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4ㅣ  구독   지난레터
열 여덟번째 매생이
글_SM

몇 년 전만 하더라도 12월이 되면 거리에는 연말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트리, 반짝반짝 빛나는 네온, 차가운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는 특정 장소가 아닌 거리를 걷다 보면 흔히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예전과 같은 분위기를 느끼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길거리에서 노래는 나오지 않았고 크리스마스트리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ChatGPT]

그래서일까요? SNS를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연말 장식이 화려한 곳에 찾아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모습을 보며 ‘사람들이 예전에 느꼈던 연말의 추억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 특정 장소를 찾아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연말인데 분위기를 즐겨봐야겠죠? 우리의 추억과 연말을 풍성하게 해줄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생각하다 세 곳이 떠올랐습니다.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세 개의 백화점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연말 장식에 진심이라는 것이죠. 진심을 다해 마련한 공간을 모른척할 수 없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뉴스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곳은 여의도 더현대, 명동 신세계와 롯데일 것이라 예상됩니다.

세 곳의 백화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세 곳을 비교해 보시고 얼마 남지 않은 연말 지금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지 정해보세요!

🎈현대백화점 

여의도 더현대는 5층 사운즈 포레스트를 ‘움직이는 대극장’ 콘셉트로 생동감을 표현했습니다. 서커스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 듯한 연출로 마치 놀이동산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아무래도 천장에 떠 있는 열기구가 동심의 세계로 강하게 연결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매경DB]

특히 더현대는 더현대만의 장점인 넓은 실내 공간을 활용해 5층을 대형 크리스마스 마을처럼 꾸몄고 입구에서 티켓을 받고 입장을 하면 마치 동화마을 주민이 된 듯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마을 안에는 음악극장. 묘기극장. 마술극장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 구경하며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거대한 영상으로 연말의 화려함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올해 새로 공개된 외벽은 농구장 3개 크기의 거대한 스크린으로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진=매경DB]

신세계 스퀘어에서 나오는 영상을 보고 있으면 영상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큰 선물 상자에서 선물이 하나씩 개봉되는 것 같아 거리에 서서 보고 있으면 ‘다음에 어떤 게 나올까?’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그 기대감은 곧 설렘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지난 11월 1일 첫 공개 후 10일까지 신세계스퀘어를 찾은 방문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고 합니다. 12월 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는 것으로 보아 이제는 사람들에게 연말의 대표 명소로 각인이 된 것 같습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원더풀 쇼타임’을 테마로 본점 주변 거리와 출입구를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장식했습니다. 출입구에 ’THEATER SOGONG‘ 간판을 설치해 외국의 연말 분위기를 연출한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진=매경DB]

롯데의 특별한 점은 외벽을 LED 전구로 장식해 금방이라도 대규모의 쇼가 펼쳐질 것 같은 외관입니다.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2분간 라이팅 쇼를 선보인다고 하니 낮보다는 저녁 시간에 방문하게 된다면 아름다운 조명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 개의 백화점은 각자의 색깔을 나타내며 올해의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해 준 것 같습니다.

잊혀 갈 수도 있었던 연말의 추억을 소중하게 지켜주는 곳이 있어 날씨는 춥지만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2024년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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