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도 이제 표준어인데 언젠가는 쭈꾸미도 인정받게 될까요? 표준어는 주꾸미라지만 쭈꾸미라고 불러야 입에 착 붙어요. 179만 유튜버 입짧은 햇님이 말했죠. '제철 음식을 먹어야 한다, 우리가 몇 년 안 남았을 수도 있으니까' 라고. 즐길 수 있을 때 부지런히 먹어야 하는 봄 제철 해산물, 🐙주꾸미로 레터를 준비해 봤어요. 군침이 싹 도는 주꾸미 맛집, 집에서 차린 주꾸미 술상, 거기에 어울릴 화이트 와인 추천까지.

1.소문난쭈꾸미 인근 직장인들만 알음알음 아는, 심지어 주말에는 문을 열지 않는 북창동 골목의 숨은 맛집이예요. 저도 매년 봄 가을마다 꼭 찾는 곳인데요, 주꾸미 샤브샤브를 먹어야하기 때문이죠. 살아있는 신선한 주꾸미를 미나리와 함께 데쳐 초장에 찍어먹는 담백한 맛과 쫄깃하고 탱글한 식감.. 크으으.. 국물은 또 얼마나 시원하고 맛있게요? 여기서는 주꾸미를 다 먹으면 꼭 수제비를 먹어야 해요. 수제비를 넣으면 국물이 걸쭉해지지 않으면서도 간이 간간해져서 더 맛있어지거든요. 📍서울시 중구

2.불난그집 드라이브 하기에는 좋지만 맛집이 없어 아쉬운 그곳, 대부도. 그럴 때는 불난그집으로 가보세요. 식당 이름답게 불향이 가득한 주꾸미볶음을 맛볼 수 있어요. 볶음으로만 먹어도, 넓은 그릇에 넣고 콩나물을 넣어 비빔밥으로 먹어도 좋아요. 시원한 메밀국수 국물로 깔끔한 마무리까지! 📍안산시 단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