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어 보면 안 웃을 수 없을걸?

2024.8.21(수) | 잘림 없이 보기 | vol.4

Dear. 랭랭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에서 온대. 웃을 일이 자주 없는 평일이 5일이나 되지만, 주말만큼은 소소한 웃음으로 틈틈이 채우길 바라며 오늘 레터에는 각자의 '주말 웃음 버튼'을 담아 보았어.

사진은 에디터 홍삼이 어느 날 선물해 준 ‘피곤한 덤덤’ 인스타툰 작가님의 엽서인데, 웃픈 K-직장인의 현실을 대변해 주는 짤 같아 에디터들 모두 사무실에 두고 있지. 피식 웃게 되는 짤들을 만들어내는 작가님의 주말은 어떨까? 웃긴 걸 보면 이걸 만든 사람은 대체 누굴까, 그림과 비슷한 사람일까 궁금해지잖아!

짤과 달리(?) 아기자기하고 평화로운 덤덤 작가님의 주말과 랭랭이들의 귀여운 웃음버튼을 차례대로 소개할게. 이번 레터, 읽으면서 꼭 한 번은 웃게 될걸?

😊 랭랭이의 주말 시작한다랭 😊

안녕! 나는 '내일이 무서운 어른들을 위한 짤 맛집'이라는 슬로건으로 인스타그램에 캐릭터 짤을 만들어 올리고 있는 피곤한 덤덤이라고 해. 원래 직장에서 있던 일들을 짤로 만들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는데, 좋아요를 따라가다 보니 요즘은 의문의 공주짤 계정이 되었어🤔

닉네임 | 피곤한 덤덤
하는 일 | 인스타툰 작가
내가 사는 동네 | 서울 망원동
인스타그램 | @tired.dum

Q. 나의 주말 행복은 _____ 이다.

ⓒ피곤한덤덤 사진첩

요즘 내가 꽂혀 있는 건 비즈발 만들기야. 알록달록한 비즈를 꿰어 귀여운 모양을 만들어 내고, 손끝에서 차르르 흐르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거든. 방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아 공간을 내 취향대로 요리조리 꾸미곤 하는데,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딱이야. 동대문 부자재 시장까지 가지 않아도 쿠팡에 검색하면 여러 예쁜 도안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사진은 내가 꽂힌 금붕어 비즈발🐠 도안 키트로 먼저 만들어 보니 직접 도안부터 제작해서 비즈발을 만들어 보고 싶어졌어. 그래서 주변 친구에게 동대문에 있는 한 업체를 추천받아 부자재를 사서 만들어 보는 중! 랭랭이들에게도 정보 공유하고 갈게. ‘동대문 하이그린’이라는 곳인데, 색상, 사이즈, 수량 모두 다양하게 팔고 있어서 좋아. 언젠간 내 캐릭터로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작은 꿈이 생겼다랭.

🧡 이전에 주말랭이에서 비즈발을 소개한 적이 있어. 더 많은 정보는 여기를 참고해 줘!

Q. 기억에 남는 주말이 있다면

ⓒ반려견순찰대 | ⓒ망디

아침에 집 앞 망원한강공원에 갔는데, 운 좋게 반려견 순찰대를 만났지 뭐야! 견주분이 간식 조금 떼어 주셔서 직접 강아지들에게 먹여도 줬어. 강아지 침이 손바닥에 잔뜩 묻으니 행복이 막 밀려 오더라고 🐶 기분이 한껏 좋아진 상태로 아침밥을 사러 망원 시장을 가면 구경하는 재미가 또 쏠쏠해. 6천 원짜리 칼국수 집을 종종 가서 사 먹기도 하고, 치킨이 땡기지만 혼자여서 부담스러울 땐 닭강정 집을 가기도 해. 망원동은 빵순이라면 눈이 돌아갈 만큼 빵의 성지이기도 해서 빵집 순례도 가끔 한다랭. 이곳으로 이사 오고 첫 달에 빵만 20만 원 어치 먹었다는 사연...

