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T #2030에듀테크트렌드 #클로드3 #북크리에이터
[티티티]
Vol.10 - 2024. 03. 26 (화)
📮 과정으로 바라보기

안녕하세요, 찰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월말, 분기 말 같은 한 시기의 끝에 ‘회고’를 하는데요. 간단하게 내가 한 일을 기록하고 이를 통해 나름의 의미를 발견하는 의식(?)입니다. 간단히 Fact, Feeling, Future Action으로만 정리해도 도움이 돼요. 그 시기가 만족스러웠든 아쉬웠든 조금 더 넓은 관점에서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더라고요.

선생님께 이번 3월 또는 1분기가 어떤 의미인지, 회고를 통해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그러고 보니 벌써 TTT가 10호까지 발행되었네요. 이것도 한번 돌아봐야겠어요.

📋 오늘의 뉴스레터 요약
  1. 🚀 격변하는 에듀테크, 어떻게 달라질까?
  2. 🤼 생성형 AI 경쟁, 현시점 최강자는 클로드 3
  3. 📝 모두가 작가가 되는 순간: 북 크리에이터
  4. 🎉 TTT 10호 발행 기념 북 이벤트!
🚀 격변하는 에듀테크,
어떻게 달라질까?
ⓒ Ryoo via Midjourney
급성장하는 에듀테크 시장,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요?
세계경제포럼(WEF)가 선정한 2030년 에듀테크 트렌드 5가지를 통해 전망해봅니다.
💼 업스킬링 에듀테크 성장

세계경제포럼에서 첫 번째로 꼽은 2030 에듀테크 트렌드는 업스킬링* 교육입니다. 일반적으로 교육을 이야기할 때 주가 되는 학생 대상 교육이 아니라 성인 교육을 첫 번째 언급한 건 고용 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최근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AI 시대 본격화에 대비한 산업인력양성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일자리의 약 13%인 327만 개가 AI 기술 발전에 따라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OECD는 향후 10년 이내에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개의 일자리가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죠.

이처럼 디지털화와 AI 고도화로 기술적 실업 압력이 높아지면서 직원의 기술을 향상하고 재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고용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개인과 기업의 교육 수요가 높아지면서 업스킬링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Degreed, Workera 등이 대표적이고 국내에서도 직장인 대상 성인교육 플랫폼이 존재감을 키워가는 중이에요. 고용 시장 변화가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업스킬링 플랫폼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요.
🧠 AI 활용 교육 경험 혁신

교육 트렌드를 이야기하면서 AI를 빼놓을 수는 없겠죠. 에듀테크 분야는 AI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한 분야 중 하나입니다. AI 덕분에 진정한 개인화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교육 효율을 극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AI 기반 에듀테크 시장은 202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1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앞으로는 거의 모든 에듀테크 플랫폼에 기본적으로 AI가 탑재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학습진단 솔루션을 비롯하여 콘텐츠, 학습 기기 등 여러 방면에서 AI 에듀테크가 교육 경험을 혁신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 새로운 인재 유입

최근 예측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연평균 15%씩 성장해 이르면 2030년에 1,00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보니 MS, 구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에듀테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어요. 시장이 커지고 돈이 몰리게 되면 여러 기업이 뛰어들게 되고 기업 간 경쟁이 심화하는데요, 이는 곧 인재 확보 경쟁이 펼쳐질 거란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특히 에듀테크가 AI 기술을 많이 활용하는 분야인 만큼 뛰어난 AI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을 하게 되고, 실력 있는 인재가 에듀테크 산업에 들어오면서 다시 시장을 확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일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듀테크가 가장 진보하고 가장 기술적인 시장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죠.
🏥 정신건강 케어 솔루션

교육 분야에서 AI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가 '정신건강'입니다. 2010년대 이후 출생한 아동과 청소년을 일컬어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하는데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 성장한 세대를 뜻합니다. 이들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해서 최신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지만, 한편으로 잠재적인 정신건강 문제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청소년과 아동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어요. 특히 미국 보건당국은 SNS를 3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은 우울증 위험이 2배로 높아진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죠.

