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없으면 실패가 없습니다. 목표을 세웠다면, 필패를 약속합니다. 참 이상한 일이지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새해의 에너지를 놓지는 건 아쉽습니다. 저는 허언가가 되더라도 계획을 세워보려고 해요. 지난 해는 목표에 완벽하게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의미있는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23년에 세웠던 목표 중 어떤 점이 긍정적인 경험으로 남았는지 분석한 뒤 올해 목표를 세워보고, 다른 멤버들의 목표도 함께 들어보려고 합니다. 님은 새해 목표 세우셨나요? 오늘 레터를 읽고 같이 세워보는 건 어떠세요?

지난 해 목표는 딱 두 가지였습니다. '1년 동안 수업 50회 진행하기', '인스타그램 게시물 500개 올리기'. 완벽하게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한 해가 지나고 나니 설정했던 목표가 만족스러웠어요. 어떤 점이 좋았는 지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나. 횟수만 카운팅 하는 방식으로 단순히 정했습니다. 무리라고 생각되면 중간에 목표를 조정하기도 편했습니다. 혼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것이라서, 완성도나 노력의 질을 따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트레스가 덜했어요.

둘. 기간을 1년 단위로 설정했습니다. 주나 월 단위가 아니라서 실패 확률이 적었습니다. 어떤 시기에는 몰아서 할 수 있어서 전체로 보면 목표에 도달하기 쉬웠어요. 덜 강박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거든요.

셋. 내가 하고 있는 일 중에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할 수 있는 지 없는 지를 고려해보는 것 자체도 에너지가 크게 들잖아요. 미지의 도전보다는 조금 익숙한 것들이라 좀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새로운 경험을 의도적으로 해 보는 작은 실험도 해보려고요. 내년 계획을 위해서라도요!

2023년 세웠던 목표의 좋은 점을 잘 살려서 2024년 목표를 고민해봤습니다. 작년에 인스타그램 포스팅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브런치와 블로그를 활용해서, 일의 맥락을 보다 큰 단위로 공유하고 싶어요. 올해는 지키고 싶은 목표 외에도, '가지고 싶은 마음가짐과 태도'를 생활 기조로 함께 정해봤어요. 

[ 목표 ]

(운동) 100회 요가 가기 / 다녀온 날 연력에 표시하기

(회고) 분기 회고 공개 포스팅하기 / 브런치에 게시하기

(기록) 책, 전시, 영화 목록 작성하기 / 블로그에 기록하기

[ 생활 기조 ]

(꾸밈) 쿠션과 빗을 챙겨다니며 단정한 모습으로 살자

(일정) 1주일에 약속은 2번까지만, 나와의 시간을 자주 갖자

👀눈사람 : 24년에는 2가지 키워드 '퇴사, 운동'을 목표로 잡고 가려고 해요. 새해를 맞아 크로스핏에 등록하고 이번 주부터 운동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만의 기록을 시작해보려고 블로그를 만들어서 운동한 날에 대한 소감을 올리기도 함께 시작했어요.

⛰️산 : 새해 목표가 많아서 지키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아요. 올해 목표는 심플하게 1가지를 정한 뒤 자주 떠올릴 수 있게 바탕 화면에 써두었습니다. 그리고 운동가기, 업무 분량 채우기 등 매일 1가지씩 하기로 한 것은 꼭 지키려 합니다.

💎피커 : 팀원들과 함께 새해 목표를 공유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목표를 듣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되었어요. 저는 올해 매일 1시간씩 스스로를 위한 시간 확보하기를 지켜보려 합니다. 미래를 가정해서 확언하는 방식으로 새해 목표를 세우는 것도 추천해요. 연말에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이미 이루었다고 상상하며 그 모습이 되기 위해 올 한 해 노력하는 거죠. 

마케터블 멤버이 가장 많이 세운 목표는 운동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나만의 시간 갖기 등 자기기 돌봄과 금전적인 저축 목표 설정, 무지출 챌린지를 시도하는 경제적인 영역도 있었습니다.

구체성을 만드는 계획 세우기⏰

내가 잘 인지할 수 있어야 좋은 계획인 것 같아요. 목표는 구체적으로 3가지를 넘어가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목표와 별개로 느슨하게 가져 갈 생활 기조도 세워볼 수 있어요.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다짐을 굳히는 것도 좋습니다. 잊지 않도록 자주 확인 할 수 있는 곳에 적어두는 것도 좋은 팁이었네요!

함께 이야기 나눈 뒤 제가 세웠던 계획도 다시 점검해보았습니다. 새해 목표를 잘 정돈해서 다이어리 책갈피와 인스타그램에도 게시해두려고요.  님도 무겁지 않게, 스스로를 독려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2024년을 나아가봐요🌴

님은 어떤 새해 목표를 세우셨나요? 건강, 어학, 독서, 기록 등은 새해 목표로 자주 등장하는 카테고리 인데요. 커머스, 자사몰 등에서 새해 목표를 도와주는 제품/서비스에 대한 연초 할인을 진행하는 곳이 많았어요. 눈에 띄었던 몇 가지 프로모션을 소개합니다. 

👩‍💻K-스터 : 저는 자기계발 콘텐츠에 반응하는 편이에요. 롱블랙 할인 광고를 봤는데, 1년 이상 구독하는 중이라 연간 할인을 받아 결제했습니다. 23년 새해에는 연간 할인을 받아 퍼블리를 구독했었는데, 잘 사용하지 않아서 올해는 연장하지 않고 해지 했어요.

👑바바오럼 : 운동복 젝시믹스, 컬리 식단 관리, 오늘의 집 등 새해 소재를 연계한 마케팅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할인가가 특별하거나 인상적이지는 않았어요. 평소 구성과 다르지 않은데 새해 시작을 명분으로 활용한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저는 새해를 맞아 기존에 구독하던 듀오링고 1년 구독을 리뉴얼 했고, 새해에는 기록을 더 자주하기 위해 daily stamp 라는 루틴 앱을 구독했습니다.

👀눈사람 : 연초가 되면 왓챠 1년 권을 구매합니다. 왓챠는 해지 없이 항상 구독하는 서비스라서, 연초 할인 프로모션을 이용해 연간 이용권 구독을 갱신 했어요. 최근 갓생 유튜버가 캠블리나 스픽 광고를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할인 프로모션을 알리기 위해 브랜디드 광고를 함께 집행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