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 뉴스레터 팅커벨 제8호 웹에서 편하게 보기ㅣ제8호
님, 운동 하세요? 담 쌓고 살던 저도 벌써 3개월째 운동 중입니다. 피플팀 장 모 팀장과 정 모 TA가 자꾸만 등쌀을 대는 바람에 이끌려 간 그룹 PT를 한 지도 벌써 3개월이 넘었네요. 아직도 첫날이 기억납니다. 체험차 방문한 체육관은 운동의 빡셈을 갬성진 조명으로 애써 가리우는 듯했습니다. 예상대로 운동은 고됐습니다. 헉헉거리며 운동을 마친 후 숨이 가라앉지도 않은 채로 등록지에 서명을 했습니다. 더 이상 운동을 미룰 수 없다는 생각도 있었고, 함께 운동하는 사람이 있으면 동기부여도 더해질 것을 아니까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사실 등록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별것 아닌 한마디 때문이었는데요. 오늘의 동작을 완수하고 나서 진행하는 20분의 팻 버닝(Fat burning, 강도 높은 서킷 트레이닝) 시간이었습니다. 죽을 듯이 헥헥대는데 선생님이 아무렇지 않게 "힘들면 쉬었다 하세요"라고 말하는 겁니다. 저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크로스핏 체육관에 잠깐 다닐 때 생각이 났거든요. 그들 사전에 "쉬었다 하세요"는 없었습니다. 강사는 물론이고 수강생들 모두가 "할 수 있다"를 입 모아 외쳤습니다. 어쩜 그리 죽어라 운동하는지... 그들 사이에 낀 저는 '이 사람들하고 나는 속도가 조금 다르네'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동작 하나라도 더 하게 만들어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선의임은 알지만, 그 순간에 할당량을 완수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못난이가 되는 것 같았거든요. 저는 '하면 된다'를 뒤집으면 '네가 못하는 건 노력을 안 해서 그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각자 서 있는 데가 다르고 겪어 온 게 다른데도 그 조건들을 눙치는 느낌이 들어서요. 운동 한 시간 하는 꼴에 이렇게 진지해질 것도 아닌데 그런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쉬었다 하세요"에 진짜 쉬진 않았지만 그렇게 위로가 됐습니다. 일상에서도 무작정 뒤는 안 돌아보고 달리기만 하고 있지는 않나 되뇌어 보기도 했습니다. 무심코 한 말이라도 가닿는 사람에 따라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데까지 생각이 이르렀습니다. 운동 한 번 하는데 생각이 이렇게나 많이 들었습니다. 우연찮게도 이 그룹 PT 스튜디오 이름은 '좋은습관'입니다. (뒷광고 아님) 자꾸만 몰아치는 세상에서 이웃들에게 "쉬었다 가"라는 말을 건넬 줄 아는 게 '좋은 습관' 아닐까 생각하며 문을 나섰습니다. 머리는 핑 돌고 다리는 몸무게를 못이겨 후덜덜거렸지만, 어쩐 일인지 마음은 가벼웠습니다. 그래도 이건 너무 힘들잖아.. 매일 중얼대면서도 어느새 3개월 연장을 하고야 말았다는 후문입니다.🧚
![]() 주말에는 보통 작업실에 가요. 미술 전공할 때부터 쓰던 작업실인데요. 작업실에선 R&D본부에서 하는 스터디 준비도 하고, 혼자 코딩도 하고, 작업실 동료들하고 떡볶이 배달시켜서 맥주랑 같이 먹기도 해요. (🧚: 그럼 일하는 거 아니에요?) 아, 그런가.. 최근엔 요가를 다시 시작했어요. 지난주에 한 번 크게 아팠거든요. 운동을 다시 해야겠다 싶어서 출근 전이랑 퇴근 후에 하고 있어요. 오늘도 한 시간 반 하고 왔어요. 죽을 뻔했지만 뿌듯합니다. 진짜 '휴식'을 말하자면.. 잠을 많이 자요. 인생 최고치는 30시간이요. 원래 잠이 많아요. 금요일 저녁은 쉬는 시간으로 정해서 일부러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해요. 물론 뭔가 하게 되지만요. 쉴 때도 (업무) 대기 전력 상태를 유지하는 것 같아요. 꺼 놔야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대기 화면 상태랄까요.😂 R&D본부 김지우 ![]() 월-목은 일이 늦게 끝나니까 약속을 금토일에 몰아서 잡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휴식 시간이 점점 줄어들긴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데, 평일에는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 (모두가 즐기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보게 되죠. 요즘에 테니스 호주 오픈이 열리는 중이라, 퇴근하면서 하이라이트 찾아 보는 재미가 있어요. 진짜 '휴식'이라고 하면, 저는 운동해요. (🧚: 운동이 휴식이라니요!) 물론 지금 하는 일이 좋지만, 일하기 전이나 주말에도 내내 일 생각에 몰두해 있더라고요. 떨쳐내기도 쉽지 않고요. 그런데 격렬하게 운동하면, 다른 생각보다 운동 자체에 집중하게 되니까 도리어 정신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테니스 열심히 치다 보면 딴 생각 안하고 집중하니까요. 저만의 힐링이죠.🎾 밀당수학 이석우
회사 앞 횡단보도에서 볼 수 있는 뷰 맛집 소개합니다! 🌌 익명의 밀당 팀원 ![]() 팅커벨 보다가 저도 저만의 소소한 웃음벨이 있어서 제보합니다!! 첫 개강 때 학생에게도 간단한 소개를 부탁하는데 매우 새로운 정보를 주는 친구가 있어서 제보합니다 😂 뭐라고 리액션을 해야할지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등1팀 황지윤 ![]() 작년 고3이던 학생이 이번 수능 끝나고 연락이 왔는데, 마음과 정성이 너무 예뻐서 공유하고 싶어서 제보합니당 :)
카톡도 엄청 예쁘게 왔는데, 선물은 더 예뻐요ㅠㅠ
컵이랑 곱창머리끈 모두 본인이 만들었다는데 너무 예쁘지 않나요💕 컵은 물을 담는 용도가 아니라 악세사리나 사탕 넣는 용도라네요. 학생들을 많이 만나고 보내 왔지만, 이렇게까지 오래 기억에 남고 시간이 지나고도 연락 주는 친구는 많이 없는데 너무 소중하고 귀한 인연입니당 :) 온택트 선생님들 모두 이 친구처럼 좋은 친구들만 많이 맡으셨음 좋겠어용😊 고등1팀 윤선정
![]() 님, 하루에 몇 시간 주무세요? 저는 평균 7시간이요. R&D본부 지우 님처럼 30시간 내리 자는 건 무리지만(...), 머리만 대면 잠에 드는 편인 저도 왕왕 잠 안 오는 날이면 괴로워만 하다가 밤을 지새운답니다. 그러다가 친구에게 이 콘텐츠를 추천받았는데요. 넷플릭스의 '헤드스페이스: 숙면이 필요할 때'라는 시리즈예요. 현대인이 숙면하지 못하는 다양한 이유를 차례로 짚으면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명상법을 친절히 알려준답니다.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제 숙면을 방해하는 것 중 하나는 넷플릭스인데요. 숙면을 방해하는 넷플릭스가 하는 일종의 사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됐든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한국어 나레이션도 있으니, 님의 포근한 이불 속에서 조용히 틀어 놓고 잠을 청해 보는 건 어떠세요? 지난 팅커벨을 보신 분들이 담벼락에 남긴 한마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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