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은미님은 지금 어떤 팀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저는 현재 낮에는 공간을 통해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 아티스트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팀포지티브제로’라는 회사에서 콘텐츠 마케터/기획자로 근무하고 있는 이은미입니다. 회사 외에는 이렇게 뉴스레터도 쓰고, 글도 쓰고, 그래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살아가고 있어요.

Q. 은미님이 요즘 가지고 계신 업무적 고민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해결하시는 편이에요?

현재 두 가지 정도 있는데요. 1) 좋은 동료가 되는 법 2) 넓게 일을 바라보고 계속 사랑하는 법이에요.

최근에 가장 많이 생각하고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 좋은 동료가 되는 방법인데요. 동료의 좋은 점을 보려고 하고, 동료에게 고마운 마인드를 갖는 것만으로 상황이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동료가 되는 법은 주변 환경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주니어다 보니까 내가 제대로 경험을 쌓고 있는 게 맞는지, 다가가고 싶어 하는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는지 조바심을 많이 느꼈었거든요. 당장 맡은 일만 보며 좁게 생각하고, 조급함을 가지는 것보다는 맡은 일을 묵묵하게 잘 해내는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잘 해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을 잘 해내는 근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최근에는 일을 멀리 바라보고, 스스로에게 믿음을 주는 연습을 하는 중이에요.

Q. 은미님은 지금까지 저질렀던 실수 중에 기억이 남는 사건이 있으신가요?

주변에 비슷한 주니어 동료 분들이랑 이야기 나눴을 때 저희의 모습을 이제 막 닭벼슬이 난 병아리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요. 주변에 같이 일하고 계신 사수 분들은 어느 정도 성체가 된 멋진 깃털을 자랑하는 느낌이라면, 저희는 갓 태어난 병아리라 좋다는 무언가를 계속 먹어보고 싶고 닭벼슬도 뽐내고 싶은 병아리인 거죠. 그래서 기본을 챙기지 않고 좋은 것만 취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고, 그렇게 신뢰 자산을 까먹는 실수들을 하고는 했었죠.

두 번째로, 제가 부족했던 태도 중에 하나가 일 할 때 모든 아이디어의 좋고 나쁨, 실현 가능성을 따지던 것이에요. 사실 모든 아이디어에 나 자신의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부탁을 하던 협조적인 태도가 가장 중요한데, 그동안은 제가 일을 하면서 쌓였던 경험으로 미리 진단을 해버리는 거죠.

또, 제가 파워 F이다 보니 주변 상황, 인물로부터 감정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에 읽었던 문장 중에 ‘인생을 힘들게 하는 건 큰 산이 아니라 내 신발 속에 작은 모래 알갱이다.’ 가 기억에 남아요. 모든 것을 신경 써버리게 되면 업무 하기가 너무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거죠. 그래서 최근에는 주변 상황, 인물에 공감과 이해는 하되, 감정 영향은 구분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Q. 귀짤단 발행인으로서의 목표와, 회사의 마케터로서의 목표를 들어보고 싶어요.

발행인으로서의 목표는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동안은 마음에 와닿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저도 월요일 아침 출근할 때 제 뉴스레터를 읽기 때문에 정말 월요병에 힘이 되는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싶어요. 더 나아가 뉴스레터 외로도 귀짤단에 담긴 귀여움, 건강한 의지를 어떻게 누릴 수 있을까 생각도 하고요.

한 회사의 마케터로서의 목표는 좋은 동료가 되고, 결정에 책임과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것, 해내고 싶은 게 많아요. 그래서 사이드와 본업이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은미님과 같은 사회초년생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지금의 부족한 부분에 집중하기 보다는 일단 그냥 긍정하고 배울 수 있는 점을 더 많이 찾아보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본인을 깎아내리기 보다는 그 사람한테 그냥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모든 사회초년생 뽁뽁이들을 응원할게요!

소신껏 주문한다 : 자바칩 프라푸치노요! (51.2%)

🐡 저도 음료를 사본 입장으로 사준다고 했으면 상대가 뭘 먹던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먹고 싶은걸 먹을래요! 그걸로 눈치 주면 왜 사준다고 했냐!

🐡 동기면 아아시키죠. 하지만 선배니까요. 그분도 신입시절 많이 얻어먹었을 겁니다. 은혜를 입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고 베풀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조있게 자바칩 프라푸치노 그대로 갑시다. (샷 추가+그란데는 친하면 go)

🐡 먹고 싶은 건 먹어야죠...! 당당하게 먹고 싶은 거 시키고! 대신에 선배한테 쿠키나 주전부리 조금 사서 따로 드리는 센스!

🐡 사줄 땐 먹고 싶은 걸로 사 먹는 게 좋더라고요. 선배가 얼죽아 멤버라서 아아만 마실 수도 있고 별 뜻 없이 시킨 걸 과대해석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너무 비싼 것 시킨 것 같아서 정 맘에 걸린다면 나중에 선배님에게 감사의 뜻으로 커피 사겠다고 하면 될 것 같아요!

🐡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신다고 더 좋아하지도 않을 테니까요!

적당히 타협한다 : 저는 아이스 초코라떼요. (27.9%)

🐡 소신을 어느 정도 지키면서 눈치도 보는?

🐡 카페인은 못 마시고 자바칩은 너무 눈치 없어 보일까 봐..!

저렴한 메뉴를 고른다 : 저도 아이스 아메리카노ㅎ (18.6%)

🐡 제가 아아를 좋아하는 것도 이유겠지만! 먼저 아아를 먹으면 다음에 제가 살 때도 아아를 시켜주시더라고요. 서로 부담이 안가는 선은 아아라고 생각해서 선택했습니다! =)

🐡 평소에도 눈치 max로 보는데 사주신다고 하면 최대한 상대가 부담 없는 선택을 하는게 관계가 탈없이 오래가는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이때다! : 자바칩프라푸치노 샷추가 그란데로요.>-< (1%)

🐡 호의는 고맙게 받는 거예요. 눈치보지 말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