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레시안입니다.
당신의 일터에 숨어 있는 비밀들
"톡 까놓고 얘기해 봅시다" 

노동 이야기, 어렵게만 느껴지시나요? 이제는 톡 까놓고 얘기해 봅시다!

 

6월 29일, <톡 까놓고 이야기하는 노동>(☞서평 보기) 북토크를 개최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약 2년 반만에 님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프레시안>에서 '오민규의 인사이드경제'를 연재(☞바로가기)하고 있는 노동문제연구소 해방의 오민규 연구실장과 더불어삶 안진이 대표를 모시고 과거와 지금, 우리 노동의 실태를 살피며 미래를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고자 해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선착순 마감이오니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


  
   현장
"변기 내릴 물도 없다"…도시는 모르는 지역의 '물 이야기'
- 수원은 있지만, 상수도는 없는 마을 -


쩍쩍 갈라진 논과 농부의 한탄 섞인 인터뷰는 텔레비전 속 이야기일까요? 도시 거주민들에게 가뭄 피해는 생소합니다. 전국 보급률 97.5%에 달하는 상수도 시스템 덕분인데요. 뒤집어 생각하면 국내 2.5%의 지역 주민들은 '상수도 없는 마을'에서 살아갑니다. 2.5%의 지역을 <프레시안>이 찾았습니다. 상수도 없는 마을에서 살아가는 지역 주민의 이야기를 들었고, 도시보다 비싼 수도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지역의 상황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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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연재
촘스키 "서방의 '선택적 분노'…
미국에도 전쟁 범죄자 널려 있잖나"

'미국의 양심' 노엄 촘스키의 우크라이나전쟁 관련 인터뷰를 두 차례로 나누어 싣는다.

촘스키는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범죄라고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이번 전쟁으로 유럽이 미국에 완전 종속하게 된 사실에 매우 큰 유감을 표시한다. 독자적 제3세력으로서의 유럽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촘스키는 침공 직전, 푸틴이 마크롱의 제의를 받아들여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했더라면 드골과 고르바초프 등이 지향했던 유라시아 공동 안보('대서양에서 우랄까지' 또는 '리스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가 가능했고 이에 따라 세계 평화가 달성됐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촘스키는 우크라이나 주권 수호가 아닌 러시아 약화에만 초점을 맞춘 미국 등 서방의 강경 전략을 비판하면서 이번 전쟁은 외교에 의해서만 종식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성폭행은 처음이라서"…
초범이니까 봐주자는 '양형 사유'

지난 5월 자신이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8세 친딸을 성폭행하고, 유사강간, 성적학대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해당 남성의 양형 사유에는 피해자가 HIV에 감염되지 않은 점과 피고인이 초범인 점이 참작됐다. 

이처럼 성범죄 사건의 양형 사유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피고인이 해당 사건 전까지는 범죄 이력이 없다거나 동종 전과가 없다는 등 '성폭행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판결문을 통해서는 실제 '초범'이라는 사유가 재판부의 양형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 수 없다. 그저 판결된 것보다 좀 더 중하게 처벌될 수 있었을 것이나 일정 부분 감경됐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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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녀 힙합


"혼자만 돌사진이 없다구요?

혹시…차녀세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드라마의 주연인 고등학생 성덕선이 생일이 며칠 차이 나지 않는 대학생 언니 성보라와 생일잔치를 같이 하고 싶지 않다며 부모에게 신신당부하는 장면이다. 생일을 앞두고 장녀 보라는 형편이 어려운 부모에게 생일선물로 새 안경을 사달라고 (부탁하지 않고) 당당하게 요구하지만 차녀 덕선이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생일잔치를 따로 하는 것 뿐이다. 그러나 다음 주 생일, 보라는 새 안경을 쓰고 나타났지만 덕선은 생일 케이크마저 물려 쓰는 처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생일상을 앞두고 덕선은 그간 계란후라이며 닭다리 배식이 언니와 남동생 위주로 이루어지는 등 일상 속에서 차녀로서 받았던 서러움을 토로하며 "나는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사람이냐"며 폭발해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떼인 근력 찾아드립니다

"여자들이여, 몸 깎지 말고
떼인 근력 찾아옵시다!"

태어나 딱 한 번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 10년 전쯤, 대학 졸업을 앞두고 한창 언론사 시험 준비를 할 때였다. 공부도 체력이 따라줘야 하겠단 생각이 들어 대학 근처 복싱장을 찾아갔다. 복싱을 하겠다 하니 주변에서 '응?' 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네가 뺄 살이 어딨다고?"

그렇다. 나는 모태 마름이었다. 말라서, 힘이 없어서,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하러 간 거였다. 그런데 친구들도, 심지어 등록 상담을 해주시던 코치님도 다이어트부터 떠올렸다. 나는 여차저차 취지를 설명하고 그들을 잘 납득(?)시켰다.

운동을 하는 내내 이 수고로움은 반복됐다. 복싱장에서 만나는 회원들마다 '넌 왜 왔니?"라는 식의 질문을 던졌다. 질문 속에 힐난이 섞여 있을 때도 많았다. 대답할 때마다 나는 마치 죄를 지은 사람마냥, 폐를 끼친 사람마냥 고개를 조아리곤 했다. 분위기가 그랬다. 복싱장을 찾은 여자 회원 대부분이 다이어트를 하러 왔기 때문이었다.


여자를 위한 도시는 없다

"'여성의 밤길 위험은 망상?'…
왜 이준석은 틀렸는가"

"저는 여성이 받는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이다. 하지만 일각의 문제제기는 너무 비현실적이다. 예를 들어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을 보면서 전혀 공감이 안 됐다. 해당 책의 작가는 '자신이 걷기 싫어하는 이유가 여성이 안전하지 않은 보행 환경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는데 망상에 가까운 피해의식 아닌가. (중략) 2030 여성들이 소설과 영화 등을 통해 본인들이 차별받고 있다는 근거 없는 피해의식을 가지게 된 점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이준석, 2021.5.8. <한국경제> 인터뷰)

"(2017년 스탠포드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나라에서 여자들이 하루에 걷는 걸음 수는 남자보다 훨씬 적다. 게을러서가 아니다. 



시험능력주의

"SKY, 서한성, 중경외시…
'시험계급도'에 허우적대는 대한민국"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사법고시 출신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는 다르다. 가난한 집안 출신의 고졸 학력으로, 인권 변호사와 현실 정치를 경험한 뒤 대통령이 됐다. 그런데 서울대 법대를 나와 고시를 보고 검사밖에 안 했던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 또 강남 현대고 출신의 금수저가 법무부 장관이 됐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의 대표 사회학자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는 현 정부를 이렇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관점대로라면,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나라를 운영할 '최고 적임자'보다 '최고 능력자'를 선발한 셈이다. 우리는 어쩌다 '시험선수'들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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