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신의 핀테크 투자 온도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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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짚어봅니다
차트로 보는 지금 현재의 핀테크 온도 체크 
  
    핀테크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제 막 2024년의 2분기가 시작된 시점이지만 비상장 핀테크의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스트라이프 (Stripe), 리플링 (Rippling), 램프 (Ramp)가 모두 기업가치를 높이며 펀드레이징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팬데믹 기간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어펌과 같은 핀테크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상장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전성기를 맞이했던 핀테크는 이후 금리 인상과 벤처 투자 혹한기를 맞아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불과 2년 전 매출의 25배 수준까지 형성되었던 핀테크 기업의 주가는 현재 매출의 4배 수준으로 내려와 팬데믹 이전보다도 낮아진 상황입니다. 
    핀테크 기업 주가 인덱스 및 Revenue Multiple 추이 (출처: F-Prime)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또한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습니다. 크립토 광풍이 불었던 2021년에는 핀테크라는 이름만으로 펀딩이 가능한 시기였다면 현재 전 세계 핀테크 투자는 지난 6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바닥을 다지는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핀테크 투자자들의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잠시 주춤하였지만 핀테크는 여전히 단기간 내 규모의 성장과 이익 확보가 가능한 분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장된 핀테크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과 견조한 성장세는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지표들입니다. 


    1. 바닥을 다지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

    미국의 2024년 1분기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는 총 $2.4 billion 수준으로 집계됩니다. 이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의미합니다. 전체 투자 규모에서는 여전히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전체 투자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메가라운드(단일 펀드레이징 규모 $100 million 이상)를 제외하고 지표를 볼 경우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초기 투자 및 시리즈 B - C 단계 성장 투자의 규모는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메가라운드를 제외한 핀테크 투자는 2021년 최고점 대비해서도 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0년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초기 기업 투자가 여전히 활발하다는 점에서 미국의 핀테크 투자 생태계는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1조 달러 거래액을 넘어선 스트라이프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간편결제 스타트업 스트라이프는 13년 만에 거래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여전히 굳건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프의 2023년 거래액은 전년 대비 25% 성장하였습니다. 미국의 전자상거래 거래액 성장률이 7.6%인 점에 비추어볼 때 스트라이프의 성장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2022년 $50 billion의 기업가치로 자금 조달을 진행했던 스트라이프는 최근 $65 billion을 기준으로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에 대한 구주 인수 라운드를 진행, 2년 만에 다시 기업가치를 30% 높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 여전히 뜨거운 BNPL

    글로벌 1위 BNPL (Buy-Now-Pay-Later) 기업 클라나(Klarna)는 2023년 매출 성장과 손실 축소를 동시에 달성하며 기업공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클라나의 경쟁사인 미국의 어펌(Affirm) 또한 2023년 매출 성장률 30%를 달성하며 조 단위 매출에도 불구, 꾸준한 성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클라나의 손실 축소에도 불구,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부분은 우려스러운 점입니다. 2018년까지 꾸준히 이익을 기록해온 클라나는 2019년부터 전 세계 최대 BNPL 시장인 미국에 진출, 어펌 및 애프터페이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4. 보관 자산 천억 달러를 재돌파한 로빈후드

    팬데믹 구간 밈(Meme) 주식의 열풍을 타고 주가가 급등했던 로빈후드가 반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보관 자산 (Asset Under Custody) 천억 원을 재돌파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현금 관리 자산의 급격한 증가입니다. 최근 은행, IRA 및 신용카드 관련 상품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로빈후드는 다양한 투자 크로스오버 상품을 통해 자산 관리의 슈퍼앱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5. 이익 독식 구간에 진입한 누 홀딩스 (Nu Holdings)

    남미 핀테크의 최강자 누 홀딩스는 매 분기 최대 규모의 매출 및 이익을 기록하며 여전히 빠른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년 4분기 기준 매출 규모는 3조 원, 조정 순이익 규모는 5천억 원을 돌파하였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지점은 엄청나 규모의 이익입니다. 불과 3년 전 손익분기점 수준에 불과했던 이익 규모는 매출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2023년에는 누적 순이익 1조 원을 기록하며 ROE 23% 수준의 자본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머징 마켓 핀테크 최고의 성공 사례를 쓰고 있는 누 홀딩스는 올해도 유사한 수준의 매출 성장이 예상됩니다. 


    QED가 여전히 핀테크에 주목하는 이유

    전 세계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에서 Ribbit Capital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QED Investors는 여전히 핀테크 분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전 세계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금융 산업은 여전히 기존 플레이어의 이익 규모가 방대할 뿐 아니라 여전히 핀테크 기업의 침투율은 다른 디지털 전환 영역 대비 낮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간의 핀테크가 디지털 전환이라는 흐름을 타고 성장하였다면 앞으로의 핀테크는 AI, 오픈 커넥티비티, 분산 금융과 같은 새로운 기술 흐름에 올라타 새로운 혁신이 등장할 것이라는 게 QED의 예측입니다. 핀테크에서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며 투자자들이 떠나갈 때가 오히려 투자의 적기라고 믿는 가치 투자의 철학을 장착한 벤처투자자들은 여전히 핀테크의 컴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ditor's Note

    모두가 핀테크의 종말을 이야기할 때 묵묵히 핀테크의 혁신에 투자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가장 성공적인 핀테크 벤처캐피탈로 자리매김한 리빗(Ribbit) 캐피탈은 얼마 전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 오히려 지금이 핀테크 투자가 블록체인과 크립토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주장하기도 하였습니다.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핀테크와 이커머스는 어느샌가 인기 없는 투자 섹터로 전락한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남들이 주목하지 않을 때가 투자의 적기라고 보는 이들은 비상장 핀테크 기업의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상장 기업들의 성과가 검증되기 시작한 지금 시점이 핀테크 투자의 기회 구간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스페이스테크(SpaceTech) 분석에 이어 두 달 만에 핀테크(Fintech) 섹터 딥다이브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다음번에도 Futurism은 새로운 섹터 분석과 함께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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