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접어든 2022년, 숙박산업에는 어떤 변화가?
안녕하세요, 호스피탈리티 테크 뉴스레터 위클리온입니다. 얼마 전 시간의 야속함(?)에 대해 얘기하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그만큼 삶의 이벤트가 적어졌기 때문이라는 답을 듣고 이마를 탁! 쳤어요. 생각해 보면 아주 어릴 땐 걸음마를 떼는 것부터 시작해 크고 작은 이벤트가 많았는데, 점점 반복되는 일상을 살다 보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모두 기록의 중요성을 말하는 걸까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지난 2022년을 되돌아보고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정리해 님께 전해드려 봅니다.
from. Editor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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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위클리온
• 데이터가 말하는 2022년 국내 숙박산업 동향
• 포괄임금 계약 시 유의할 사항은?
• 이주의 숙소 : 거제 스테이 오아시
🏨 산업 이야기
데이터가 말하는
2022년 국내 숙박산업 동향
Editor Rachel
지난 2022년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하며 많은 변화가 있던 시기였어요. 코로나 기간에 사람과 직접 마주하는 이른바 대면 서비스나 산업이 특히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여행과 숙박산업이 대표적인 예시로 꼽혔죠. 

다행히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여행 수요가 높아진 소식을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실제 숙박산업은 팬데믹 시기보다 얼마만큼 회복했을까요? 

💡ONDA의 판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5만여 개 숙소의 예약 및 판매 데이터를 통해 2022년 숙박산업 동향과 트렌드를 분석해 봤습니다. 트렌드를 알 수 있는 다른 자료도 일부 참고했어요. 
리포트 5줄 요약
  •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전체 숙박업 거래액은 매월 2배 이상 증가하며 완연한 엔데믹을 보였습니다.
  • 특히 호텔과 리조트는 예약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며 온라인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 여전히 강원 지역의 인기가 가장 높았지만,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심지는 호텔의 회복과 함께 작년보다 3배 가까이 회복했습니다.
  • 업계 종사자의 62%가 엔데믹에 따른 보복 여행으로 작년(2021년) 대비 숙박업계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습니다.
  • 숙박업계 회복을 위한 정부 수행 평가는 10점 만점에 4.5점에 그쳤으며,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호텔 및 리조트 종사자는 관광 인프라 구축을, 펜션 등 중소형 숙소 운영자는 숙박 플랫폼과 업체 간 상생안 마련을 꼽았습니다.
작년보다 2배 이상
온라인 판매가 증가한 호텔, 리조트

2022년 전체 숙박업 거래액은 코로나가 극심했던 2020년보다 147%가량 증가했어요. 2020년과 비교하면 매월 2배 이상 거래액이 증가했고, 특히 2월, 4월, 6월은 각각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비성수기, 성수기 할 것 없이 고루 성장하며 완연한 엔데믹을 증명한 셈이에요.

전체 숙박 시장이 크게 회복할 수 있었던 건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방역 조치가 완화되며 여행 수요가 살아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이는데요.   
엔데믹 영향으로 거래액 성장이 두드러진 숙박 유형은 다름 아닌 🏨호텔과 리조트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방한 관광객 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2022년 1월만 해도 8만여 명에 불과했던 방한 관광객 수가 같은 해 12월에 다다르자 53만 명까지 늘어난 것만 봐도 호텔시장의 회복을 예측할 수 있었을 겁니다.

실제로 2021년 대비 호텔은 약 150%, 리조트는 171%가량 온라인 거래액이 늘어났습니다. 2020년 대비 2021년 온라인 판매 성장률이 각각 25%, 36%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이라고 볼 수 있어요.

물론 국내 여행 수요가 올라가면서 평균 객단가가 소폭 증가하기도 했지만, 호텔과 리조트는 전년보다 예약 수 자체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 거래액 증가의 이유로 꼽힙니다.

제주는 여전히
인기 있는 여행지일까?

2022년도 역시 강원이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 1위로 꼽혔습니다. 흔히 관광지로 잘 알려진 강원, 경기, 제주 지역은 전국 거래액의 과반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다만 컨슈머인사이트의 2022년 국내 여름휴가지 분포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 점유율이 2.4%p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어요.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심리와 제주도 고물가 영향으로 다른 지역 대비 점유율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죠. 여행자들은 제주도 대신 서울, 경기, 충북 등 중부권을 고루 택했습니다.
또 호텔 매출이 회복하면서 자연스레 주요 도심지 거래액도 많이 늘어났어요. 전국 호텔업 운영 현황(2021년 기준)을 보면 서울이 2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외국인 관광객의 부재로 타격을 받았던 서울과 부산은 2021년보다 무려 3배 가까이 거래액을 회복했답니다. 

