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대피하는 방법
By. 크리스틴 청  
2018년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노스캐롤라이나를 통과한 이후 발생한 홍수로 인하여 대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과의 안전한 대피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준비성'이라고 말합니다. (Hilary Swift/The New York Times)

재난 속에서 가장 약한 존재는 바로 반려동물입니다. 허리케인, 산불 또는 지진과 같은 급작한 상황 속에서 동물을 대피시키는 일은 위기의 상황에 스트레가 더해지는 일입니다. 그러나 동물 보호단체 전문가들에 따르면 재난 상황 속에서 동물 구조는 필수적인 생명 구조이며 우리가 미리 대처를 하고 있다면 훨씬 더 수월하게 구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동물 보호 단체는 반려동물을 현장에 남겨두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미국 휴메인 소사이티의 동물 재난 대응 이사인 켈리 도니단은 대피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으며 그렇기에 반려동물을 두고 갔을 경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어떤 이유에서든지 반려동물을 두고 가는 경우 그들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반려동물과의 대피는 재난이 닥치기 전에 얼마나 준비를 잘하고 있었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합니다.

 

미국 수의협회 의장인 로리 텔러 의사는 “[대피 준비에 대해] 모두 다 유니크한 방식이 있을 것”이라 말하며 “미리 계획해 두고 있어야지 어려움을 쉽게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9년 허리케인 도리안 이후 모습. 반려동물이 교통수단에 익숙해지면 대피할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Scott McIntyre/The New York Times)
대피 준비하기.

반려동물의 목걸이에 견주의 연락처와 식별가능 정보가 적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뉴욕시에서 활동하는 반려견 훈련사 제이슨 코헨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탈출을 시도하는 경향이 있는 반려동물일수록 GPS 장치 목걸이가 유용할 수 있습니다.

 

연락처 정보가 적힌 목걸이와 반려견 전용 캐리어 혹은 크레이트가 필요합니다. 목걸이가 실수로 빠질 수 있는 경우를 대비하여 금속 카라비너[걸쇠] 또는 이중 클립 액세서리와 같은 부착물을 챙기는 것도 고려해 주세요.

 

여행이나 낯선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반려동물일 경우에는 다양한 교통 수단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재난 시 대피할 장소의 위치를 알아보고 대피 장소로 이동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도니단은 “가장 최선의 시나리오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있고, 대피 이동 루트를 익히고 필요한 물품을 미리 구비해 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5년 캘리포니아의 로키산불을 피해 반려견 코코, 리틀 베어와 함께 대피하는 주민들. (Jim Wilson/The New York Times)
반려동물을 위한 재난키트 준비하기.

동물 보호단체에 의하면 긴급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재난 키트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집안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키트 안에는 일주일 동안 부패하지 않고 보관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음식과 물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그 외에도 필요한 물품은

  • 밥과 물그릇
  • 응급 처치 키트
  • 몇 주 분량의 약
  • 광견병 예방 접종 증명서, 반려동물 식단에 관한 세부 정보, 반려견 행동 문제 및 담당 수의사 연락처 정보가 담긴 USB나 의료 기록. 방수 용기에 동봉한 채로 보관해야 합니다.
  • 배변 혹은 쓰레기 봉투와 같은 위생용품
  • 견주와 반려동물이 함께 찍은 가장 최근의 사진 (소유권을 증명하거나 되찾아야할 경우를 대비하여)
수의사와 상담하기.

반려동물의 마이크로칩 인식기는 식별정보와 소유자의 연락처 정보가 담겨있기에 유실되었을 시 마이크로칩을 스캔하여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칩 이식은 필수라고 말합니다.

 

반려동물이 느낄 수 있는 불안을 완화하기 위하여 다양한 보조제가 있으며 일부는 수의사 처방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로리 텔러 의사에 따르면 어떤 보조제가 도움이 되는지 알기 위해 수의사와의 상담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도니단은 여행과 같이 낯선 환경에 반려동물이 불안해한다는 것을 알면 긴급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여행이나 다른 활동을 통해 보조제를 테스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려동물의 예방 접종일을 가장 최신으로 유지하고 보험을 드는 것 역시 생각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대피시설 찾기.

재난이 발생했을 시 반려동물과 함께 머물 수 있는 곳이나 반려동물 동반 가능 호텔 등을 찾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대다수가 머물러야 하는 거주 지역의 비상 대피소에서 반려동물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역의 재난대응과에 미리 연락하여 일반 정책에 관하여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을 확보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머물 수 있는 인근 대피소나 기숙사 혹은 타지역에 거주하는 가족 또는 지인에게 연락하는 편이 좋습니다.

훈련으로 갈고닦기. 
코헨 훈련사는 반려동물이 켄넬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훈련하는 크레이트 훈련이 “긴급 상황에서는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려견이 크레이트 안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다면, 안전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더 이상 받지 않게 도와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도니단은 크레이트 훈련은 반려견뿐만 아니라 페럿, 애완 돼지, 토끼 등과 같은 다양한 반려동물 역시 훈련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반려동물이 크레이트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크레이트 안에서 사료를 먹게 함으로 포근함과 긍정적인 커넥션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또한 크레이트의 안팎에서 간식을 던지면서 들락날락할 수 있는 것 역시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리 와” 같은 명령과 산책 훈련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집 안에서 반려동물이 은신처로 사용하는 장소가 어딘지 미리 알아두는 것도 매우 유용합니다.

재난 상황 발생 준비하기.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리면 안 됩니다. 정부의 안전 사이트나 다양한 웹사이트를 체크하고 스마트폰으로 긴급 경보를 수신 받아 가장 최신 정보를 알아야 합니다. 또한 지역 자치 단체 및 비상 대응 요원의 업데이트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최신의 정보를 얻은 후에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큰 위험이 닥치기 전에 빠른 대피는 반려동물과 보호자에게 차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도니단은 미리 계획을 세워 두었다면 실제 대피 상황 속에서 많은 계획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난이 발생하면 연습한 대로 또는 그동안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역 비상 관리 사무소에 연락하여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임시 주거 옵션이 있는지 확인한 후 그렇지 않을 경우 다음 대안 플랜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오리건주 비버크릭의 한 가족은 2020년 산불에서 말 14마리, 개 6마리, 사람 10명을 데리고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Kristina Barker/The New York Times)

재난의 기억은 반려동물과 소유자에게 트라우마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보이는 헐떡거림과 얕은 메스꺼움 및 몸의 떨림은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로리 텔러 의사에 따르면 다른 증상(과도한 괴성 또는 케이지 밖을 탈출하려는 시도)은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긴급할 경우에는 적십자사에서 제공하는 앱을 통해 반려동물 응급처치의 기본 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반려동물을 두고 가야 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많은 사료와 신선한 물을 준비하고 반려동물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지역 기관 혹은 동물 보호 공무원 및 보호소에 반려동물의 현재 위치를 알려야 합니다.

 

나아가 구조 팀이 볼 수 있도록 집 밖에 반려동물이 있는 위치와 연락처 정보를 기재하십시오. [미국의 경우] 동물 학대 방지 협회에서 창문이나 문에 붙일 수 있는 비상 스티커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면 반려동물의 거주지에서 제일 높은 곳에 대피시켜야 합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만일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시 거주 지역의 동물 보호소나 지역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혹은 유실견 전단지를 인쇄하여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일상으로의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 집안의 환경은 더 이상 반려동물에게 익숙한 냄새나 풍경이 아닐 수 있습니다. 따라 반려동물을 주의 깊게 감독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집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Translated by Haeyoung Kong, Dialodog
© 2022 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