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괴롭힘' 남의 이야기가 아닐텐데
WORK WAVE 07
(사진 출처=강형욱의 보듬TV 유튜브 채널)
✨홀리워커✨ 여러분 안녕하세요!

최근 유명 방송인 ‘개통령’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장내 갑질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발단은 한 구직 플랫폼에 올라온 회사에 대한 후기 글이었는데요. 강 대표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등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죠. 

실제 갑질 여부를 떠나서 단순 의혹만으로 큰 논란이 된 그의 ‘직장내 갑질’ 오늘 워크웨이브는 누구나 알지만 또 자세히는 알지 못하는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이야기예요. 누구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데 진심인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 오늘의 워크웨이브
~ 👉우리 주변 '직장내 괴롭힘'
~ 🤷또 다른 괴롭힘 '을질'의 등장
~ '갑질'과 '을질'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사진 출처=동아일보)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직장내 괴롭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계기가 되었는데요.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무려 1만건이 넘는 직장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이는 전년보다 12% 가량 증가한 수치로 해마다 신고건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특히 상사에 의한 ‘갑질’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직장인이 당하는 ‘갑질’의 종류를 보면, 모욕 및 명예훼손이 22.2%, 부당지시 20.8%, 그중 직접적인 따돌림이나 차별을 당하는 비중도 적지 않은데요. 

일부 대형 병원 간호사들의 ‘태움’ 관행 등은 이미 직장내 괴롭힘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잡았습니다. 탑 다운(Top-Down)식 수직적 권위주의 문화 속에서 상사의 권력이 절대화되고 부하 직원의 인격이 존중받지 못하는 일터가 적지 않은데요. 비단 몇몇 사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많은 조직에 만연해 있는 문제라고. 
(그래픽 출처=세계일보)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갑질’에 대한 반작용으로 ‘을질’이라는 새로운 괴롭힘이 생기고 있다는 점이에요. 나이가 많거나 직급이 낮은 후배가 오히려 선배를 괴롭히는 사례들이 법원 판결을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 

실제로 직장내 괴롭힘 가해자의 11%는 후임자라고 하는데요. 이 같은 ‘을질’의 종류는 허위 갑질 신고, 의도적 업무 지체 등이 대표적이라고. 하지만 ‘을질’의 피해자들은 신고조차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회사가 ‘을질’을 괴롭힘보다 상사의 무능함으로 치부하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현행법상 직장내 괴롭힘은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한 행위’에 국한되어 있어 ‘을질’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 웍웩 딕셔너리: '직장내 괴롭힘'방지법?
  • 사용자나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우위를 이용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등의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
이처럼 직장내에서 벌어지는 ‘갑질’과 ‘을질’은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2019년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뒤로 고통 받는 직장인들의 수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요. 지난해 조사 대상 직장인 세명 중 한 명은 여전히 직장내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할 정도. 
그렇다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결국 답은 조직문화에서 찾아야 할 텐데요.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기반으로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엄중한 징계 규정을 마련하고, 괴롬힘 예방 교육 및 익명 신고 채널을 운영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야 합니다.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하려면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는 필수.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지 4년째. 여전히 전체 신고 건수의 85% 이상이 신고 뒤 제대로 된 사후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회사 눈치를 보며 신고를 꺼리는 분위기, 신고해도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현실은 더욱 안타까울 뿐이죠. 이들을 적극 보호하려는 조직 차원의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직장내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혹은 이미 발생한 사건들 때문에 고민이 된다면? 여러분의 고민을 정회진 노무사님과 함꼐 나누어주세요!
🌲 갑을 관계를 넘어선 존중이 필요해! 파인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갈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갑질과 을질을 굳이 구분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갑이든 을이든, 상사든 부하직원이든 함께 일하는 동료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더 나은 업무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건 모두가 마찬가지 아닐까요?

🦕 나도 모르게 갑질을 하고있진 않을까? 마뇽 
갑질과 을질과 관련된 기사를 보다 보면, 내가 동료에게 무심코 했던 말이 갑질이나 을질이진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들 때가 있어요.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지 않기 위해 언제나 행동하기 전 입장 바꿔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 사람을 탓하기보다 적절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우디
직장내 괴롭힘은 개인보다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물론 제대로 된 사람들을 채용하는게 제일 중요하겠지만요. 모두가 즐겁고 건강하게 일하고 싶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첫 걸음은 그런 시스템을 잘 갖추는 것이겠죠?
면접서 답하기 어려운 질문 1위는?

"당신을 왜 뽑아야 하나요?"
직장인과 취준생이 꼽은 가장 까다로운 면접 질문 1위는 "당신을 왜 뽑아야 하나요?(37.5%)", 입사 원서를 쓸 때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지원 동기 쓰기 (42.3%)'가 꼽혔어요. 구직자가 회사에 어필하기 쉽지않아요.
쉽지않은 가족돌봄휴직 신청

"엄마 다쳤는데 돌봄휴직은 안된다고?"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가족돌봄 휴가 및 휴직을 자유롭게 못쓴 경험이 있다고 해요. 특히 비정규직, 저임금 근로자 등 노동약자일수록 돌봄휴직을 신청하기 쉽지않다고.

고용시장 양극화 지속, 고령층 vs 2040

"고령층은 활짝, 2040은 한숨"
4월 고용 동향 결과 세대별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어요. 60세 이상은 취업자가 29만명 증가한 반면, 2040세대는 18개월째 감소세. 특히 자영업자와 실업자는 최대 폭으로 증가했구요. 
주 4일제 가능할까...?

"우리 회사도 주4일 근무한다면...?"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주 4일제 근무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해요. 휴식권이 보장되고 워라밸이 정착될 수 있을 것 같아서가 가장 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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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 | 웍웩 뉴스레터를 만들어요. 언제나 질문이 많은 사람이에요.
🌲 파인 | 좋은 기업문화를 파내는 파인, 아임파인땡큐앤유?
🦕 마뇽 | 우당탕탕, 어디 재미난 기업문화 없나 이러저리 찾아다녀요.
🍔 우디 | 내 일만 잘하는 게 다가 아니다! 다같이 일잘러가 되는 방법을 고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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