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초록색 소주병에 담긴 의미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경사와 흉사에 빠지지 않고 우리네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것, 소주입니다. 여러분은 ‘소주’라는 단어를 들으면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나요? 오늘은 소주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앞선 소주 이야기에 ‘초록색’ 소주병이 떠올랐다면, ‘소주병 협약’ 때문입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소주병 협약을 두고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는데요. 소주병 협약과 초록색 소주병은 환경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소주병은 왜 초록색일까?

 먼저 소주병 하면 왜 초록색을 떠올리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식당에 쌓인 빈 소주병. 소주 제조업체에 수거돼 선별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빈 병을 세척해 자사의 라벨을 붙여 재사용하죠. 이렇게 소주병은 6~10번 정도 재사용된다고 합니다. 소주병 재사용이 가능한 이유는 주류 회사마다 소주병의 색과 모양이 같기 때문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한해 국내 소주 약 30억 병 중 93%가 똑같은 모양의 초록색 공용병에 담겨 판매됐습니다. 이는 ‘소주 공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소주병 협약)’ 때문입니다. 협약이 이뤄졌던 2009년으로 돌아가 봅시다. 주요 7개 소주 업체들은 소주병 공용화에 동의하고 제조사에 상관없이 소주병을 함께 이용하기로 환경부와 합의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소주 업체들은 가장 ‧많이 유통되는 360mm 소주병을 공동으로 제작하고 회수해 재사용했습니다. 만약 수거한 병 중 색이나 모양이 다른 빈 병이 있다면, 수수료를 받고 각 제조사에 되돌려줬습니다.
 해당 협약은 크게 두 가지 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공병의 선별‧교환 물류비 및 신병 생산비 감소 등으로 인해 제조원가가 절감됩니다. 또한 공병 재사용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신병이 줄어들어 자원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는 모든 소주병이 참이슬 병?
 2009 ‘소주병 협약이후 모든 소주병은 표준용기와 비표준용기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당시 협약에서 소주 업계 1위로 가장 많이 유통되던 360mm 용량의 참이슬 병을 표준용기 정하고 ‘공용병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공용병과 모양, 색깔이 다른 병은 이형병(비표준용기)  것이죠.  우리가 보는 진로이즈백, 한라산소주, 무학 좋은데이 1929  초록색이 아닌 소주병은 모두 이형병인 것입니다
진로이즈백의 등장, 녹색병 협약이 흔들리다

 2019년, 롯데주류 강릉 공장에 진로이즈백 소주병이 산처럼 쌓였습니다. 롯데주류은 수거한 진로이즈백 약 400만 병을 진로에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롯데주류는 왜 진로의 소주병을 수거했고 돌려주지 않았을까요?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내놓은 진로이즈백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협약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4월 출시 이후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별작업에 지장을 줄 정도로 빈 병이 발생했습니다. 롯데주류는 소주병을 선별‧회수하는 비용이 증가했다며 수거된 진로이즈백 병을 돌려주지 않은 것이죠. 이어 협약이 깨진 것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이즈백 이전에도 이형병이 유통되고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2009년 협약은 녹색 소주병을 공동 제작‧사용한다는 자율 협약일 뿐 모든 소주병을 무조건 녹색병에 담자는 협약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는 한발 물러서 있었습니다. 녹색병 사용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공용병 사용을 권고할 수 있을 뿐이라는 입장이었죠.
 
 -초록색 = 연한 하늘색 = 또 다른 색
 두 업체의 갈등은 한동안 이어졌고 환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지난 7 22 ‘11 맞교환 가능이라는 논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형병 처리에 있어 ‘소주병을 1대1로 맞교환하되, 수량이 맞지 않아 발생하는 수수료는 병당 17.2원으로 한다’ 것인데요. 해당 결과때문에 소주병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소주병 재사용에 관한 환경 문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녹색병 협약,   재사용 시스템 
 하이트진로는 여전히 공용병 협약을 준수하고 있으며 재사용률이 80% 이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재사용 비율이 높다는 진로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환경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적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주병의 색과 모양이 더욱 다양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형병이 우후죽순 생기게 되면 재사용 시스템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거죠. 
소주병 모양과 색이 다양해지면 빈 병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비용과 인력이 더 들어가게 되고, 그만큼 재사용 비율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주병 모양이나 색깔이 다를 경우 수거업체가 각 회사에 병을 돌려줘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수료를 주고받거나 선별 작업이 추가되는 번거로움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소주 업계의 초록색 공용병 재활용 체계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초록을 향하는 마음
 2009년 소주병 협약은 경제적, 환경적 이익이 모두 발생한다는 이점 때문에 윈-윈 협약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세금을 제외한 소주의 원가는 450원이라고 봤을 때, 이 가운데 소주병 가격은 150원입니다. 소주병이 소주 원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이죠. 그런데 헌 소주병을 세척하는 데 드는 비용은 병당 50원으로 새 소주병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유리로 만든 소주병은 주로 이동할 때 많이 깨지는데, 공용병 도입으로 이동 횟수가 줄다 보니 더 많은 병을 재활용할 수 있어졌습니다. 
 정부, 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소주병 재사용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기업은 공병 재사용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정부는 공병 재사용 비율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이형병 관리 가이드라인 및 재활용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 또한 소비함에 있어 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조금 더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소주병 색’ 논쟁의 끝을 맺을 수 있지 않을까요?



> 3줄 요약 <
👆. 진로이즈백 출시 이후 ‘공용병 협약 흔들
. 빈 소주병, 모양 상관없이  1 1 맞교환 가능해져
👌. 장기적인 관점으로  재사용 관심을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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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곳 없는 수해 쓰레기...
어떻게 하나요..?😞
경남 하동군은 잇따른 폭우와 태풍에 지붕 위까지 물이 차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복구작업은 거의 마무리 됐지만 '쓰레기' 때문에 주민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수해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태풍이후 경남 궁도장에는 수해 쓰레기가 산처럼 쌓였습니다.  하동군은 하루 50여톤 양의 쓰레기를 한달동안 수거했으며, 쓰레기 처리 비용만 17억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침수 피해 쓰레기를 계속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피해 주민들은 쓰레기 버릴 곳이 없어 막막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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