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릭터 마케팅 💡 소비자에게 기업이나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 특정 캐릭터를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뜻해요. 보다 쉽게 소비자와의 감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으며 브랜드 매출 뿐만아니라 충성도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오늘날 수많은 기업들이 활용하는 마케팅 유형이에요. ◼︎ 귀여워서 그만..😍 지금은 가입자 수 1000만 명이 훌쩍 넘은 카카오뱅크는 출시 3개월 만에 500만의 가입자를 모았어요. 인기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캐릭터가 귀여워서요'라고 대답했다는 일화는 유명하죠. 사실, 수수료 혜택 등 다른 이유는 분명히 있겠지만 그래도 귀여운 캐릭터가 카드 개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었다는 사실은 확실하죠. 이처럼 카카오를 비롯해서 오늘날 수많은 기업과 브랜드가 특정 캐릭터를 통해서 소비자와 교감하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이러한 캐릭터 마케팅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해 보고자 해요. ◼︎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진짜 '자라네' 📈 캐릭터 마케팅은 대부분 키즈 타깃의 상품이나 특정 브랜드에만 활용했던 마케팅 전략이었으나 현재는 거의 모든 분야의 산업에서 캐릭터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말할 정도로 전 연령층을 사로잡는 마케팅 도구로 활용되고 있어요.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불과 3년 전인 2018년 기준 국내 캐릭터산업 시장 규모는 12조 2070억이지만 올해는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어요. 연평균 약 7.8%이라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죠. ◼︎ 캐릭터가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최근 캐릭터 마케팅을 활용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마련하고 교감을 형성하고 있어요. SNS 사용량 세계 3위를 기록하는 우리나라 MZ세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거리를 좁히기에 매우 용이하죠! 그리고 키덜트족의 증가와, 소비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재미+소비자)의 증가 또한 캐릭터 산업 시장의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죠. 이처럼 MZ세대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한 캐릭터는 그들에게 몰입감을 제공하여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충성으로 이어지게 만들어요. ◼︎ 캐릭터가 (기업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1️⃣ 잘 키운 캐릭터, 열 브랜드 안 부럽다. 기업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가치관이 잘 정착된 캐릭터는 넓은 확장력을 이용해서 제품 매출 개선뿐만 아니라 향후 기업 마케팅과 브랜딩에서도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요. 기업의 가치관을 대변하는 역할도 하면서 충성고객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이죠. 2️⃣ 모델 사생활 걱정은 멈춰! 광고 모델의 부적절한 사생활 이슈로 브랜드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례를 우리는 자주 찾아볼 수 있어요. 하지만 캐릭터를 활용함으로써 오히려 적은 비용으로 그러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3️⃣ 진입장벽 뿌셔~! 소비자에게 인지된 캐릭터는 친근감을 주고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이를 통해서 소비자가 브랜드에 느끼는 진입장벽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요. 비교적 딱딱한 이미지를 가진 금융업이나 보험, 관공서 등에서도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4️⃣ 다양한 이미지 전달 가능 광고 심의에 걸리거나 혹은 브랜드의 주된 가치 훼손 걱정으로 인해 정규 광고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을 재미있게 전달하면서 소비자의 호감을 보다 쉽게 살 수 있죠. ◼︎ 캐릭터와 마케팅! 언제 만났을까? 