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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주변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나요?
혹시 주변의 잘난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며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느낀 적 없나요?
성적, 취업, 연애, 경제력... 무언가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겠죠.
타인과 비교하고, 스스로를 초라하게 느끼고, 속절없이 불안해지는
이 마음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떤 불안을 마음속에 품고 있든,
그 불안이 점차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편지를 보냅니다.
* 편지 속 이름 및 편지에 등장하는 모든 예시 등은 실제 인물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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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부속 의료원에서 수련했으며,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여성학협동과정에서 석사를 수료했다. 많은 내담자들이 지닌 다양한 상처에 사회 환경 및 젠더 이슈가 영향을 미친다는 걸 깨닫고, 이 문제를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여성학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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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언니에게
인생이 너무 불안해요.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저의 모자란 점을 찾아내고, 자책하고, 스스로를 비난하며 괴로워해요. 남들은 제가 세상 열심히 살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너무 불안해요. 겉으로는 밝고 당당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만 속으로는 끊임없이 불안해해요.
저는 엄청 계획적으로 살려고 노력해요. 연스케줄, 월스케줄, 일스케줄을 짜고 매일 밤 다음 날 일정을 적어놔요. 아침부터 저녁까지도 계획이 하나하나 다 있는데 하나라도 못 지키면 엄청 자책합니다. 오늘도 7시에 일어나려 했는데 9시에 일어나서 일어나자마자 너무 스트레스 받고 저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중고등학교 때는 쉬지 않고 공부했고 성적도 좋은 편이었는데, 기대보다 훨씬 못 미치는 대학에 가서 학벌 콤플렉스가 생겼습니다. 학교의 한계를 극복해보려고 각종 스펙을 쌓고 미친 듯 노력했지만 취업에서 결국 학교가 발목을 잡았어요. 겨우 작은 회사에 입사하고 나니 이젠 직장 콤플렉스… 창피해서 한동안 모임에도 안 나갔어요. 지금은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에 다니는데 이 나이에 괜히 시간 낭비하는 것은 아닐까 싶어 불안하기도 해요.
부모님은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편이었고, 오빠가 오히려 더 엄격하게 제 성적을 관리하고 혼냈어요. 저의 대학이나 대학원에 대해서도 못마땅해하며 다른 선택을 권했고요. 항상 오빠한테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오빠는 대학도 회사도 저와 비교가 안 되는 좋은 곳에 들어갔거든요. 오빠가 늘 비난만 하는 것은 아니고 칭찬도 하고 용돈도 많이 줍니다. 그리고 본인이 굉장히 노력하는 스타일이라 존경(?)하는 마음도 있어요.
제 주변에는 잘난 사람들이 참 많아요. 골프를 치고, 승진하고, 유학 가고, 자주 여행 다니고, 예쁘고 멋진 사람들. 저는 제가 부족하다는 걸 들키기 싫어 SNS에 더 자랑할 때도 있어요. 과시는 결핍이다. 저에게 딱 맞는 말이죠.
그런데 제 주변의 잘난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저 자신이 싫습니다. 주변인들의 잘난 부분만 부각해 저와 비교하면서 스스로에게 왜 더 잘하지 못하냐고 채찍질해요. 예를 들면, 한 친구는 저보다 좋은 학교를 나오지는 못했지만 연애를 잘해요. 그러면 저는 그 친구의 ‘연애’ 부분과 제 ‘연애’를 비교하며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저의 연애를 초라하게 느낍니다. 이런 식으로 다른 친구에게서는 취업, 또다른 친구에게서는 학벌을 가져와 저 자신과 비교하곤 해요.
비교하면 안 된대서 SNS도 안 보려고 노력해요. 책을 읽고 명상을 해도, 유튜브에서 불안을 잠재우는 법 등을 찾아서 따라 해도 잘 안 돼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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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씨에게
세진씨가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책하고, 자신이 비교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다시 자책하는 액자식의 자책을 하며 얼마나 괴로웠을지 생각했습니다. 제가 답장을 쓰는 오늘만큼은 스스로에게 모진 말을 너무 많이 하지 않았기를 바라면서 세진씨께 드릴 말을 골라봅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자책은 세진씨가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드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해요. 세진씨가 빡빡한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일일이 찾아내어 자책하는 건 나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제일 중요한 사람이 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어느 순간 이걸 잊고 내가 나를 진짜로 미워한다고 여기고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당부를 하는 겁니다. 세진씨 말대로 ‘과시는 결핍’이에요. 그런데 그 ‘결핍’은 자신에 대한 애정에서 기원한 것임을, 앞으로 드릴 다른 얘기는 다 잊더라도 이것만큼은 꼭 기억해주었으면 합니다.
