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HADA 2023
2023.11.17
원하다 뉴스레터 vol.20
이번 주 원하다 뉴스레터는 탈북청년 김일혁의 유엔 안보리 연설로 시작합니다.  2023년, 6년 만에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영어로 연설을 하던 탈북 청년 김일혁은 한국어로 북한 정권을 향한 따끔한 일침을 더했습니다.

"독재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죄짓지 말고 이제라도 인간다운 행동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북한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유엔에 울려펴진 북한 주민의 자유와 권리를 위한 목소리를 오늘 원하다 뉴스레터에서 소개합니다.  
원하다 뉴스레터 이번 주 요약
1. 북한탈북 청년 김일혁의 유엔 안보리 연설🎤
2. 통일 대한민국의 환경을 위한 땅강하늘의 두 번째 마라톤!🏃
3. 병원에 갈 때 필요한 한국어 단어는?
2014년 오준 전 대사의 연설,
2023년 탈북 청년
김일혁의 유엔 안보리
연설로 이어지다
너무나도 가난했던 2011년 북한의 여름, 김일혁씨의 가족을 포함한 일행은 두만강 기슭에서 초소를 살피며 언제 강을 건널 수 있을지 숨죽여 살피고 있었습니다. 한여름이었지만 몸이 떨려왔습니다. 이윽고 밧줄하나에 의지하여 강물을 건너는 그때, 사정없는 물살에 몸이 떠밀려 손목에 감긴 밧줄이 당겨져 끊어질 듯한 고통이 밀려왔다고 합니다. 지금도 마음이 흔들릴 때, 김일혁씨는 오른손을 보며 그날의 통증과 숨 막히는 감각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곤 한다고 합니다. 

김일혁씨의 가족을 배웅한 죄로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간 고모의 사연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과연, 단지 먼 길을 떠나는 가족을 배웅한 죄로 어린 자식들과 떨어져 수용소에서 참혹한 시간을 보내야하는 나라가 이세상에 또 어디에 있을까요?
김일혁씨의 이번 연설에는 2014년에 유엔 안보리의 오준 전 유엔대사의 연설이 언급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북한 주민은 아무나(anybodies)가 아닙니다. 북쪽에는 대한민국 수백만 명 이산가족의 가족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에 적힌 인권침해의 참상을 읽을 때 우리는 마치 그런 비극을 함께 당한 것처럼 울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 훗날, 오늘을 뒤돌아봤을 때 우리가 북한 주민들을 위해 옳은 일을 했다고 말할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2014년 유엔안보리 주유엔대사 연설 中) 

본 연설로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주었고, 젊은 세대까지 이 연설이 큰 화제가 되어 2016년 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하는 데 큰 역할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 오 전 대사의 연설 이후, 2023년 탈북청년 김일혁이 유엔 안보리 연설에 서기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면서 2018년 이후 일부를 제외한 많은 NGO들의 북한 사업은 철수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한국 정부는 올해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되었습니다!
2019년부터 4년 간 한국은 북한의 인권침해를 비판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올해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복귀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탈북민의 강제송환의 우려가
반영될 예정인 북한인권결의
북한인권결의는 특정국 인권 상황을 담는 유엔총회 결의 가운데 매년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돼 온 거의 유일한 사례인데요. 특히 연말 유엔총회에서 다뤄질 북한인권 결의안에 추가된 유엔 고문방지협약은 "어떤 당사국도 고문받을 위험이 있다고 믿을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는 다른 나라로 개인을 추방·송환 또는 인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고문받을 위험이 있는 탈북민들을 강제송환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인데요. 정부는 북한인권결의안에 이러한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우려가 반영될 예정인 것과 관련해 "북한 주민의 참담하고 열악한 인권 상황이 실제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연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사람은 전 세계를 여행하고
세계 평화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탈북청년 김일혁씨는 연설을 통해 북한 사람도 함께 세계를 자유롭게 다니며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는데요. 연설의 일부를 전합니다. 

