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투자은행(IB, Investment Bank)은 기업의 장기 자금 조달, 인수·합병(M&A) 같은 중개 업무를 하는 금융기관을 말해요. 주로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과 투자할 곳을 찾는 기업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죠. 우리가 국내에서 보통 ‘은행’이라고 부르는 곳은 일반 예금이나 대출을 취급하는 상업은행(CB, Commercial Bank)이에요. 상업은행은 고객의 예금을 받고 대출해주는 걸 주 업무로 삼지만, 투자은행은 고객의 예금을 받지 않아요.

 

투자은행은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사들이고 판매하면서 기업에 장기 자금을 공급하는 일은 물론, 기업의 인수·합병, 증권·채권 발행, 자산 운용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자문도 하는 기업 금융 전문기관이라고 볼 수 있어요. 기업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죠.

 

그래서 일반적인 개인은 이용할 일이 없어요. 투자은행은 미국에서 먼저 발전했고, 지금도 미국을 중심으로 대형 투자은행들이 포진돼 있어요. 한 번쯤 들어보셨을 법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씨티그룹(Citi Group), BoA메릴린치(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등이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이에요. 투자은행은 상업은행을 함께 운영하기도 해요. 특히 유럽의 은행은 대부분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을 겸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투자은행이 발전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국내의 경우 증권사의 IB 담당 조직이 해외의 투자은행에 해당하는데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정부 차원의 증권사 대형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투자은행을 육성하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많이 들어본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투자은행 업무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투자은행과 증권 회사도 사실 다른 개념이에요. 증권사는 주식 등 금융 상품을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게 주요 사업이라면, 투자은행은 직접 투자에 나서거나 기업의 투자에 관여하는 일이 주 업무예요. 투자은행은 자본시장에서 가장 첨단화된 금융 기관이기 때문에, 세계적 투자은행들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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