살면서 누군가를 부러워하거나 시기*하는 경험을 한번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겁니다. 부러움과 시기, 불안의 감정은 고통스럽지만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이며 자기 발전의 동기로도 작용합니다. 따라서 이런 감정의 존재 자체가 무조건 문제인 건 당연히 아니에요. 그러나 이것이 개인의 삶을 전반적으로 지배하고 행복감을 지속적으로 떨어뜨릴 때는 반드시 살펴보아야 합니다. 물론 오늘날의 사회가 경쟁을 독려하고 ‘자기계발’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계속 다잡게 하면서 이런 감정을 불필요하게 부추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을 상품화하고, 재산, 직업, 외모 등으로 순위를 매기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기도 해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 불편한 감정들을 마주하면서 잘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정신의학에서 시기(envy)는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 이가 가지고 있다는 걸 인식하며 느끼는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질투(jealousy)는 내가 가진 것을 잃을까봐 두려워할 때 (특히 3자 관계에서 가까운 사람을 제3자에게 빼앗길지 모른다고 느낄 때) 발생하는 감정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편지에서는 흔히 쓰이는 질투라는 표현 대신 ‘시기’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부러움’은 ‘시기’보다 부정적 감정이 훨씬 덜한 경우를 표현할 때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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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나'를 상실하고
돌아와 마주하는 '원래의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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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씨의 고통이 느껴지는 한편으로, 이 고통이 ‘반드시 질 수밖에 없는 룰’의 결과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점을 세진씨도 알고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각각의 친구가 가진 자신보다 우월한 점을 가져와 괴로워한다고 했잖아요. 세진씨는 ‘모든 사람’보다 ‘모든 면’에서 낫지 않으면 반드시 괴로울 수밖에 없는 룰 안에서 싸워나가야 하는 상황인 거죠. 날마다 스스로 세우는 계획도 마찬가지고요. 빽빽한 스케줄은 마치 ‘어디 한번만 삐끗해봐라’라며 벼르는 지뢰밭 같아요. 물론 더 나은 자신이 되고자 세우는 계획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당장 편지를 쓰신 날 아침에도 삐끗하는 바람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더 나은 자신을 위한 그 발걸음이 오히려 저지당하고 괴로워졌어요.
이렇게 계속해서 패배(?)하는 바로 그 순간의 세진씨에게서는 큰 ‘상실감’이 배어나오는 것만 같아요. 그리고 이때 상실하는 것은 바로 ‘나’입니다. 감상적인 표현을 하려는 게 아니에요. 자신의 열등한 부분을 감지하거나 스스로의 계획을 지키지 못하는 순간마다 ‘내가 바라는 나’(이것을 ‘자아 이상’ego-ideal이라고 합니다)를 잃는 일을 반복해서 겪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세진씨가 바라는 ‘나’는 열등하지 않은 건 물론이고, 안정적이면서, 파괴적이지도 않고 증오심도 가지지 않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는 걸 확인한 순간 큰 상실감을 느끼는 거고요.
물론 누구나 자신만의 자아 이상, 즉 ‘내가 바라는 나’를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마음속에 품고 있고 그것을 지향해요. 그리고 거기에 도달하지 못할 때 아쉬움과 부끄러움, 슬픔을 느끼고요. 차이는, ‘내가 바라는 나’를 상실하고 돌아와 마주하는 ‘원래의 나’를 평소에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에서 발생합니다. 다시 만난 ‘원래의 나’가 스스로 보기에 너무 형편없거나 비어 있을 때 ‘내가 없어질 것만 같은 불안감’과 ‘나를 잃은 것만 같은 상실감’이 자신을 아프게 공격할 만큼의 크기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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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나를 차곡차곡
채워나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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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세진씨는 그때그때의 일들 때문에 자신이 괴로운 거라고 느끼고 있을지 모릅니다. 연애, 학교, 취업, 늦어버린 기상 시간… 이런 것들이 고통의 이유라고요. 그런데 제 생각엔 순서가 반대인 것 같아요. 마음속 깊은 곳에 ‘원래의 나’에 대한 괴로운 이미지가 먼저 존재했고, 현실에서 어떤 일이 생기면 그것을 ‘원래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재확인시켜주는 증거’라고 여기고 있는 것 같아요. 자신도 모르게요. 그래서 세진씨가 반드시 질 수밖에 없는 불공정한 룰 안에서 싸워나가는 것만 같은 모양새가 되어버렸다고 봅니다.