완벽한 최초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캐릭터 마케팅을 처음으로 잘 시도한 브랜드로 코카콜라를 이야기해요. 오늘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흰 수염을 기르고 빨간 옷을 입고 있는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는 코카콜라의 마케팅으로 인해 정립되었기 때문이에요. 코카콜라의 크리스마스 시즌 마케팅 이전에는 산타클로스는 사실 지금처럼 대중적인 인물이 아니었어요. 또한 역사적으로 보자면 산타클로스를 마케팅에 이용한 최초의 음료회사는 화이트 록(white rock beverages)이라는 회사였어요. 화이트 록은 1915년 광고물에 산타를 등장시켰지만 코카콜라처럼 철저하게 산타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거나 캐릭터로 발전시키지는 못했다고 해요. 하지만 코카콜라는 1931년 산타를 광고에 등장시키고 오늘날까지 산타의 초상을 발전시키고 있죠.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빨강과 흰색의 색상 배색, 타입 페이스 등 모든 측면을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했고 그것을 산타클로스의 이미지에 입혔어요. 이러한 연출은 소비자의 환상과 만나면서 산타클로스를 코카콜라만의 캐릭터로 확실하게 굳혀준 것이죠. ◼︎ 시장에서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 ⭐️ 자사에서 활용 ⭐️ ![]() #이미지 #반전을 #꿈꾸며 하이트진로의 '두꺼비'캐릭터는 인지도와 매출 상승에 더해 사업 확장 효과까지 가져온 대표적인 자사 캐릭터 마케팅 사례이죠. 원래 진로는 연배가 높은 사람들이 즐기는, 독주를 판매하는 회사라는 인식이 강했어요. 하지만 2019년, 현대 감성에 맞게 재구현된 두꺼비 캐릭터와 '진로이즈백'이라는 슬로건을 통해서 뉴트로 감성을 내세웠어요. 그 결과 반년여 만에 1억 병 판매 기록을 세웠고, 2021년 4월 기준 6억 5천만 병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해요. 그리고 이 인기에 힘입어 2020년 8월 17일부터 70일간 진행된 진로 두껍상회 팝업스토어 역시도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달성했어요. 굿즈나 독특한 포토존을 활용해서 기업 이미지에 반전을 주었고,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 또한 브랜드에 호감을 가지게 만들었어요. ![]() #나도 #이미지 #바꿀래 메리츠화재의 걱정인형은 딱딱한 금융 상품의 이미지를 반전시킨 좋은 사례에요. 걱정인형은 걱정이 많아 잠 못 드는 아이의 걱정을 가지고 간다는 인디언 동화에서 착안되어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해요. 미래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해 준다는 스토리는 보험의 본질과도 잘 맞아떨어져 상품 설명에 매우 효과적이었죠. ⭐️ 전략적 콜라보레이션 ⭐️ ![]() #필 #촉 #크로스! 캐릭터는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게 아니죠. 자체 제작이 아니더라도 기존이나 타사의 캐릭터와 협업하여 그 홍보효과를 누리는 경우도 있어요. 대표적인 사례로 우리은행은 웹툰 '유미의 세포들'과 콜라보 하여 상품 홍보를 진행했어요. 서비스의 재미 요소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를 잘 공략한 마케팅으로 상품을 조기 완판시켰죠. 일반 은행에서 하루 2000 좌의 개설 상품을 인기 상품으로 분류한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 은행은 이 콜라보를 통해서 하루 4000좌의 개설을 달성했다고 해요. ⭐️ CSR ⭐️ 기업의 사회 공헌활동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를 활용해서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해요. 1) 기업의 기부 활동에 캐릭터들이 등장 2) 고객이 기부에 동참할 경우 캐릭터 이름으로 공익 재단에 기부 3)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판매 수익금을 불우이웃이나 공익 재단에 기부하며 공익 활동에 동참을 유도 ◼︎ 과거와는 사뭇 다른 현재의 캐릭터 마케팅 ⏰ ➕ 캐릭터에 스토리를 더하다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소구 방식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캐릭터만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어필했다면 요즘은 그 캐릭터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죠. 즉, 과거와는 달리 '스토리텔링'이 있다는 것이에요. 타깃들이 몰입하고 즐길 수 있도록 그들의 세대를 반영한 공감 포인트를 활용하여, 캐릭터에 스토리를 입히는 것이죠. MZ세대는 자기만의 독특한 서사를 구축한 캐릭터에 흥미를 느끼고 열광하는 특징을 보여요. 