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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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받는 날’이 늘어난다고요?😡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아현입니다.

더워도 너무 더운 올해 여름. 전례 없는 폭염으로 전 세계가 극한 더위를 겪고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선인장이 질식사했고, 스위스에서는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데요.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찜통더위가 일상이 되고 있죠. 폭염은 주변 온도뿐 아니라 ‘열 스트레스 지수’도 증가시킨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특히,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된다면 '극한 열 스트레스 발생일'은 현재 대비 11배나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열 스트레스 지수란 무엇이고 미래 우리의 여름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폭염과 열 스트레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기후위기로 늘어나는 ‘열 받는 날’

극한 열 스트레스 일 미래 전망. 기상청 제공 (출처: 연합뉴스)

최근 기상청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별 열 스트레스 지수 전망치를 공개했습니다. 열 스트레스 지수란 세계기상기구(WM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등록한 지수인 '습구흑구온도'(Wet-Bulb Globe Temperature)를 말하는데요. 기온·습도·일사량·풍속 등을 반영해 '더위지수'를 계산하는 것이죠.


전국의 10% 이상 지역 열 스트레스 지수가 '상위 5% 기준값'(현재 전국 평균 32.8도)을 넘는 날을 ‘극한 열 스트레스 일’이라고 하는데요.  '극한 열 스트레스 일'은 현재 7.6일이지만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경우 금세기 후반 94.2일로 1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극한 열 스트레스 일이 6월 중순에 시작돼 9월 중순까지 이어진다는 것이죠. 온열 질환자 수도 열 스트레스 지수와 관련이 있는데요. 열 스트레스 지수가 30도 이상이 되면 증가하기 시작해 32도 이상 구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여름철 열 스트레스 지수는 어느 정도일까요?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열 스트레스 지수는 1979~2014년 기준 28.1도입니다. 하지만 기후변화 시나리오 중 '빠른 산업기술 발전에 중심을 둬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고 도시 위주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경우'를 가정한 'SSP5-8.5'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우리나라 여름철 열 스트레스 지수는 이번 세기 후반(2081~2100년) 35.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반면 '재생에너지 기술이 발달해 화석연료를 최소한만 사용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경우'(SSP1-2.6)에도 지수가 31.2도까지 오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열 스트레스 지수 상승은 우리나라 문제만이 아닙니다. 동아시아의 여름철 평균 열 스트레스 지수 또한 이번 세기 후반까지 현재(26.1도)보다 3.1~7.5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한 동아시아 극한 열 스트레스 일은 4.7일에서 42.8~103.8일로, 극한 열 스트레스 일 최대 지속 기간은 2.4일에서 15.1~68.2일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온실가스 배출과 지구 온난화

(출처: 픽사베이)

열 스트레스는 기후변화가 심해질수록 증가하는데요.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면 지구 온난화가 악화되고 폭염 일수가 늘어납니다. 특히 인간 활동으로 인해 온실가스가 과도하게 방출되면서 지구 표면은 더 뜨거워지고 전반적인 온도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죠.


인간이 배출하는 주요한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인데요. 석탄, 석유, 그리고 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를 위한 화석 연료를 태울 때,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방출됩니다. 또한, 삼림 벌채와 무분별한 토지 사용도 이산화탄소의 양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메탄과 아산화질소와 같은 다른 온실가스들도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데요. 메탄은 천연가스 생산과 유통에서 누출되는 것뿐만 아니라 가축과 농업과 같은 원천들에서 방출됩니다. 아산화질소는 농업 관행과 특정한 산업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지속적인 증가는 더 빈번하고 심각한 기후 변화를 야기합니다. 이미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극단적인 폭염을 겪고 있죠. 폭염 피해는 광범위하고 심각한데요.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수확량을 줄어들기도 하죠. 또한 산불이나 가뭄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지구는 덜 뜨거워질 수 있을까

클라이밋 센트럴이 세계 지도에 7월 1일~31일까지 표시한 기후변화지수(CSI). 클라이밋 센트럴 홈페이지 (출처: 국민일보)

지구는 인간 활동으로 인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겨울인 남미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스위스 알프스에서는 만년설이 녹아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이례적인 폭염으로 피해를 입고 있죠.


기후 위기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시설 개선이 필수적이죠.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온 현상이 더욱 자주 발생하고 극심해질 것이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현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해 더 안전한 지구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 3줄 요약 <
👆.  기온·습도·일사량·풍속 반영한 더위지수, 열 스트레스 지수
✌️.  온실가스 배출이 이대로 지속되면 한반도 열 스트레스 11배 증가!
👌.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
월간 『함께사는 길』 최신호
✍️ 『함께사는길』은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활동을 하는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우리 사회와 한반도, 그리고 국경을 넘어 환경을 지키는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라져 버리기에는 너무도 안타까운 생태계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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