세진씨의 ‘나’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일 뿐 아니라 잘 고정되어 있지 않아 보입니다. 자기의심, 즉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입장이나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에 대한 자신만의 판단 기준이 다소 흐릿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설명하기 위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혹시 자신과 오빠 사이에 의견 차이가 생기는 경우 자신이 틀렸다고 느낄 때가 더 많지는 않은가요? 오빠는 세진씨를 걱정하고 칭찬도 하며 물심양면 지원해주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무엇이 옳고 무엇이 더 가치 있는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자신이 괜찮은 사람인지를 판단하는 역할까지 상당 부분 대신하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삶의 중요한 타인에 대한 이 관점은 다른 타인에게로 확장되기도 합니다. 오빠뿐 아니라, 나보다 우월한 요소를 지닌 타인을 대할 때도 위축감이나 자기의심이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세진씨가 대부분의 시간동안 마주하는 ‘원래의 나’를 더 차곡차곡 채워나가는 작업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면 ‘내가 바라는 나’를 상실하는 순간 속상하기는 해도 너무 깊은 절망감으로는 들어가지 않을 수 있고, 따라서 불안감도 덜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요. 저의 제안이 다소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에 나를 채우는 작업을 어떤 식으로 해보면 좋을지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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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의 풀을 넓혀서
다양한 생각을 콸콸 부어보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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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비교를 안 하기보다는 비교의 ‘풀’(pool)을 넓혀보기를 권합니다. 비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다소 의아하게 여기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를 하지 말자!”라고 하면 그것에 대한 생각이 오히려 더 머릿속을 떠나기 어렵거든요.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할수록 더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요. 그리고 사실 비교하면 안 된다는 말의 의미는 우월함과 열등함을 가리는 데 지나치게 치중하지 말라는 뜻이지, 비교 자체가 꼭 나쁜 건 아닙니다. 비교는 그저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판단하는 행위일 뿐입니다. 지금처럼 비교하는 마음이 저절로 올라오면서 우열을 가리려고 들면 그렇게 하도록 그냥 두되, 대신 반드시 원 플러스 원으로 ‘우월함과 열등함’이외의 종목으로도 비교를 하나 더 해보세요. 적어가면서 하실 필요도 없고 그냥 길을 가면서 스치듯 생각해보세요.
예를 들어 연애를 잘하는 친구와 자신의 연애를 비교하는 마음이 올라왔다면, 그 친구와 자신의 더 낫거나 못한 점에 대한 게 아닌 다른 종류의 비교를 하나 더 하는 겁니다. 되게 사소한 것도 괜찮고 아무거나 괜찮아요. 이를테면 ‘우리 둘 다 ○○라는 아이돌을 좋아해’ 또는 ‘친구에겐 동생이 있고 나는 오빠가 있어’ 같은 게 있을 수 있겠네요.