청소년이 직면한 정신적, 정서적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청소년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는 에듀테크 기업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근거에 기반한 효과 평가

마지막 다섯 번째는 에듀테크 솔루션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평가하는 노력이 강화될 거라는 내용입니다. 교육은 특성상 환경적 영향을 포함해 변수가 워낙 많은데다, 대상자를 장기간 추적 관찰해야 해서 그동안 정확하게 효과를 판단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입니다. 명확한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 보니 교육 현장에서 에듀테크 솔루션 도입이 지연되기도 하고, 중복으로 여러 솔루션을 사용하는 비효율적인 상황도 종종 발생하게 되었어요.

이제 에듀테크의 발전으로 개인 학습 데이터를 축적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앞으로는 해당 솔루션이 학습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학습자에게 무엇이 효과적이었는지 정확히 찾아내고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에듀테크 솔루션이 좋은지도 쉽게 비교하고 평가할 수 있게 되겠죠?
*업스킬링(Upskilling)
  • 직원이 현재 보유한 기술을 향상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을 익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 생성형 AI 경쟁,
현시점 최강자는 클로드 3
출처: Anthropic

ChatGPT, Gemini, Llama.. 이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명칭이 전보다 훨씬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이들의 성능을 비교하는 보도가 앞다투어 나타나는 점도 있을텐데요. 지난 3월 4일에 발표된 클로드(Claude) 3도 유수의 모델과의 경쟁표를 내놓으며 또 한번 가장 핫한 모델이 되었습니다.

도대체 이건 또 무엇인지, 어떻게 쓰는 건지 한번 같이 살펴볼까요?  


🧠 현재까지의 생성형 AI 중 가장 높은 지능?

클로드 3는 앤트로픽(Anthropic)사에서 개발한 AI 모델입니다. 한 가지 방식뿐인 GPT-4와 달리, 클로드 3는 Haiku, Sonnet, Opus라는 세 가지 하위 모델을 함께 선보였는데요. 속도가 가장 빠른 대신 성능 또한 가벼운 모델이 Haiku, GPT-4보다 우수하다는 최고 성능 모델이 Opus, 그 중간이 Sonnet입니다. 현재 무료 회원은 일 제한 방식으로 Sonnet 버전을 사용해볼 수 있어요.


클로드 3은 현재 가장 대중화된 GPT-4나 Gemini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능가했다고 알려져있는데요. 텍스트 생성뿐만 아니라 추론, 수학, 코딩, 이전 대화 맥락 이해, 정적 이미지 분석 등 많은 면에서 이전 버전인 클로드 2.1보다 월등히 뛰어나졌다고 해요. 미국의 한 블로거는 멘사 테스트를 통해 클로드 3의 IQ를 101로 추정하기도 했어요. 2위인 GPT-4는 IQ 85에 그쳤는데 말입니다.


🤖 체감상 ChatGPT와 다른 점은 이래요

사실 IQ가 다른 게 사용자에게는 그렇게 와닿지 않잖아요? 그래서 사용자 1로서의 경험을 들고 와봤어요. 유료로 쓰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무료 버전의 ChatGPT(3.5)와 Claude 3(Sonnet)을 비교해볼게요. 사실 클로드를 아주 많이 쓰지는 않아서인지, 체감상 클로드가 크게 우세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그래도 명확한 차이를 나눠보자면,

