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상의 대부분의 동물이 멸종한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주인공 프래니는 북극에서 남극으로 이어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먼 비행을 하는 조류인 북극제비갈매기의 개체 수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 중이었고, 발견되는 갈매기 개체 수가 워낙 적어지는 것을 보고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북극제비갈매기의 북극에서 남극으로의 여정을 따라가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그녀가 파악한 세 마리의 갈매기 개체들에게 위치 추적장치를 달고, 그들을 따라갈 여정을 함께해 줄 (정신 나간) 선장을 물색하고 승선하고 출항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거친 풍랑과 익숙지 않은 선상 생활, 정박지에서 만나는 어업 종사자에 대한 대중의 적대적인 스탠스(해당 배는 어선이었고, 무분별한 어업이 생태계를 파괴했다는 인식으로 작중에서 어업이 금지되는 일이 있었다.) 등 고된 일들을 겪으며 프래니와 선원들은 점차 동질감을 느끼게 되고 어느 순간 서로의 깊은 속마음까지 이야기하게 된다. 이런 일련의 이야기를 거치며 왜 프래니가 굳이 북극제비갈매기의 마지막일지도 모를 여정을 따라나서야만 했는지 그 진짜 이유를 알게 된다.
by. 현대모비스 연료전지요소부품개발셀 조영익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