🧡 내 주말의 요모조모

일 하기 싫을 때

😌 반려견 순찰대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귀엽고 의젓한 소식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아져. 특히 <보도자료>와 <활동모습>에는 귀여움이 한가득. 순찰대 선발기준에 산책코스 1km가 있는데, 대체 뭘 하는 걸까? 💭

내 주말 소울푸드는

🥖 망디의 라떼와 휘낭시에야. 고소한 라떼와 바삭하고 촉촉한 휘낭시에는 꼭 함께해야 하는 천상의 조합! 맛도 다양해서 갈 때마다 도장 깨기 중이랭.

🥐 소울푸드 빵집 컨트리베이커리는 대로변에 있는 투박하게 생긴 빵집인데, 겉바속촉 정석인 소금빵 맛집이야.

🍗 망원시장 교동닭강정의 닭강정과 새우강정이 진짜 맛있어.

Q. 랭랭정보통과 같은 질문! 나만의 웃음 버튼은?

ⓒ유튜브 '버영이'

미룬이 사태 혹시 알아? 살짝 공감성 수치가 느껴지지만 😂 한 번 본 뒤로 머리 속에서 계속 맴돌고 있어. 야심차게 준비한 노래를 아무도 모르는 상황.. 특히 2:00 이 부분이 하이라이트야. 사는 게 미룬이 사태의 반복이지 않나 싶어. (ㅋㅋ) 처음에는 웃겼는데 점점 묘한 위안이 된달까?

지난 레터(8월 7일)에서 랭랭이들의 웃음 버튼을 제보받았어. 조건 없이 나를 웃게 만드는 마법의 버튼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의 마음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걸 공유하고 싶었거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의 사진부터 볼 때마다 빵빵 터진다는 예능 외에도 유쾌한 이야기들을 나눠주어서 고마워!🧡

마음에 쨍한 햇빛이 필요할 때 나를 웃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있어? 금세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면 아래 이야기들을 읽으며 나만의 웃음버튼을 찾아보자.

😁

깡통 로봇 같은 에디터도 미소 짓게 만든 답변들을 공개할게.

1️⃣ 볼 때마다 나를 웃게 만드는 것 by. 랭랭

2️⃣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웃음버튼

*이 모든 콘텐츠는 제보해 준 랭랭의 답변 190개와 함께 만들었다랭*

🪄볼 때마다 나를 웃게 만드는 것 by. 랭랭

빵빵 터지는 웃음버튼

🌪️ 지붕 뚫고 하이킥 by. 하루

정보석 얼굴만 봐도 웃긴데 이 에피소드(ep.57)는 그 캐릭터의 정수를 보여준달까..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화장실 개그에 약한 나 같은 랭랭이 손..🙋‍♀️ 미드 중에서는 프렌즈 시즌 9의 ep.19를 가장 좋아해. 로스와 챈들러의 우당탕탕 호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찾아봐 줘!

☄️ 미드 빅뱅이론 by. 꼬치

나는 미드 빅뱅이론을 본다랭. 영어공부 겸 본다고 하지만 어느새 영어공부는 무슨.. 스토리에 푹 빠져서 보게 된다구. 내 최애는 셸던이라는 캐릭터야. 하는 말들이나 행동이 로봇 같고 정말 재밌어. 횟수를 제한해두지 않으면 계속 보고 싶어서 항상 밥친구나 간식과 함께 챙겨서 2편씩 보고 있어.

🧹 브라이언의 청소광 by. 탁구공

유튜브 브라이언의 청소광이 웃음버튼이야. 브라이언의 어록과 센스 (ex: 더러우면 싸가지 없는 거예요) 게다가 대리 청소로 느끼는 카타르시스까지!

