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가동중인 월성 2·3·4호
월성 원자력 발전소는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에 건설된 국내 유일한 가압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입니다. 부지의 총 면적은 218만㎡, 약 66만평으로 원자로 4기를 건설할 수 있는 부지가 확보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70만㎾급인 월성 2·3·4호기가 가동 중에 있는데요. 이를 통해 연간 약 45억 k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 가동 중지된 월성 1호
지난 1982년 11월 가동을 시작한 월성 1호기가 37년 만에 완전히 가동 중지되었습니다. 당초 월성 1호의 설계 수명은 2012년이었지만 지난 정권에서 수명을 무려 10년 더 연장시켰는데요. 재가동된지 3년 만인 2018년, 한국수력원자력이 더 가동해봐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자료를 근거로 폐쇄를 앞당겨달라고 원안위에 요청을 했고, 정치권에선 한수원 자료에 의도적인 오류가 있다며 현재 감사가 진행중입니다.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소(맥스터) 포화까지 1년 10개월,
과연 증설이 필요할까?
지난 5월 21일,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월성원전의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이 22년 3월경 포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증설을 위한 공사 기간은 최소 1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100일 안에 추가 저장고를 착공하지 않는다면 원전 가동이 멈추게 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맥스터란?
맥스터란, 가압중수로 원자로에서 연료로 활용하고 남은 사용후핵연료를 임시저장하는 건식저장시설을 일컫는 말입니다. 월성원전은 현재 300기의 캐니스터(원통형 보관소)와 7기의 맥스터(직육면체 보관소)를 사용하고 있는데, 2020년 6월 기준 임시저장시설의 포화율이 97.6%에 육박하며, 추가적으로 맥스터 7기를 증설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주 지역주민과 인근 지역주민을 비롯,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경주겨레하나, 경주시민총회, 정의당 경주지역위원회 등 17개 경주지역 정당·시민사회단체는 6월말까지 경주역 광장에서 반대 농성을 계획하는 등, 맥스터 추가건설 반대를 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맥스터 추가 건설의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 가운데서, 찬성과 반대의 주장에 근거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1. 찬성측 입장
-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 안전에도 문제 없다.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은 경주지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위해 월성원자력 맥스터는 반드시 증설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맥스터 추가 증설이 되지 않을 경우 발생되는 국가와 지역경제의 막대한 피해를 강조하며 “경주의 지역경제를 살리고 원전 일자리창출과 원전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월성원전 맥스터는 반드시 증설돼야 한다”며 “이번 공론화에 경주시민 여러분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다시 한번 간청 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노희철 원자력노동조합연대 의장은 “지난 29년동안 발전소 운영을 위한 필수시설인 맥스터를 아무런 문제없이 운영해 왔”음을 강조하며 “월성본부 대표인 본부장 집무실에서 불과 100m 근처에 위치하고 있을 만큼 안전성 또한 자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