그 캐릭터를 기업이나 브랜드 이미지에 투영하기 때문에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브랜드의 충성고객이 되기도 하죠. 그래서 오늘날 대기업에서는 세계관을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요. 그 예를 한번 살펴볼까요? ![]() [EBS의 펭수] 한동안 국내 마케팅 시장을 흔들었던 EBS의 캐릭터 펭수가 대표적인 사례이죠. 각종 방송, 콜라보, 브랜디드 콘텐츠 등 매우 넓은 분야에서 마케팅적 역할을 담당했죠. 단순히 캐릭터가 귀여워서 이슈가 된 것도 있겠지만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상급자에게 사이다적인 발언을 시원하게 하면서 많은 MZ세대의 답답함을 해소해 줬어요. 연습생 신분이었던 펭수가 유명 크리에이터로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낸 콘텐츠도 계속 생산해 내면서 '희망'의 아이콘으로도 자리 잡았죠. ![]() [빙그레우스]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 왕관을 쓰고 빵또아를 연상시키는 바지를 입고 있으며, 꽃게랑과 메로나, 비비빅 등의 빙그레 자사의 스테디셀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링한 '빙그레우스' 캐릭터를 인스타그램에 소개하며 세계관을 구축하기 시작했어요. 많은 소비자가 당황했지만 곧 재미로 이어졌죠. 게시물들은 수많은 커뮤니티에 바이럴 되었고, 소문이 이어지자 MZ세대는 빙그레 인스타그램에서 스스로 지인을 태그 하며 '놀이 판'을 깔았죠. 피드 게시 3주 만에 1만 7000명의 신규 팔로워를 확보했으며, 이는 타 경쟁사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해요. 자신을 빙그레 나라의 왕자라고 소개하고 왕위를 계승 받기 위해 인스타그램 홍보를 맡았다는 세계관은 여전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요. ![]() [SSG 오반장] SSG 닷컴은 2021년 3월, 오반장(오늘의 반짝 장보기) 코너를 개편하면서 같은 이름인 오반장 캐릭터를 선보였어요. 오반장은 '장보기 반장', '할인 감독관'이라는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으며 가슴에는 세일 배지를, 팔에는 할인 시작 시간인 9AM이 새겨진 완장을 차고 있어요. 오반장 캐릭터를 선보인 후 해당 캐릭터가 홍보하는 코너의 방문자 수와 매출이 매월 평균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해요. 최근에는 인기에 힘입어 오반장 캐릭터가 굿즈까지 출시했어요. ![]() [롯데백화점 오떼르] 롯데 백화점은 MZ세대와의 점점을 늘리기 위해서 2021년 2월부터 롯데백화점 본점과 연결된 평행세계 '르쏘공 왕국'의 세계관을 구축했어요. 왕국의 휴 공주가 사라진 아이들을 찾으며 '오떼르'를 받기 위해 노력한다는 콘셉트의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요. 그 결과 8개월 만에 인스타그램 팔로워 4.1만 명, 유튜브 구독자 5.6만 명 돌파, 그리고 10만 명에 가까운 신규 고객을 영입하는데 성공했어요. 특히 유튜브 영상 시청자의 80%가 MZ세대로 구성되었기에 롯데 백화점 홍보에 유의미한 기여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해요. ◼︎ 부작용은 없을까? 협업을 통한 캐릭터 마케팅이 큰 시너지효과를 내기도 하지만 부작용으로 나타날 때도 있어요. 캐릭터가 제품 가격 형성에 과도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에요. 한 업체의 제품과 콜라보 했다는 이유만으로 가격이 솟구치는 경우도 있고, 로얄티 지급 수수료가 생산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조악한 품질로 인해 오히려 제품 경쟁력이 퇴보한 경우도 많이 찾아볼 수 있어요. 따라서, 캐릭터 협업이나 제품 개발이나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에 충실해야 소비자의 외면을 피한다는 점에 기업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그 후로 캐릭터의 이야기를 진솔되게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죠. 소비자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촘촘하고 구체적인 이야기가 캐릭터에 투영될 때 소비자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기업들은 잘 캐치해야겠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이번 콘텐츠는 평소와는 다르게 실제로 마케팅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특별한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어요. 어떠셨나요? 레터에 대한 솔직한 피드백은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다양한 의견을 모아서 이런 특별판도 자주 제작해 볼 예정이에요. 다시 한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