처음에는 은근히 잘 안 떠오를 수 있고 ‘내가 뭐 하고 있는 거지’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다보면 익숙해지면서, 타인도 나도 다양한 공통점과 차이점으로 구성된 다면의 인간이라는 인식을 좀더 마음 깊이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우월함이나 열등함과 관련한 것 이외의 발견을 속속들이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나’라는 그릇을 더 채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세진씨에게 이렇게 말할지 모릅니다. “너 자신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거나 파고들지 마.” 그러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세요. 단, 풀을 넓혀서 자신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마음속에 콸콸 부어보세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나의 취향은 무엇이고 나를 제일 설레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떨 때 제일 힘이 나고 어떨 때 제일 속상한지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잔뜩 해보길 바랍니다. 그래서 내가 나 자신에게 인터뷰를 했을 때 스스로가 ‘뭔가가 더 낫거나 더 못한 사람’이라는 대답 이외의 대답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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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의구심이 솟아나는 순간
제동을 걸고 반박할 찬스를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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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자신의 판단을 믿기 어려워지거나 자신을 의심하는 생각이 올라올 때, 거기에 대고 ‘과연 그럴까?’라고 한번만 꼭 물어봐주세요. 이게 세진씨의 생각과 판단을 잘 다져나가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오빠가 툭툭 내뱉는 가치관을 마주할 때, 그리고 ‘내가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게 맞나?’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타인을 대할 때의 불안과 자기의심에 반박하는 말을 어떻게든 하나라도 생각해보는 겁니다. 청개구리처럼 무조건 남들과 반대로 살라는 뜻이 아니에요. 배울 점은 배우고 수정할 입장은 수정해야죠. 다만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 솟아나는 순간 한번쯤 제동을 걸고 자신에게 반박할 수 있는 찬스를 준다면, 세진씨가 자신의 입장을 너무 쉽게 철회하거나, 불신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균형 있게 보면서 중심을 가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소한 팁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세진씨가 오늘 7시에 일어나려 했는데 9시에 일어나서 기분이 상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잖아요. 여태까지는 아마도 최상의 컨디션일 때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웠을 확률이 높은데, 이제부터는 목표를 ‘범위’로 세워보세요. 풀컨디션일 때만 가능한 목표에서부터 아주아주 비효율적인 날에도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목표까지요.
예를 들어 ‘빠르면 7시, 늦으면 9시 기상’ ‘오늘 할 일 최소 1개, 최대 5개 완료’ 이런 식으로요. 이렇게 권하는 이유는 무리해서 목표를 잡았다가 못 지켰을 때 느낄 불필요한 좌절감과, 너무 여유 있는 목표를 잡았다가 쉽게 달성해버려서 느낄 괜한 불안감 모두로부터 이 방식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지로 없앨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경우의 수를 너무 어렵지 않은 노력으로 줄일 수 있다면 줄이는 게 좋으니까요. 그리고 이 방법은 아침부터 속상해지는 바람에 더 낼 수 있던 효율마저 못 내게 되는 가능성도 줄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목표의 최소치를 잡을 때는 ‘내가 진짜 어떤 컨디션이어도 소화할 수 있는 정도로만 잡자’라고 생각하며 정했으면 합니다.
세진씨의 불안이 점차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지만, 편지에 담은 더 큰 바람이 있다면 세진씨가 이미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기억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스스로를 더 잘 사랑해줄 수 있는 방식을 찾아나가기 위한 고민을 함께한 것이고요. 이 편지가 제일 중요한 사실을 잊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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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I’m Alright」(Neil Zaza)
기타 연주곡이에요. 어떤 느낌을 받을지는 세진씨에게 달려 있지만, 제목이 약간은 힌트가 될 수 있겠네요. 자신이라는 고유한 사람을 사랑하고 다듬어나가면서 스스로에 대해 괜찮다는 마음을 더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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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영동 이야기』(조남주 지음, 한겨레출판 2022)
서영동이라는 가상의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욕망, 냉정함, 따뜻함 등이 부동산, 교육열, 비정규직 처우 같은 한국 사회의 현재 모습을 통해 드러나는 소설입니다. 여러 얼굴을 하고 있는 서영동 사람들을 흥미롭게 지켜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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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목소리로 전하는 혐오이슈 뉴스레터 '모보이스'를 매주 전하고 있어요. 페미니스트가 되고나서야 제가 겪는 여성혐오문제 뿐 아니라 장애인, 퀴어, 이주민, 동물 등 우리 사회 다양한 존재가 겪는 혐오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우리 사회 혐오문제에 관심있다면 함께해주세요.
* 언니단 뉴스레터로 일상에서 힘이 되는 문장과 마음을 얻고 있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_언니단 무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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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단원들을 위한 새로운 코너를 오픈합니다! 언니단원들과 동네에서 풋살을 하고 싶다든가, 개인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든가, 요즘은 이런 멋있는 언니에 꽂혔는데 같이 읽고 싶은 기사가 있다든가! 언니단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소식이라면 무엇이든 좋아요. 소박한 지면이지만 언니단 레터에 실어드립니다! 망설이지 말고 버튼을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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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터, 어떻게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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