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에디터 제이입니다. 오늘은 24절기의 마지막, 대한(大寒)입니다. '큰 추위'라는

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에디터 제이입니다. 오늘은 24절기의 마지막, 대한(大寒)입니다. '큰 추위'라는 의미답게, 대한은 1년 중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해요. 그러고보니 요 며칠 대설주의보도 잊을 만하면 들려오고요.  

올해는 눈사람(+눈오리) 인증이 유난히 많이 올라왔죠? 다들 갑갑한 집에서 잠깐이라도 벗어나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니 눈 오는 게 싫지만은 않네요! 다음에 눈이 오면 저도 나가봐야겠어요.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주 J의 편지는?
  • 🎼음악 I Porter Robinson - Goodbye To A World 
  • ✍️아티클 I 순식간에 프로가 될 순 없다
  • 📺TV프로그램 I 중쇄를 찍자!
🎼음악
Porter Robinson - Goodbye To A World 

오늘 소개하는 아티스트는 미국의 EDM 프로듀서 Porter Robinson (이하 포터 로빈슨) 입니다. 2016년 발표한 곡 ‘Shelter’로 인기를 얻으며, 각종 EDM 페스티벌로 4번이나 내한한 아티스트예요.

오늘 소개하는 곡 'Goodbye To A World'는 2014년 발매된 앨범 <Worlds>의 수록곡으로, 세상의 종말에 선 화자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거의 2분 가까이 되는 기묘한 전주, 그 끝에 시작되는 오토튠의 목소리는 말합니다. 세상의 종말이 온다 해도, 자책하지 말라고. 그리고 세상에 생명을 주겠노라고. 재미있게도 'Goodbye To A World'는 앨범(Worlds)의 마지막 트랙이랍니다. 정말 세상의 끝에 온다면, 구독자 님은 누구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가요?  
Thank you, I'll say goodbye soon
고마워요, 난 곧 작별인사를 할 거예요.
Though its the end of the world, don't blame yourself now
이게 세상의 종말일지라도, 자책하지 말아요.
 And if its true, I will surround you and give life to a world
그리고 사실이라면, 난 당신을 둘러싸고 세상에 생명을 줄 거예요.  
지금 들어보기

✍️아티클 
순식간에 프로가 될 순 없다 

"나는 (프로라는) 단어에 걸맞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일에 감정적으로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는 태도를 가진 사람. 자기 결과물에 대해 언제나 자신을 가지는 사람.” 
“뭐야, 프로답지 못하게.” 어디서 많이 본 대사 아닌가요? 특히 직장인이라면 거의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어, 프로.

SF단편집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의 저자 심너울 작가님은 소설가를 업으로 삼고 있지만, 작가님은 작가라는 호칭을 두려워했다고 해요. 흔히들 떠올리는 프로의 이미지와 사뭇 다른 자신의 모습에, 가끔은 신촌 한복판에서 알몸으로 도망치는 악몽을 꾸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프로는 정말 모든 일에 능숙할까요? 작가님의 말처럼, ‘일은 결국 타인의 돈을 가져 오려고 하는 것’이며, 수많은 변수가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1년차와 10년차의 차이는 변수 통제의 여부가 아니라, 대처하는 ‘태도’가 판가름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최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어차피 내 뜻대로 모든 게 돌아가지 않으니, 더 단단하고 의연해질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마음먹으면서요. 프로 되기, 참 어렵습니다. 

📺TV프로그램
중쇄를 찍자!

원제인 ‘중판출래’는 인쇄한 책이 전부 팔리고 새롭게 찍어낸다는 뜻입니다. 
출판업계 종사자들의 가장 큰 목표지요. (출처 : 왓챠)
"주간 코믹지 '바이브스' 편집부에 취직한 쿠로사와 코코로는 신인 편집자로서 선배, 동료들과 함께 만화 제작 과정의 전반을 배워나간다.” 
지난주 <저, 정시에 퇴근합니다>에 이어 오늘도 일본 드라마를 가지고 왔습니다. <중쇄를 찍자!>는 만화 잡지 ‘주간 바이브스’의 신입 편집자 쿠로사와 코코로를 중심으로 편집자, 만화가 등 출판 업계의 이야기로, 직장인이라면 폭풍 공감할 명작입니다.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지만, 10개의 에피소드는 냉혹한 현실을 날카롭게 보여주기도, 상처받은 이들을 조용히 위로하기도 하며 전개되어요. 
주인공 쿠로사와는 ‘코구마(小熊 : 새끼곰)’라는 별명답게, 매사 씩씩하고 열정 넘치는 신입사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지요. 모두가 쿠로사와처럼 파이팅 넘칠 수 없다는 것을.  

무표정한 얼굴로 지하철을 타는 고이즈미
하고싶지 않은 일을 하며 매사 의욕없고 형식적인 영업사원 ‘고이즈미’, 일 이상으로 진심을 다했지만 큰 상처를 입고 냉정하게 변한 ‘야스이’ 등… 드라마 속 다양한 인물들, 그리고 그들이 일을 대하는 태도는 현실의 우리를 그대로 비추고 있습니다.  

야스이, 그도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매 화 보면서 울고 웃었던 것 같습니다. 쿠로사와처럼 열정 넘치던 1년차 시절을 회상하기도 하고, 고이즈미처럼 영혼없이 출퇴근 하며 방황하던 시절을 생각하기도 하면서요. (직장인의 고민은 정말 만국 공통인 걸까요?) 등장인물 모두가 나의 과거, 현재, 미래처럼 느껴지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흘러가고, 어쨌든 우리는 살아가야 합니다. 구독자 님이 지치고 힘들 때,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을 때, 쿠로사와의 대사가 다시 일어날 힘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누군가를 위해 일한다. 나를 위해 일한다. 뭘 위해서라도 상관 없다. 누군가가 움직이면 세상은 변한다. 그 한 걸음이 누군가를 바꾼다. 매일은 계속된다. 오늘도 또다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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