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꼽힌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손꼽힌이라고 합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의 인하우스 마케터로 커리어를 시작해 브랜드 전략, 기획, 실행 전반을 아우르는 부티크 브랜딩 에이전시를 만들었어요. 지금은 싱가포르에서 리모트 워크를 하며 답변을 적고 있습니다. ㅎㅎ
👩💻TMI로 꼽힌님의 이름은 본명임을 알려드리며, 지금 하시는 일을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아니요..(웃음) 뷰티, F&B, 부동산, 블록체인, 음악, 정치 등 정말 다른 산업군의 브랜드들과 동시에 협업하고 있는데요. 앞서 소개드린 브랜드 전략, 기획부터 마케팅 실행, PR, 콘텐츠 제작을 한다는 것만 공통점이고 필드마다 특수성과 필요로 하는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브랜드의 고민을 듣고 그에 따른 솔루션을 함께 고민하고 가장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솔루션을 설계하고 계약해요. 보통 4-5개의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2개는 규모 있고 도전해 보고 싶은 일, 2개는 자신 있고 잘하는 일, 1개는 의미 있는 일로 포션을 나눠 진행해요.
👩💻하티핸디라는 회사를 창업하셨는데 창업하신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
재택근무가 종료되면서 다시 출근을 해야했을 때 근본적으로 원하는 곳, 원하는 형태로 일하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어요. 프리 에이전트 개념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고요. 나와서 일하려다 보니 사업자가 필요해 만들었지 큰 포부는 없어요. 보통 멋있는 컨설팅 회사들이 으레 성이나 이름을 따서 네이밍을 하듯이 저도 손씨 성을 따서 Handy(유용한, 손재주 있는, 가벼운)라는 키워드를 사업자 이름에 반영했어요. 수식어인 Hearty(다정한, 쾌활한)는 일을 할 때의 태도의 지향을 담은 말이에요.
👩💻기획하셨던 마케팅 사례 중 본인 마음에 가장 들었던 것과 반응이 좋았던 것, 또 특별히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주거브랜드 맹그로브(mangrove)에서 초기 브랜드를 기획하고 마케팅했을 때 큰 터닝포인트였던 ‘Knock, Knock’ 전시, ‘Home Live’ 공연 시리즈가 사심을 많이 녹인 기획이기도 했고 반응도 뜨거웠어서 기억에 남아요. 목표했던 마케팅 KPI를 다 조기달성 했었어요. 가장 중요한 연봉도 많이 올랐고 평소 관심사와 업의 시너지의 가능성을 봤어요.
👩💻앞으로 기획하고 싶은 일이나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꼭 해보고 싶은 브랜드가 있었는데 한 달 전 계약을 해서 진행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도시 브랜딩을 해보고 싶어요.
👩💻꼽힌님께선 최근 흥미롭게 보신 마케팅 사례나 영감을 주는 브랜드가 있나요?
국내에선 Cashmere, 해외에선 Sabukaru 같은 웹진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셀 수 없이 많은 출판물, 아티클, 큐레이션된 웹진 등.. 다 영향을 받고요, 최근엔 넷플릭스의 성난 사람들(BEEF)에 푹 빠져있어요.
👩💻오, 저는 처음 듣는 웹진들이에요.(즐겨찾기 등록!) 그렇다면 요즘 일하시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여유가 없기도 하고 본질을 파고들려고 노력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직설적으로 말하게 돼요. 프로페셔널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저답게 하는 것이 어렵고 또 요즘 많이 고민해요.
👩💻최근에 구입하신 물건은 어떤 게 있나요?
Outdoor Voice에서 아식스 운동화를 직구했는데 제가 산 금액보다 싸게 아모멘토에 입고됐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아웃도어 보이스 패키지/언박싱 익스피리언스 체험해서 좋았습니다.
👩💻모든 것 중에 물건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혹은 가장 좋아하는 물건 단 하나를 고른다면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금은 폴스타나 케이크 같은 전기 차/자전거가 가지고 싶어요. 미팅은 많고, 시간은 없고, 택시는 비싸서요.
👩💻서울라이터레터 구독자님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마케팅 실무자 분들이 많겠죠? 마케팅, 브랜딩은 뭘까요? 너무 현타오지 않으세요?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요? FDSC처럼 마케터들의 담론, 사례들이 가시화되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