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의 술생활

여의도 더현대에 오픈한 '원소주 팝업스토어'에 초대받아 다녀왔어요. 박재범의 이름값만큼이나 사람이 정말 많았고 내부는 즉석에서 칵테일을 제조해 주는 칵테일바, 포토부스, 제품 전시 영역으로 나눠져 있었어요. 코로나 시국 때문에 칵테일바가 테이크아웃으로만 운영되어 바의 분위기와 함께 칵테일을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아쉽더라구요. 팝업스토어는 웨이팅이 너무 기니까, 평일 이른 시간대에 방문이 어렵다면 3월 말 예정인 온라인 판매를 노려보아요.

✍️ 이번 주의 술추천

1.텔몽 리저브 브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사님으로 계신 가족경영 샴페인 하우스 텔몽. 그의 투자로 재생 가능 전기 사용 및 모든 포도원을 유기농업으로 전환하는 중이라니 선한 영향력이 오스카상만큼이나 빛나네요. 덕분에 샴페인 한 잔을 마시면서도 환경 운동에 일조할 수 있답니다. 리저브 브뤼는 근 7년 내 포도 3종의 머스트를 블렌딩하고, 스테인레스 통에서 3년 숙성시켜 풍성하고 균형 잡힌 맛을 자랑해요. 10만 원대 

2.인비보 X SJP 소비뇽 블랑 '섹스 앤 더 시티'의 아이콘 사라 제시카 파커가 뉴질랜드의 와이너리 인비보와 협업해 출시한 와인이에요. 이름만 빌린 정도가 아니라 직접 블렌딩 과정에 참여하면서 남다른 정성을 기울여서 만들었어요. 출시되자마자 50만 병 이상이 팔릴 정도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는데, 와인 스펙테이터의 100대 와인 중 하나로 뽑히면서 완성도에서도 인정받았죠.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답게 레몬과 청사과, 시트러스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어요. 곧 로제와인도 출시된다고 해요! 2만 원대

3.데낄라818 킴의 란제리, 카일리의 뷰티에 이어 켄달 제너도 '데낄라 818'을 런칭하며 사업가로 변신했어요.멕시코 서부 할리스코주에서 기르고 손으로 수확한 블루아가베를 주 재료로 하고, 숙성 정도에 따라 레포사도, 아네호, 블랑코의 세 가지 버전으로 나뉘어요. 켄달 제너가 최고의 데낄라를 만들기 위해 4년의 시간을 투자했다는 그 술, 너무 궁금한데 얼른 한국에도 출시해주세요. $54.99

4.19크라임즈 스눕독 19크라임즈와 함께한 스눕독 시그니처 와인. 와인 병목엔 그의 싸인이, 코르크에는 그의 얼굴이 들어가 있죠. 19크라임즈가 개척과 저항의 의미를 담은 브랜드인 만큼 이 콜라보 자체가 힙한 느낌이 있어요. 스모키한 뉘앙스에 묵직한 레드인데요, 쁘띠시라가 65%, 진판델 30%, 멜롯 5% 블렌딩되어 있어요. 스테이크 라자냐 등과 잘 어울리고, 가격대도 좋으니 코스트코에서 발견한다면 구매해 보세요! 2만 원대

5.마리에따 셀라, s01e03 : 리메이크 시라 대한민국 골프 신화이자 소문난 주당인 박세리의 이름으로 출시된 리미티드 에디션이에요. 박세리 감독이 와인 메이커와 오랜시간 엄선해서 업계 최초로 시즌제로 출시된다고 해요. 풀바디의 레드 와인으로 특유의 숙성미가 느껴지고 블랙 페퍼, 올리브, 허브 등 다양한 아로마가 매력적이랍니다. 진득한 크림 스파게티나 미트파이와 같이 먹으면 진득한 블랙베리의 풍미가 배가 되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롯데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12만 원대

✍️ 이번 주의 술공간

그들이 다녀가야 맛집은 아니지만, 셀럽들의 싸인이 벽면에 가득하면 맛집일 확률이 높긴 하잖아요. 셀럽들이 다녀갔다는 다섯 군데 맛집을 소개할게요.

1.두쓰멍 안소희가 다녀갔다고 알려진 원효로의 와인바. 알고보니 대구에서 입소문이 자자했던 핫플이 서울로 상경한거라네요. 와인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리스트가 좋고 매니저님의 추천 와인도 저에게 잘 맞았어요. 음식도 하나하나 너무 맛있는데 제철 생선 세비체와 이곳의 시그니처라는 고사리 라구파스타는 꼭 드셔보시길. 📍서울 용산구

2.신동궁 감자탕 뼈 숯불구이 한 번 맛보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지옥이 시작되는 이 곳. 새빨간 소스에 맵찔이들은 일동 긴장하겠지만 생각보다는 달콤매콤해서 닭강정 소스 같답니다. 크고 두툼한 살코기에 두 어개만 먹어도 금방 배불러요. 사실 그보다 화룡점정은 옆에 같이 나오는 감자탕 국물인데요. 저 국물 하나면 숯불구이 나오기 전에 소주 한병 쌉파서블.. 꼭 드셔보세요.📍서울 강남구

✍️ 이번 주의 술소식

발베니의 신제품 '발베니 30년 레어 매리지'가 출시되었어요. 제품은 몰트 마스터인 데이비드 C. 스튜어트가 각각 아메리칸 오크통과 유러피안 오크통에서 숙성한 위스키 원액을 최상의 조합으로 매링(후숙성)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덕분에 실크처럼 부드럽고 꿀처럼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부드러운 염소 가죽으로 패키지를 제작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답니다.

✍️ 이번 주의 술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