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제연구소 뉴스레터 제6호 2020. 12. 31

제기동 통신
역사문제연구소 홈페이지 개편 소식

연구소의 최근 동향을 반영하여 홈페이지를 개편하였습니다. 개편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

● 각종 게시판 통합
● <연구반>게시판에 신설 연구반 추가
● <연구반>게시판의 '1950년대 연구반'
  → ‘1950·60년대 연구반’ 으로 수정

연구소 행사 소식
역사문제연구소에서는 하반기에 다양한 학술회의와 기획강좌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전태일 분신 50주기, 사북항쟁과 5.18광주민중항쟁 40주년에 맞추어 다양한 연구논문발표 및 좌담회가 이어졌으며, 코로나 19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인식의 전환을 고민해보는 기획강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는 10월에 마무리된 팝업세미나 시즌2의 후기와 전태일50주기 기념 학술회의 참관기를 실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글의 전문으로 연결됩니다.
전태일 50주기 기념 학술회의
 '전태일과 그의 시대' 참관기
새로운 '전태일 서사'의 등장을 기대하며
이준영
새로운 전태일 연구는 기존의 정형화된 서사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전태일의 다양한 면모를 규명하고, 그와 공존했던 사회 하층의 망각된 주체를 복원함으로써 1960·70년대 노동·사회사의 보다 넓은 지평을 제시했다. 또한 그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분야에서 전태일의 시대에 접근함으로써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연구를 진척시켰다. 즉 새로운 연구는 전태일 서사를 풍부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복수의 토론자들이 지적했듯 전태일 연구의 ‘현재성’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학계가 함께 고민해야할 몫으로 남아있다. 기존의 전태일 서사가 한국노동운동의 실천적 맥락에서 제기된 것인 만큼, 새로운 연구 경향 역시 오늘날 끊임없이 환기되는 전태일이라는 상징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석종, 그의 삶과 역사학" 출판기념회

일시 2020.11.28(토) 오후 2:00~3:30
장소 로얄호텔 서울 2층 연회장

1부
인사말 이만열(정석종기념문집편찬위원회 대표)
경과보고 정진아(편찬위원회 간사)
축사 한영우(서울대 명예교수) 서중석(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이야기 손님 황석영(소설가) 신용하(서울대 명예교수) 박현수(영남대 명예교수) 박병선(영남대 제자) 임헌영(역사문제연구소 초대 부소장)
축하공연 채희완 외 8명의 목승 「18세기 연희, 황해도 탈춤」(미정)

2부
좌담 "정석종의 민중운동사 연구의 성과와 현재적 의미" 배항섭(성균관대 교수) 권내현(고려대 교수) 홍동현(독립기념관 연구원)
책 증정 권순식(영남대 국사학과 총동창회장)
유가족 답사 정소연(정석종 교수 장녀)
마무리 공연 윤선희(성악가, 바리톤)
2020년 역사문제연구소 정기 심포지엄
"5.18폭력의 기원과 통치"

일시: 2020년 11월 28일(토) 13:00~18:00
13:00~13:10 개회사(이용기,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1부 권력과 서사
13:10~13:50 5월 광주의 역사화 : 1990년대 '역사 바로세우기'와 '5.18민주화운동'(정무용, 서울대)
토론: 김봉국(전남대)
13:50~14:30 5.18항쟁기 시위진압의 냉전적 기원: 대반란전(counterinsurgency), 특전사, 그리고 충정훈련 (권혁은, 서울대) / 토론: 노영기(조선대)
14:30~14:50 휴식
2부 통치와 저항
14:50~15:30 5.18과 도시 하층민 어디로 와서 어디로 사라졌는가(이정선, 조선대)
토론: 이상록(역사문제연구소)
15:30~16:10 1970~80년대 사회정화와 여성 통제(김아람, 한림대)/토론: 유진(한국형사정책연구원)
16:10~16:30 휴식
16:30~18:00 종합토론(좌장: 오제연, 성균관대)
<1980년 사북항쟁 폭력의 역사적 이해 및 사북항쟁 계승 방안 마련을 위한 좌담회>

사북항쟁은 올해 40주년을 맞았지만 항쟁 과정에서의 폭력 문제를 둘러싸고 관련자 상호 간의 반목이 여전합니다. 1980년 사북에서의 폭력 문제를 적절하게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축하려 교착 상태를 해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연구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사북항쟁 연구자, 사북지역 연구자와 기념을 고민하는 예술가가 함께 진솔한 논의를 하고자 좌담회를 기획했습니다. 