특히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2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 종합만족도 조사를 보면 코로나 전 5~6위, 코로나 후 7~9위에 머물렀던 서울이 최근 4위로 떠올랐다고 하죠. 

최근 정부가 오랫동안 고수했던 중국 방역 조치도 완화한 만큼 한·중 인바운드 관광 재개 정도에 따른 추이를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점점 커지는
네이버 여행의 위력

2022년에 들어 처음으로 네이버 여행이 여기어때를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아 OTA 이용 경험률 2위로 올라섰다는 소식, 기억나시나요? 

ONDA 데이터 분석 결과 역시 포털(네이버 여행)이 2021년 대비 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하며 가장 많이 성장한 플랫폼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글로벌 OTA도 2021년에 한 차례 크게 성장한 덕에 2년 전보다 거래액이 6배 이상 증가했어요.
💡이처럼 ONDA 데이터를 보면 숙박산업 전반적으로 팬데믹 시기의 어려움을 회복하고 있단 걸 알 수 있는데요. 실제 숙소 운영자나 종사자들은 어떻게 체감하고 있을까요? 

‘호텔 및 리조트 업계’, ‘펜션 등 중소형 숙소 운영’ 등 업계 관계자 250여 명을 대상으로 작년(2021년) 대비 분위기 변화와 향후 1년 뒤(2024년) 전망 등을 조사했어요.
펜션 운영자 : “작년보다 큰 변화 없거나 부정적으로 변했어”
호텔 종사자 : “작년보다 많이 회복했지!”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62%)이 작년 대비 숙박업계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어요. 다만 펜션 등 중소형 숙소 운영자 중 58.3%가 현상 유지 혹은 부정적 변화를 느낀 반면, 호텔 및 리조트 업계 종사자의 75%가량은 긍정적 변화를 택하며 작년 대비 큰 폭으로 회복한 호텔업계가 비교적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향후 1년 뒤 전망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5%가 긍정적으로 바라봤는데요. 호텔 및 리조트 업계 종사자는 22.4%가 부정적 변화를 전망했지만, 펜션 등 중소형 숙소 운영자는 34%가 부정적 변화를 전망했습니다. 

관광과 숙박업계 회복을 위한 정부 수행 평가는 10점 만점에 4.5점이라는 비교적 낮은 수치에 그쳤습니다. 가장 도움이 된 정책으로는 대한민국 숙박대전과 같은 여행장려금 지원을 꼽았어요. 

앞으로 정부가 개선해야 할 과제로 펜션 등 중소형 숙소 운영자는 플랫폼과 업체 간 상생안 마련을, 호텔 및 리조트 업계는 관광 인프라 구축이라 말했어요.
💡2022년 한 해 동안 호텔, 펜션을 비롯한 숙박산업이 엔데믹에 접어들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데이터와 함께 살펴봤어요. 최근 숙박산업 동향과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해 보고,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무엇이 있을지 전체 리포트를 통해 만나보세요! 
🍯숙소 운영 Tip
포괄임금 계약 시
유의할 사항은?
Writer 최창균 노무사 Editor Rachel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 야간 및 휴일근로)는 연장근로, 야간근로, 휴일근로에 대하여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근로자에게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숙박업은 24시간 운영되는 특성상 일 근로 시간이 근로기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8시간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부분의 숙박업소는 연장, 야간, 휴일근로수당을 포괄하여 지급하도록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있죠.

그런데 유효하지 않은 포괄임금계약을 체결할 경우 시간외수당(연장, 야간, 휴일근로수당)에 대한 임금체불이 될 수 있어 예상치 못한 인건비 지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용노동부는 “2023년도 근로감독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포괄임금 오남용, 임금체불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있고요. 

고용노동부에서 허용하는 포괄임금계약과 허용하지 않는 계약은 어떻게 다를까요?

