격 전략보다는, 자신들만의 소리 철학을 묵묵히 지켜나가는 '헤리티지'를 구축하는 데 더 큰 공을 들여야 할 것입니다. 껍데기만 화려한 니치 프리미엄이 아닌,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증명하는 브랜드만이 진정한 '오디오계의 에르메스'로 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가격표는 제조사가 붙이지만, 그 브랜드에 대한 존경(Respect)은 소비자가 완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하이엔드'의 진짜 가치는 무엇인가요? 오늘 이야기가 여러분의 오디오 생활에 기분 좋은 고민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에디터의 생각에 동의하시거나, 혹은 다른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 들려주세요.


길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스레터 만족도 조사에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바탕으로 더욱 풍부하고 가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ME (주)샤크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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