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희곡의 세계관(생각) 파악하기! 배우, 연출, 디자이너를 위한 대본 분석(8) | 제임스 토머스 지음, 김창화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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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생각(idea)
7장에서는 희곡의 중심 생각을 드러내는 다양한 방법을 확인합니다. 희곡의 생각은 전체 희곡이 표현하는 사고의 패턴을 의미합니다. 다른 말로는 이렇게도 부릅니다. 주제, 초목표, 척추, 의미, 견해, 희곡의 세계관.
비평가 프랜시스 퍼거슨은 생각에 대해 “극작가가 보여 주고자 하는 대상이자 극작가의 복잡한 예술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따라서 희곡의 ‘생각’을 파악하는 것이 대본 분석의 주요 과제가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희곡을 무대화할 때 ‘생각’이 모든 걸 결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연극은 무엇보다도 감정적인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희곡에 나타나는 지적인 문제는 대부분 자체로는 흥미를 주지 못합니다.
배우, 연출, 디자이너는 희곡이 지적인 문제를 다루기 위한 것이라는 작가의 믿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희곡의 생각은 작가가 희곡에 부여하는 게 아니라 희곡의 세계 안에서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희곡의 생각을 드러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대사를 통해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햄릿> <세일즈맨의 죽음> <타르튀프> <앤젤스 인 아메리카>
- 플롯과 인물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내기
<마음의 거짓말> <세 자매> <아메리칸 버펄로>
희곡의 생각을 분명히 하는 것은 희곡 분석의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희곡의 생각이 희곡을 통제하고 희곡에 독특한 정체성을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창작 구성원은 희곡의 생각에서 출발해 거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최종 결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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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언어.
제목이 의미를 반영하고 있나? 만일 그렇다면 직접적인가, 간접적인가, 시적인가, 비유적인가? 대화에 생각에 대한 토론이 있나? 만일 있다면 누가 대화에 참여하는가? 어떤 생각이 제안되고 있나? 그 제안은 프롤로그 혹은 에필로그에 있나?
- 인물들.
서술자나 코러스가 있나? 만일 있다면, 언제 그리고 어떻게 중심 생각을 표현하는가? 조언을 건네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설명해 주는 사람들)에게 이유를 따지려고 하는 비관적인 인물이 있나? 주인공에게 사적인 감정을 털어놓는 사람(절친한 친구)이 있나?
- 플롯.
반복되는 인물 또는 상황, 혹은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끄는 인물이나 상황이 있나(병렬 혹은 판박이)? 사회적 명령, 운명, 자연의 힘을 포함한 지적인 갈등이 있나? 대화 혹은 행동에서 어떤 의도된 상징을 발견할 수 있나?
- 중심 생각의 진술.
희곡에서 중심 생각은 무엇인가? 행동 요약, 초목표, 주제문, 또는 주제의 형태로 서술의 틀을 짜라. 희곡 자체의 상세한 정보로 반응을 정당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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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정리
- 프롤로그(prologue) : 문자 그대로, 말하기 바로 전. 작품과 구분되는 짤막한 장면으로 희곡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소개한다.
- 에필로그(epilogue) : 문자 그대로, 말이 끝난 다음. 희곡의 마지막에 광범위한 맥락에서 희곡의 중심 생각을 다시 한번 언급하고 이를 요약한다.
- 병렬(parallelism) : 문장 요소의 구성, 소리, 의미, 운율이 비슷한 문장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한 희곡에서 인물이나 사건이 다른 인물이나 사건과 대응할 때를 말한다. 예를 들어 햄릿과 포틴브라스의 서사는 병렬 관계다. 둘 다 왕자 시절 정치적 음모로 아버지를 잃었고 정당한 왕위계승권자임에도 아직 왕권을 이어 받지 못했다.
- 서술자(narrator) : 희곡에 대한 추가적인 논평을 하는 사람.
- 코러스(chorus) : 참여자, 논평가 혹은 중심 행동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인물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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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더 확인해야 할 것
희곡의 생각을 이해하고 명쾌하게 설명하려면 상당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분석의 마지막 단계, 심지어 리허설 기간에도 중심 생각을 분명히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연극이 끝날 때까지도 불분명하다가 마지막에야 원래 의도했던 바가 전부 이해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장은 독백이나 대화, 서술자나 코러스의 말, 인물의 행동 등 희곡의 각 요소에서 생각을 찾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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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대본 분석 단계에 따라 배우, 연출, 디자이너가 희곡에 던져야 할 질문들이 실려 있습니다. 매주 두 차례 그 내용을 정리해서 보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질문들로 희곡 분석을 시작해 보세요.
모두가 같은 답을 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편견과 오류가 없어야 합니다. 좀 더 좋은 답을 내고 싶다면 꼭 책의 도움을 받으세요.
이 정보가 더 많은 연극인, 예비 연극인에게 전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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