📖 수북즈 by. 깽이너

밀린 수북즈(@namsee ) 정주행 하기! 일단 귀여워... 그리고 웃겨! 귀엽고 웃긴 조합이면 말 다 한 거라고 생각해. 동음이의어 개그에 나도 모르게 웃고 있을 때, 그런 내 모습까지도 웃겨😂

입꼬리를 흐물흐물하게 만드는 귀여움

👮우리 집 수호대장님 by. 러블보

돌아가면서 가족 지키는 우리 집 강아지 구경하는 게 웃음버튼이야. 가족 중에 누워있는 사람 옆에서 열심히 곁을 지키는데 계속 경계하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킹 받아ㅠ 웃겨 죽겠어 정말 ~~

🐈 룽지 by. 밈채

내 웃음버튼은 누나네 집 고양이 룽지야. 열심히 놀아주고 나면 지쳐서 캣타워에서 쉬곤 하는데, 사진처럼 캣타워에 턱살을 저만큼 올려놓고 사람들을 구경해... 너무 귀여워서 정말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구

🪴 반려식물 by. Henry(헨리)

요즘 키우고 있는 반려식물들을 볼 때면 웃음이 나는 것 같아! 정확한 품종은 잘 몰라서 그냥 제임스, 폴, 알렉스, 샌드라, 엘리자베스 이렇게 이름을 붙여서 부르고 있어ㅋㅋ 가끔 친구들이 오면 이름을 불러주곤 하는데, 진짜 장난이 아니고 난 그렇게 이름을 정하고 불러주는 중인걸! 언젠가 뉴스 기사에서 식물들 이름을 주기적으로 불러주면 자기도 자기를 아끼는 걸 안다고 했던 것 같아서!

🐾유기견 산책 봉사 by. 미소야입양가자

처음에는 주말 시간 쪼개서 좋은 일한다고 생각하고 간 건데, 귀엽고 엉뚱한 강아지들 모습에 내가 힐링하고 있어. 산책하는 내내 즐거워서 내가 이걸 공짜로 해도 되나..?라는 생각까지 들 때도 있어ㅋㅋ 사진 속 미소의 핫도그 같은 체형에 영감을 받아 티셔츠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쉼터 봉사자 분들이랑 단체복으로 맞췄어. 인스타그램 @coco_201002 @helpshelter_pf에서 멋지고 귀엽고 엉뚱한 친구들을 확인해 줘! 모두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어 😊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집단지성으로 탄생한 주말 밥 친구

📺 원초적 웃음이 나오는 예능

🍿 피식피식 웃게 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 아직 안봤다면, 유튜브 영상

🐶 순수한 웃음이 나오는 털친구 영상

by. 홍삼, 우디, 돌돌돌, 행복할랭, 지안, 우주, 구오송, 워니, 지수, 우유, 히히 랭랭

🔒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웃음버튼

ⓒ랭랭이

인절미💬 나만의 웃음버튼은 유튜브에서 사랑과 전쟁 다시 보기야. 라떼 프로그램라 그 시절 서울 사투리(~했그든요)와 패션 거기에 공감 가는 자막들까지 매콤 도파민 그 자체야. (사진은 8월 15일 광복절 특집 사랑과 전쟁 사이다 편 1시간 몰아보기)

실실💬 나의 웃음버튼은 맛있는 빵과 커피가 있는 카페에 가는 거야. 최근에 발견한 곳은 별내에 있는 하우스 용암인데 빵 종류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맛있어. 특히 바질토마토치아바타 추천해. 맛있는 빵과 커피를 먹으면 행복해.
조이💬 나만의 웃음 버튼은 나의 memes 짤 수집 핀터레스트 계정(@Da Hyeon Jo) 이야. 나는 단톡방에서 시의적절한 짤을 사용하여 짤의 여왕이 되었어. 어때, 부럽지?

나날💬 야구메이트 친구와 직관 가서 좋아하는 야구팀 응원하기! 같은 팀을 응원하는 팬들과 한마음으로 함께 응원가도 부르는 것도 너무 즐겁고 그러다 선수들이 잘하고 경기도 이기면 아주 해피해피~ 도파민 뿜뿜 하는 순간이야.