"이러한 인권 유린이 북한에서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온 마음을 다해 모든 북한 주민이 우리가 당연시하는 자유를 똑같이 누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제가 여기 와서 여러분께 얘기할 수 있는 이 자유처럼 말입니다. 그날이 오면, 모든 북한 사람은 전 세계를 여행하고 일본, 러시아, 스위스,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알바니아, 브라질, 프랑스, 미국, 쿠바, 중국 사람들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세계 평화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 나라의 국민들은 제 고향 사람들의 진정한 모습과 잠재력을 알게 될 것입니다. 9년 전, 오준 대한민국 대사관은 여기 이사회에 와서 “먼 훗날, 오늘을 뒤돌아봤을 때 우리가 북한 주민들을 위해 옳은 일을 했다고 말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습니다. 당신과 제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일한다면, 미래에는 우리가 자랑스럽게 ‘옳은 일을 했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저는 여러분과 북한 주민을 위해 북한 주민 인권을 끊임없이 논쟁하고 논의할 것입니다. 북한 사람들도 국경 너머에 넓고 멋진 세상이 있다는 걸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을 촉구합니다."

강제 북송 문제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북한 인권 보호를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함께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장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원하다는 어려움 속에서도 북한에서 김일혁씨의 영상을 보고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있을 북한 주민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북한 인권에 대한 원하다의 첫 번째 논의,
캐나다에서 북한인권법을
만든다고?🤷‍♂️
11/18일(토) 원하다 원데이 컨퍼런스에서 그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북한 인권에 대한 원하다의 첫 번째 논의의 장에 하나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캐나다에서 북한인권법을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캐나다북한인권협의회를 소개합니다! 그런데 왜 캐나다에서 북한 인권을 이야기 해야하는 걸까요? 이번 원하다 원데이 컨퍼런스에서는 캐나다북한인권협의회의 한영아 부회장님을 모시고 "왜 북한 인권인가?"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합니다.

미국에서도 6년 만에 북한인권특사로 줄리 터너를 임명하고 위에서 소개드린 것과 같이 북한인권결의안도 강제북송을 고려하여 여러 조항들이 추가되는 것이 논의 중입니다. 과연 이렇게 다른 나라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리고 북한 인권법이 캐나다에서 제정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모든 자세한 내용은 11월 18일 원하다 원데이 컨퍼런스에서 공개됩니다! 포럼 장소는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입니다. 강연 후 자유로운 토론과 질문을 나눌 시간이 이어집니다.
통일 대한민국의
땅, 강, 하늘을 위해 달리는🏃
두 번째 마라톤!
"11.11 일사천리 레이스"
그 현장 속으로 초대합니다!

원하다와 함께하는 환경단체 땅강하늘이 지난 11월 11일 일사천리 레이스와 함께 했습니다!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함께 달리기 위해 아침부터 모여주신 원하다 패밀리 분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마라톤이었습니다. 특히 원하다 한글학교의 구소련에서 오신 동포분들께서도 함께 해주셨죠! 땅강하늘은 우리의 땅, 강, 하늘의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일하는 단체입니다. 이번 마라톤에서는 땅강하늘을 알리고 캠페인을 홍보하는 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이러한 마음과 함께 해주신 구소련에서 오신 동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착을 위해 오신 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함께 통일 대한민국의 땅, 강, 하늘을 위해 평양까지 마라톤 하는 그날까지 원하다는 함께 하겠습니다!
이번주도 원하다 한글학교?
당근이지~!🥕

이번주 원하다 한글학교는 오프라인으로도 온라인으로도 진행되었습니다! 11월 11일인 빼빼로 데이에서 부터 농업인의 날에 대한 공부와 "당근이지~"와 같은 은어까지!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한글학교 수업은 매주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함께 줌으로 "당근이지"를 외치며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원하다 한글 수업은 배운 모든 내용을 한 주간 전화를 통해 담당 선생님과 복습할 수 있습니다!
병원과 관련된 한국어를
배우려면🏥
병원 진료를 받을 때 쓰이는 단어를 모르고 진료 상담을 받는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이번 주, 하나인 온라인 캠퍼스에서는 의료와 관련한 단어를 준비했습니다. 일반영상으로도 그리고 쇼츠로도 쉽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병원 진료에 대한 단어를 더 공부하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버튼을 눌러 전체 영상을 확인하세요! 
원하다는 통일을 준비하는 하나인들의 연합을 위한 플랫폼입니다!
원하다의 비전과 프로젝트에 동참하고자 하시는 많은 분들의 후원과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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