Q. 포괄임금제란 무엇인가요?

A. 포괄임금제(포괄임금제, 고정OT계약)는 근로기준법상 제도가 아닌 법원의 판례에 근거하여 형성된 계약방식으로, 각각 산정해야 할 복수의 임금 구성항목을 포괄하여 일정액으로 지급하도록 약정하는 계약을 의미합니다.

근로기준법 제56조에 따르면 사업주는 원칙적으로 근로자가 실제 근로한 시간에 따라 시간외수당을 산정하여 지급해야 합니다. 다만 법원에서는 예외적으로 ‘근로 시간 산정이 어려운 경우’, ‘당사자 간 합의가 있는 경우, ‘근로자에게 불리하지 않은 경우’ 등 엄격한 요건을 갖춘 때에만 포괄임금계약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숙박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업장은 근로 시간 산정이 가능함에도 임금 계산 시 편의를 이유로 포괄임금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어떤 계약이 허용되는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Q. 금지되는 포괄임금계약의 유형은?

A. 아래 유형처럼 각 임금 항목을 구분하여 계산할 수 없는 경우, 즉 지급하는 법정수당이 어떤 항목에 대한 수당인지 모호함을 야기한다면 고용노동부에서 허용하지 않는, ‘유효하지 않은' 포괄임금계약에 해당합니다.

(1) 정액급 형태의 포괄임금계약
기본급과 연장, 야간, 휴일근로수당이 구분되어 있지 않은 계약  
Case 1. 근로자의 월 급여는 300만 원으로 하며 기본급 이외의 기타 제수당(근로자의 부가적이고 개별적인 근로에 대하여 지급하는 것)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2) 정액 수당 형태의 포괄임금계약
기본급과 시간외수당은 구분이 되나, 시간외수당의 각 항목이 구분되어 있지 않은 계약
Case 1. 근로자의 기본급은 200만 원, 법정수당은 100만 원으로 한다.
Case 2. 근로자의 기본급은 200만 원, 연장·야간수당은 100만 원으로 한다.
그리고 유효하지 않은 포괄임금계약에 해당하면 실제 근로시간에 따른 초과수당을 추가 지급하여야 합니다. 여기서 초과수당은 최대 3년분을 소급하여 지급해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본급’에 주휴수당을 포함하는 것은, 포괄임금계약과는 무관하게 허용됩니다. 기본급은 가산임금이 아닌 법정근로시간 내 근로(1주 40시간)와 주휴수당에 대한 급여이기 때문입니다. 

Q. 인정되는 포괄임금계약 유형은?

A. 임금 구성항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포괄임금계약은 무효이지만, 임금 계산이 가능한 포괄임금 계약방식은 유효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를 ‘고정OT(Overtime)계약’으로 명명하고 있는데요. ‘고정OT계약’은 기본급 이외의 법정수당 모두 또는 일부를 수당별 정액으로 지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의미합니다. 
Case 1. 기본급 200만 원, 고정연장근로수당 50만 원, 야간근로수당 30만 원, 휴일근로수당 20만 원
Case 2. 기본급 200만 원, 고정연장근로수당 50만 원, 야간근로수당 50만 원, 휴일근로수당은 근로 시간만큼 지급
위와 같이 수당별로 얼마의 임금이 지급되었는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어야 유효한 근로계약으로 인정됩니다.

그런데 유효한 포괄임금계약, 즉 고정OT계약을 체결하였더라도 실제 근로 시간에 대하여 발생한 법정수당과 포함하여 지급한 수당 간의 차액이 발생한 경우 근로기준법 제43조(임금 지급)의 전액 지급원칙 위반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법정수당의 차액이 발생한다면 차액에 대한 수당 지급 책임만 있는 것이 아니라(민사적 책임), 임금체불로 인한 ‘형사적 책임’도 남아있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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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임금계약 체결 시 어떤 사항을 유의해야 할까요?  
🏡 이주의 숙소
거제 스테이 오아시
Editor Joy
🏝지중해 폼 미쳤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신상 숙소 거제 스테이 오아시. 마치 해외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어요. 통창으로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프라이빗한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완벽한 공간이랍니다.

거제 스테이 오아시 이용 Tip.
✔1층 객실 기준 4인/최대 4인
✔2층 객실 기준 4인/최대 6인
✔야외 온수풀
✔에탄올 난로
💌 오늘 위클리온은 어떠셨나요?
지난 위클리온에 보내주신 답장

  • 3·29 내수활성화 정책의 자세한 내용과 운영자가 지금 해야 할 것을 알 수 있었어요.
  • yield management의 중요성과 개념을 상기시켜 주셔서 좋았습니다: ) 항상 잘 보고 있어요!
  • RM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님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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