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를 지역의 언어로 말해야 하는 이유

뉴스레터 #42호를 발행합니다.

 

리영희재단은 지난 5월 녹색전환연구소와 함께 ‘지역언론 기후보도 취재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공모와 심사를 거쳐 5개 매체가 선정됐고, 기사작성을 마치고 12월 기후저널리즘 심포지움을 앞두고 있습니다. 선정된 한 매체의 기자는 워크숍에서 “이제는 기후보도를 기사 아이템이 아닌 관점으로 삼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기후위기의 눈으로 주변을, 지역을 더 세심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탐사지역언론의 실험입니다. 이 사업을 총괄 진행한 윤원섭 연구원의 글을 싣습니다.


뉴스레터 시즌2는 한 꼭지를 ‘귀뚜라미의 더듬이’ 일수도 있고 ‘세계를 보는 창’일수도 있는, 변화하는 세상의 낌새를 알아채기 위한 글들을 다루려고 합니다. 이번 호에는 그 첫 번째로 전명윤 선생님의 “잿더미 위의 공화국, 네팔 봉기가 부순 것과 남긴 것”을 싣습니다. 히말라야 산속에서 총을 들고 혁명을 지휘하던 사령관은 세 번에 걸친 총리직 이후 “SNS를 막지 말고 부패를 막아라”라는 성난 시위에 봉착합니다. 필자는 혁명이란 늘 혁명을 지키려다 망한다고 쓰고 있습니다. 
재단소식

기후위기를 지역의 언어로 말해야 하는 이유

 
윤원섭 녹색전환연구소 선임연구원

이런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낀 원주투데이 취재진은 여름 폭염 속 야외 놀이시설의 온도를 직접 측정했다. 현장에 나간 김윤혜 원주투데이 기자는 예상보다 더 뜨거워서 놀랐다고 회고했다. 취재에 함께한 한 어린이는 “친구들과 만나도 놀이터는 너무 뜨거워서 놀지 못하고, 그냥 집에서 핸드폰 게임하는 시간이 많았다”며 “기후위기가 심해지면 친구들과 밖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단과 함께하는 사람들

혁명의 유산. 누가 네팔의 미래를 훔친 걸까?

- 잿더미 위의 공화국, 네팔 봉기가 부순 것과 남긴 것
 
전명윤 주간 인도동향 편집장, 아시아 역사문화 탐구자

2015년이 돼서야 정치적 흥정 끝에 과거사 위원회가 발족했다. 그럼에도 6만 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지만 단 한 명의 고위급 가해자도 처벌받지 않았다. 정부군, 마오이스트 모두 말이다. 이럴 때 쓰는 말은 나라를 가리지 않고 ‘안정’이다. 네팔 혁명은 많은 나라가 혁명 후 겪는 일종의 혼란한 청산 과정조차 거치지 않은 채, 급속도로 기득권이 되어버린 혁명가들의 얼굴만 남겼다.


발행인: 김효순(리영희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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