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찰리입니다. 
오늘은 후덥지근한 날씨인만큼 '쿨함'의 결정체같은 배우가 나온 영화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로버트 미첨 주연의 <케이프 피어>(1962)입니다😁
느와르 영화의 영혼, 로버트 미첨  
"느와르 영화의 영혼"이라고 묘사되는 이 배우는 바로 예전에 찰리씨네 다이어리에서 소개했던 <사냥꾼의 밤>(1955)에서 영화사상 최악의 악인 중 한명을 연기했던 로버트 미첨입니다. 미국 국민 배우였던 제임스 스튜어트가 누구나 호감을 가지고 전형적인 영웅 이미지에 동전의 앞면과 같은 배우라면 로버트 미첨은 동전의 뒷면과 같은 배우로 반(反)영웅 이미지를 가지고 전형적인 아웃사이더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로버트 드 니로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명으로 뽑은 미첨은 영화속에서 말수가 적고 모든것에 무심해보이지만 특유의 카리스마와 저음의 목소리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습니다 (목소리가 워낙 좋아서 영화에서 노래를 부를때 전문 가수의 노래를 더빙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노래했다고 하네요😙).

미첨은 배우로 활동하며 다양한 영화들에 출연하였지만 그중 특히나 느와르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느와르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쿨함', 혹은 무심함에서 오는 멋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미첨을 영화속에서 보고 있으면, 그리고 어록들을 찾아보면 정말 '쿨함'의 정수같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쿨의 제왕 스티브 맥퀸과는 약간 다른 느낌의 쿨함입니다. 좀 더 사연있어보이고 무게감이 있달까요?😉). 그가 보여주는 쿨한 분위기는 다른 배우들처럼 노력이나 꾸밈에 의한 쿨함이 아니라 정말 타고난듯한 분위기로 다가옵니다. 특유의 무심한 태도로 우연히 촬영장에 들어와서 얼떨결에 스타가 되었다고 해도 믿을수 있을것 같달까요😁 그가 연기한 캐릭터들도 쿨한 멋짐을 보여주지만 많은 배우들과는 달리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배우가 된 인물이 아니라는 점도 정말 미첨다운 쿨함을 보여줍니다. 그는 배우가 되기전 굉장히 다양한 일들을 해본만큼 배우라는 직업 자체도 그저 수많은 직업 중 하나로만 여기는 인물이었습니다. 심지어는 동료 배우들이 연기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이야기하면 미첨은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식으로 말하며 그냥 대사만 미리 잘 숙지하고 현장에 지각하지 말고 감독이 시키는대로 하고 좀 쉬었다가 집에 가면 되는 직업 아니냐는 식의 이야기를 하였다고 합니다(넌씨눈...?😅). 정말 타고난 배우만이 할수 있는 이야기 같네요🤔

오늘 소개하는 <케이프 피어>(1962)에서 로버트 미첨은 악역을 연기하는데요, 해당 역할도 최악의 악인 중 하나가 되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사냥꾼의 밤>(1955)과 <케이프 피어>(1962)를 모두 감상하니 미첨이 자신의 타고난 카리스마와 덩치를 활용하며 악역을 연기하면 그 누구도 이기지 못할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법이 더 이상 지켜주지 못할때, 당신의 선택은?  
8년만에 감옥에서 나온 맥스 케이디는 나오자마자 자신이 유죄판결을 받는데에 결정적인 증언을 한 변호사 샘 보든을 찾아갑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 망가진 이유가 보든이 증언을 해서라고 주장하며 보든과 그의 가족 주변을 맴돌며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보든은 경찰도 찾아가보고 사설 탐정도 고용해보지만 감옥에서 법을 공부한 케이디는 딱 법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만 보든과 그의 가족을 괴롭힙니다. 합법적인 방식으로는 케이디를 막을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보든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가족을 지켜야할까요?
<사냥꾼의 밤>(1955)에서는 사람들에게서 신뢰받는 목사인 미첨을 상대로 도망치고 살아남아야하는 아이들을 보여주며 힘의 압도적인 불균형과 그에 따른 엄청난 공포가 그려졌다면, <케이프 피어>(1962)에서는 미첨이 법을 교묘하게 피해가고 오히려 법을 활용해서 변호사 보든을 공격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법이라는 울타리가 더이상 개인을 보호하지 못하는 상황을 통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답답함과 무력감마저 느껴지게 합니다. 물론 두 영화 모두 로버트 미첨이라는 존재감이 엄청난 배우가 있었기에 이러한 연출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로버트 미첨 영화 한 편 감상해보시면 어떠실까요?😉


P.S. <케이프 피어>(1962) 왓챠, U+모바일TV, 네이버 시리즈온, 씨네폭스, 웨이브, 그리고 티빙에서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P.P.S. <사냥꾼의 밤>(1955) 왓챠, 웨이브 그리고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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