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라이더를 보는 우리의 시선, 어떨까요?
2020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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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가 전하는 오늘의 이야기
/ 배달 라이더를 보는 우리의 시선
'배달 라이더'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방금 딴 캔맥주의 김이 빠지기도 전에 삼국지의 관우처럼 뜨끈한 치킨과 함께 도착한 반가운 라이더, 비 오는 날 홀딱 젖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라이더, 여러 추억이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우리 집 현관에서 도로까지 시각을 넓혀볼까요? 아쉽게도 '이륜차 라이더는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은 이륜자동차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국의 이륜차 등록 대수는 221만대. 2010180만대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레저스포츠와 취미 활동, 교통수단으로 이륜차를 타는 사람들은 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시선은 아직 싸늘하기만 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변화할 수 있을까요? B의 시선에서 살펴보겠습니다.

🛵 오토바이 = 도로 위의 흉기?
이륜차 운전자들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안전성'입니다. 74.8%의 사람들이 가장 위험한 교통수단으로 이륜차를 꼽았습니다. 또한 운전/보행 시 사고 위험을 가장 크게 느끼게 하는 운전자를 묻는 질문에 42%의 응답자들이 오토바이를 꼽았습니다. 이륜차들의 법규를 무시하는 '빨리빨리' 운전이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설문조사에서 무려 95%의 이륜차 운전자가 '보도 및 횡단보도 통행 위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다들 솔직하시네요.

이를 뒷받침하듯 2013년 이후 이륜차 사고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교통사고 감소 추세와는 상반되는 상황이죠. 배달 건수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사고도 잦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전 라이딩을 향한 긍정적 신호 🚦
긍정적 지표들도 있습니다. 이륜차 1만 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926명 수준에서 20182명이 채 안 되는 정도로 크게 호전되었습니다. 안전모 착용률이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2010년 69.9% → 2018년 84.9%). 소음과 곡예 운전 등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 기승을 부리던 '폭주족' 문화가 사라진 것도 반가운 점입니다(그 많던 폭주족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륜차의 위험성이 과장되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1만 대 당 교통사고 발생은 자동차 83.49, 이륜차 68.1건으로 오히려 이륜차가 낮습니다. 사망자 수 또한 자동차 1.22, 이륜차 1.8명으로 극적인 차이는 아닙니다.

물론 안전사고는 항상 경계해야 할 대상입니다. 운전자 스스로 도로 법규를 지키며 안전 운전에 힘쓰는 것은 물론, 이들을 위한 기업과 국가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죠. 
🌞 배달대행 플랫폼의 노력은?
라이더에 대한 인식은 곧 배달대행 플랫폼에 대한 평가로 직결됩니다. 바로고와 같은 대형 플랫폼들은 라이더 인식 개선을 위해 교통안전공단, 경찰청 및 정부 지자체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정기적인 안전 교육과 물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움직이느라 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라이더들을 위해 라이더 커뮤니티에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참여를 독려하고도 있습니다. 개인이나 직고용 라이더보다는 상황이 나은 셈이죠. 라이더 풀이 크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좌) 오프라인 교육 현장 / (우) 온라인 라이더 교육 콘텐츠
배달대행 플랫폼의 장점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배달 요청 건들을 집중시키는 플랫폼의 특성상, 라이더들은 더 많은 콜을 더 짧은 거리로 수행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사고율이 줄어들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기본적인 것. 쌀독에서 인심 나고 돈이 품격을 만들어 준다고 했던가요? 높아진 소득은 생활의 안정으로 이어집니다이는 안전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더 많은 관심으로 또다시 연결되죠.
결국, 🙋‍♂라이더에게 달렸다
하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은 라이더 자신입니다. 도로에서 안전운행을 하고, 고객에게 친절하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배달 라이더에 대한 인식을 서서히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배달 라이더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누구보다 간절히 원하는 것은 바로 라이더 자신들입니다. '더 나은 근무환경을 위해 개선됐으면 하는 점이 있냐'는 질문에 55.7%의 라이더들은 '라이더 직업을 향한 긍정적인 사회 인식 변화'꼽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최근 본업인 음식배달 외에도 우리 동네 지킴이를 자처하며 선행을 베푸는 라이더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절도범이나 스쿨존 뺑소니 차량을 추격하여 붙잡는 경찰이 되기도 하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심정지 응급 환자를 돕는 의사가 되기도 하며, 큰 화마에 피해를 입을 뻔한 주민들을 구출해내는 소방관이 되기도 합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배달 라이더들의 선행 소식에 빠지지 않는 단골 인터뷰 멘트는 "배달 라이더들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고 라이더의 선행 사례는 올 상반기에만 10건이 넘습니다. 이중 상당수가 언론을 통해 회자되었습니다. 덕분에 최근 업계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입니다.
바로고는 사회에서 인정받고 칭찬받는 라이더들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선행을 베푼 라이더에게 당사와 타사를 가리지 않고 감사장과 상금을 전달합니다. 또 라이더 커뮤니티를 통해 미담 사례를 전파합니다. 한 사람의 진심 어린 행동이 그 어떤 캠페인보다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뿌리 박힌 부정적 인식을 바꾸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일에 성실히 임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라이더들의 진심이 전해진다면, 머지않은 미래에는 배달 라이더를 향한 우리의 시선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요?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 바로고는 모든 배달 라이더들의 선행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문보성 에디터

서울 vs 경기도, 같은 듯 다른 '배달앱' 대처법!
배달앱 시장의 과점 구조를 깨뜨리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던 지차제. 최근 각 지자체별로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파급력이 센 서울과 경기도, 두 지역의 정책을 간략히 비교해보겠습니다!

민간 배달앱과 손을 잡은 서울과 직접 공공 배달앱 개발에 뛰어든 경기도.
국가가 시장에 개입한다는 비판과 실효성 문제 등 두 지자체 모두 넘어야 할 산은 있습니다. 다만 아직 어떤 결과물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지자체가 더 잘했고 더 올바른 선택을 했는지는 미지수이죠.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는 수도와 국내 최대 광역자치단체의 페어플레이.
그 결과가 어떨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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