1. 데이터 분석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Claude는 무료 버전에서도 파일 첨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엑셀 파일을 올리고 데이터 분석을 요구하면 꽤 잘 정리해주죠. 반면, ChatGPT는 무료 버전에서 파일 업로드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클로드는 앱 버전이 없고, ChatGPT는 앱에서 음성 대화가 가능합니다. 언어 학습 등을 하기에 유리하죠.)
학습 데이터를(엑셀 파일) 분석하려고 할 때 클로드의 정리. 선생님은 과제 검사가 쉬워졌다고 말합니다. (출처: 임세범 선생님)
2. 편안한 말투
ChatGPT는 목표에 따라 명확하게 답을 제시하지만, 종종 반말-존댓말을 넘나들고 특별히 인간 같은(?) 톤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갖긴 어려웠어요. 반면 클로드는 가끔 친절하고 깔끔한 사람 같다는 인상을 받는데요. ‘겸손하고 조신한 성격’이며 때로 ‘철학적이고 도덕적’인 관점에서 답변한다고 스스로를 설명하는 걸 봤을 때, 의도된 부분인 것 같아요.
잘못 이해한 상황에서 다시 문제를 풀 때의 클로드 3. 어딘가 완곡하고 정중한 말투입니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claude.ai에서 회원가입/로그인을 하고 바로 대화를 시작해보면 돼요.


🔭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뛰어난 모델 옆에 더 뛰어난 모델이 속속 등장하면서 인간과 유사한 능력을 지닌 인공지능이 등장할 시점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NVIDIA의 CEO인 젠슨 황은 지난주 자사의 컨퍼런스(GTC) 2024에서, 일반인공지능(AGI)을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따라 등장 시점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인공지능을 수학, 독해 또는 경영대학원 입학 시험(GMAT)과 같은 테스트에서 인간보다 더 잘 수행하는 능력을 AGI로 정의한다면, 이는 5년 내에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AGI를 인간 지능의 전부를 포괄하는 것으로 정의한다면, (등장 시점을) 대답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젠슨 황은 생성형 AI에 대한 우려 중 하나인 할루시네이션*에 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검색강화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AI가 먼저 질문에 대한 답을 검색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그에 따라 응답하는 해법을 이야기했어요.If가 아니라 when의 이슈에 가까운 듯한 생성형 AI의 발전, 앞으로도 그 과정을 지켜보는 건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 인공지능이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말하며 생성형 AI가 정확하지 않거나 사실이 아닌 조작된 정보를 생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모두가 작가가 되는 순간: 북 크리에이터

배운 것을 자기 생각을 담아 표현하고 재창조하는 게 교육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북 크리에이터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쉽고 재밌게 디지털 출판물을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디지털책은 그냥 PPT로 만들면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셨다면 북 크리에이터를 한 번 써보세요. 놀라시게 될 거예요.

추천 지수
편의성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기엔 조금 불편하기 때문에 태블릿이나 크롬북을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또 아쉬운 점은 메뉴가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학생들이 사용하려면 선생님의 부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 한글 글꼴도 한정적이라는 것. 그래도 기능이 직관적이라 한 번만 써보면 학생들도 금방 익숙해진답니다.

활용도 ★★
디지털 저작도구에게 기대하는 거의 모든 기능을 제공합니다. 동영상, 음악, 녹음 등은 기본이고, 그림을 그리거나 아이콘을 사용해서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도 있어요. 학급문집, 조별 과제, 보고서 등 다양한 목적으로 디지털책을 만들고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쉽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비용 ★★★
회원 가입하면 무료로 40권의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학생들과 1년 동안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양이지만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면 유료 플랜을 결제해 보세요. 가격은 한 달에 $13. 유료 결제를 하면 애니메이션 이모지, 스티커, 3D 모델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개발 기한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적정가격을 둘러싼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 스타트업인 ‘피규어AI’가 챗GPT 개발업체 오픈AI와 협업해 만든 로봇 영상을 13일(현지 시각)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지출이 27조1000억 원으로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1년 앞둔 새 학기, 'AI 코스웨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원까지. 교육 3주체인 이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서로의 생각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함께학교'가 있습니다.
그거 아셨나요? TTT가 벌써 10호를 맞이했다는 사실! 👏👏


매주 성장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신 구독자님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TTT가 10호 발행 기념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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