일시: 2020년 12월 8일(화) 15~18시
사회 장미현(역사문제연구소)
15:00~15:30 기조발제 장용경(국사편찬위원회)
15:30~16:30 좌담1부: 사북 폭력의 역사적 이해
16:40~18:00 좌담2부: 사북항쟁 기억과 계승

김정한(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황인욱(정선지역사회연구소)
박봉남(다큐멘터리 감독)
역사문제연구소 2020 정기인권교육
노들에게 배우는 장애학과 장애인운동-역사에 도전해 온 역사를 듣고 변화를 모색하기

이번 인권교육은 우리가 미처 보려 하지 않은 풍경을 강하게 인지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사람들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다양성이 사회 내에서 '실제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야에 보이지 않는 풍경을 계속 마주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구성원 간의 관계에 고민거리가 생길 것입니다.우리의 관계가 '어제보다는 더 예의있어질 수 있도록' 진지한 고민에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강. 장애학의 도전
일시: 12월 9일(수) 19시 30분
강사: 김도현(노들장애인야학)

2강. 장애인운동의 역사와 현재
일시: 12월 11일(금) 15시
강사: 박경석(노들장애인야학)
역사문제연구소 연속기획 특강
"코로나 시대가 던지는 질문들"

지금 우리는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완전히 새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위기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거대한 인식의 전환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역사문제연구소는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던진 문제들을 차분히 성찰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생각을 경청하는 두 차례의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1강>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패러다임 전환: 자본주의에서 라이피즘
발표: 김누리(중앙대 교수)
진행: 정무용(역사문제연구소)
일시: 2020년 12월 10일(목) 오후 7시

2강> 정치는 차악의 선택인가?: 양극화의 심화와 민주주의의 위기
발표: 전원배(역사문제연구소 운영위원)
진행: 문미라(역사문제연구소)
일시: 2020년 12월 17일(목) 오후 7시
역사문제연구소 팝업세미나 ‘계급과 차별의 권력, 교차해서 읽기’ 후기
박은혜

입맛에 따라 이리저리 휘둘리며 내쳐지는 젠더와 장애와 퀴어. 그 입맛은 과연 누구의 입맛일까? 너무나 뻔한 대답이지만, 권력의 입맛이다. ‘권력’이라는 너무 당연해서 감흥조차 없는 추상적인 단어를 꺼내들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 시대의 투쟁에는 김수영 시인의 시처럼 “그림자가 없”기 때문이다. 적을 특정할 수 없는 시대의 적대는 결코 이전과 같을 수 없는데, 교차성이 빛을 발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과거 적대를 위한 피아식별에서 끝없이 배제되고 유예되어야 했던 경계인 혹은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면) ‘교차인’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것.

간행물 소식
특집. 독일 재통일 30주년: 독일 통일과 유럽 사회경제구조의 변화 
○독일 재통일과 미국의 탈냉전 구상 / 박진빈 
○독일 재통일과 프랑스의 탈냉전 세계질서 구상
 / 민유기 
○독일 재통일과 유럽통합, 그리고 영국의 경제적 
  좌절 / 김승우
○냉전기 소련과 서독의 통상 관계 발전과 독일 
  통일, 1953~1985 / 김동혁 

기획1. 전태일 50주기: 전태일의 시대와 노동
○1950~60년대 전태일 가족의 서울 이주와 
  정착 / 임광순 
○‘기독 청년’ 전태일과 전태일의 역사화 / 오제연 
○1960~70년대 버스안내원과 ‘서비스’ 노동의 
  성별화 / 조민지

기획2. 감정의 전환(emotinal turn): 기억정치에서 감정동원으로
 ○역사적 개념으로서의 노스탤지어-‘응답하라’에서 혁명의 소비까지 / 임승휘 
○노스탤지어와 멜랑콜리로 과거를 뒤돌아보기
  -루치오 마그리와 이탈리아 공산당 몰락에 대한 
   기억 / 장문석 
○6.8운동의 동원 메커니즘과 노스탤지어
 -인민전선과 연대의 기억 / 신동규 
∎ 특집 – 만세후의 시대 – 3·1운동 이후의 융화와 불화
전영욱 ／ 1920년대 조선통치론의 전개와 제령(制令)의 역할
임이랑 ／ 1920년대 조선총독부 학무국 종교과의 설치와 역할
장원아 ／ 1910∼1920년대 전반 ‘평화’ 논의의 전개와 성격
이혜인 ／ 1920년 조선인 언론공간의 편성과 의미
  
￭ 기획 - 『한성신보(漢城新報)』 를 통해 본 초기 재조일본인 사회의 여론 양상
문일웅 ／구마모토 국권당(熊本國權黨)의 『한성신보(漢城新報)』  창간과 그 의도
김기성 ／ 대한제국기 중앙은행 설립시도에 대한 거류지 일상(日商)의 대응 - 『한성신보(漢城新報)』 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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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제연구소에 바라는 점, 따끔한 조언(ex:"뉴스레터 좀 잘 만드세요!"), 구독자분들의 근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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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역사문제연구소를 후원해 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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