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한조각 레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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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파이어볼러, 위현우, 권도형

안녕하세요, 여섯 번째 책한조각 레터입니다.

지난주에 한 구독자분께서 책한조각 레터에 대한 질문을 주셨는데요, 분량 뽑기에 정말 좋은 질문들이라서 오늘은 그에 대한 답변을 레터에서 다뤄보려 합니다. 궁금하지 않겠지만 읽어주세요.

1. "완결에 대한 경험"에서 말한 <책 한 조각>의 결말은 무엇인지 말해주실 수 있나요?!

지난 레터에서는 어떤 프로덕트/프로젝트를 만드는 것 자체가 완결이 아니라, 그걸 유의미한 수준까지 끌고 가는 게 완결의 경험이라는 내용의 글을 공유드렸습니다. 사실 책한조각 역시 '뉴스레터 구독자 000명 이상' 또는 '웹사이트 방문자 수 000명 이상' 등의 구체적인 목표가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아직 그런 방향의 목표는 정해두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레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성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실행력과 함께 지속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속'이 다른 그 어떤 목표보다도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제가 세운 목표는 바로 '1년 동안 쉬지 않고 지속하기'입니다. 일단 이게 1차적인 목표이고, 아마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구독자 수 또는 방문자 수가 목표가 될 수 있겠죠?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면 또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 뉴스레터 제목은 <책 한 조각>인데 특정 책/글과 관련 없는 회차도 많은거 같아요(그래서 더 많은 주제를 다룰 수 있어서 좋지만요). 혹시 이번 뉴스레터를 시작하실 때 정해 놓은 방향성은 어떤 것인가요?

네 맞습니다. 사실 특정 책과 관련 없는 회차도 많은 게 아니라 모든 레터가 특정 책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이건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방향인데요,

(1) 개인적인 욕구의 해소(?)

책한조각 레터들을 주욱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말이 많습니다. 아 정확히는 잡생각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걸 글로 표현하기를 좋아해요. 구름처럼 떠있는 생각을 차분히 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내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거든요. 그리고 그 생각(글) 중 어떤 것들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길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이 레터를 통해 그러한 욕구를 해소한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일방향이라는 점이네요. 그래서 여러분의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2) 정보성 뉴스레터의 범람

세상엔 유익한 뉴스레터가 정말 많습니다. 진짜 너무 많아요.

저는 정보성 뉴스레터가 처음 탄생한 계기가 세상에 범람하는 정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유익한 정보는 많은데 너무 산재되어 있으니, 그것들을 잘 정리해서 메일함에 꽂아주는 포지션인 거죠.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뉴스레터마저 범람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넘쳐나는 정보를 정리해주는 정보마저 넘쳐나는(?!) 현상이랄까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오히려 메일함에 뉴스레터가 도착했다는 알림이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한때 뉴스레터란 뉴스레터는 닥치는 대로 구독하다가 지금은 뉴닉(시사), 어피티(금융), 위클리 호박너구리(비즈니스), 돈 밝히는 여자 Cathy(비즈니스) 등 굵직한 뉴스레터만 구독하고 있습니다. 아 맞다 책한조각이라는 뉴스레터도 참 좋더라구요.

아무튼, 저는 좀 다른 포지션을 취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딱히 유익한 정보가 있지는 않지만, 반대로 읽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내용을 담아보는 겁니다. 그래서 아마 '공부할거리'를 기대하고 구독 신청을 하신 분들은 제가 늘어놓는 잡소리를 보고 실망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책한조각 뉴스레터는 공부할거리보다는 '생각할거리'를 제공하고자 하거든요. 또 어떤 회차에는 생각할거리마저 없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부담을 주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니까요. 실망하셨다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뭐.

(3) 웹사이트로의 유입

사실 책한조각 레터는 메인이 아닙니다. 책한조각 웹사이트가 메인이죠. 이 레터는 여러분이 책한조각 웹사이트에 직접 들어오기는 귀찮을 테니 친히 마중 나가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그런데 뭐랄까, 지금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느낌이라 조금 고민이긴 합니다. 책한조각 레터 너무 좋아하지 말아 주세요. 웹사이트가 서운해합니다.

아무튼, 한 구독자분께서 굉장히 좋은 질문들을 해주셔서 제가 이 프로덕트/프로젝트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공유 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감사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주 목요일에 또 다른 잡소리를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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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을 찾기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중요한 것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싶은가'로 회귀하여 생각하는 것이다."

"다시 큰 꿈을 꾸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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