델라피뚜라디💬 요즘 푹 빠진 아이패드 드로잉이 나의 웃음 버튼이야. 드로잉 유튜버의 커뮤니티형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는데 서로 힘든 점, 인쇄 잘하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 게다가 웃긴 작품, 기발한 작품, 감탄이 나오는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을 매일 많이 보는데 어지간한 쇼츠보다 재밌어.

히요💬 걸어 다니면서 꽃을 심고 탐험하는 게임 Pikmin Bloom이야! 피크민 코스튬도 귀엽고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우연찮게 나 말고도 나풀나풀 걷는 다른 유저를 만나면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베스지아💬 내 웃음 버튼은 김민철 작가님 책이야. 웃음 코드가 맞는 것 같아. 읽고 또 읽어도 읽다 보면 어느새 입꼬리가 올라가서 안 내려가는 걸 보면 그냥 김민철 작가님 글이 내 퍼스널 컬러일지도.

럽랭랭💬 2010년대 케이팝 무대 보며 춤 따라 하기야. 2010년 즈음 고등학생이었는데 그때 생각 없이 놀던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요즘 노래보다 비교적(?) 따라 하기 좋아 흥도 나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 1석 2조 랭!!

💬😊

랭랭이와 함께 만든 '주말 웃음버튼' 이야기 어땠어? 에디터 홍삼은 자꾸만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기가 어려웠어.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나눠준 랭랭이에게 감사 인사를 보낼게. 오늘의 이야기가 랭랭에게 미소를 전달했기를.

Q. 내가 좋아하는

우리 동네의 매력은?

집-회사-집-회사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감이 느껴질 때면

낯선 동네로 떠나보는 것도 괜찮은 해결책이지😆

랭랭이 살고 있는 동네만의 매력은 무엇이야?

소소해도 좋아! 내가 좋아하는 우리 동네를 여기에서 자랑해 주면

다음 레터에서 서로의 동네를 구경하며 주말에 함께 탐방해 보는 거야.

한동네에만 20년째 살고 있는 몽자도 다음 레터에서 동네를 소개할게.

랭랭의 동네 매력을 여기에서 알려줘!

총 5명에게 특별한 선물을 보내줄게

우리 동네는 말이야..👀

🎁 이번 선물은 바로.. 🎁

피곤한 덤덤 굿즈 세트🩷

마음의 소리를 대신해 주는 [엽서 4종+스티커+메모지] 타이어드 덤덤 굿즈 세트를 선물할게. 구성은 랜덤! 무엇이 들어있을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패키지를 열면 빵 터지는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작고 급발진하는 문구를 보는 재미가 있어 퇴사 선물로도 제격이지. 굿즈는 여기에서 구경해 보랭!

💬 정체되어 있어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중에 좋은 정보였어. 전시회도 좋아했는데 잊고 있던 나의 어떤 부분을 건드려준 것 같아. 그리고 멋지고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의 정보까지!

💬 누군가는 쉽지 않은 일을 주말에 하고, 누군가는 쉬운 일을 주말에 하면서 사람들은 참 다양하게 살아가는 것 같아요. 평균만 보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런 다양함을 보여주는 게 참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 요새 건강 습관이라면 다 따라 하고 관련 책도 관심 있게 찾아보고 있는데.. 이런 건강무새인 나에게 이번 주제는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다랭🧡

💬 주말랭이를 읽으면 신기하게 뭔가를 해도 괜찮고 뭔가를 꼭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만족감이 들어. 활동적인 주말도 좋고 나른한 주말도 괜찮을 것이란 생각이 들지.

💬 나대지 않고 물 흐르듯이 사는 isfj로서 이번 레터에 내 얘기가 소개되었는데 조금... 기쁘다..? 🥰 복작복작하게 다른 랭랭이들은 어떻게 사는지 알 수 있어서 단란하고 따뜻한 느낌이라 이제는 수요일 아침도 기다려질 것 같아. 다들 각자의 취향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위안을 느껴. 이렇게 또 내 마음속 지도를 넓혀가!

💬 내가 모르던 세계들을 랭랭이들이 알려줘서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