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한 주간 무탈하셨습니까!

오늘은 한 해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초복입니당. 복날은 저희 댕댕이들에겐 무서운 날입니닷. 보신탕이란 이름으로 친구들이 고기로 소비되기 때문입죠. 어디 그뿐입니꽈. 삼계탕과 삼겹살 같은 모든 육식이 늘어 무수히 많은 닭, 돼지, 오리들도 사라지고 있습죠.

지난 주말 서울시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이렇게 개농장, 개도살장에서 사라져 가는 개들을 위한 ‘2023 개 식용 종식 대집회’가 열렸습니당. 댕기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에 참석해 현장 분위기를 전했는뎁쇼.

올해 집회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이 한 마디였습니닷. “내년에는 만나지 말자!” 이제 개 식용 종식 집회 자체가 사라져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당. 개 식용 종식 여론은 최근 몇 년째 무르익고 있지만 여전히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돠.

올해는 과연 지난 30년 묵은 과제인 개 식용 문제에 진전이 있을까요. 이날 집회에 참가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닷. 그가 걱정하는 건 “개 식용을 바라는 사람들이 지치는 것”이라고 했습죠.

“여러분, 안 지치지죠? 못 지치죠? 개 식용 종식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지칠 수가 없습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죽어나가는 개들이 우리만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 식용, 개 농장, 개 도살이라는 말이 낡고 고리타분하게 읽히십니까. 한때 댕기자도 그렇게 느껴졌던 나날이 있음을 고백합니당. 그러나 시민들의 관심이 이렇게 차차 관심이 식어가는 와중에도 개들은 고통 속에 죽어가고 있습니닷.

복날 친구들과 다시 읽고 싶은 몇 편의 글을 아래 붙여드립니닷.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니까요!

    🔗“개식용만 반대? 소, 돼지는?”이라고 묻는 이들에게

🔗개 도살장의 ‘고통사’…한국 개 식용 산업의 실체

🔗제인 구달 박사 ‘동물학대 하는 개 식용 종식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