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계가 연초부터 심각한 일감 부족에 직면했다. 지난 한해 내내 치솟은 공사비가 올해에도 좀처럼 안정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추가 편성 등 공사 물량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건설업의 경우 1만 7000명(-2.2%) 줄어든 76만 2000명으로 줄어들었다.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은 것으로 건설경기 불황이 이어지며 실직자 수 역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초 58위 신동아건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국내 건설업 붕괴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중소·중견 건설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불안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 신고한 건설업체는 29곳으로, 2019년(49곳)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폐업을 신고한 건설업체 역시 3675곳으로, 2020년(2534곳)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20일까지 폐업을 신청한 건설업체는 이미 170곳으로 전년동기(158곳) 대비 12곳이 더 늘어났다.
건설사들 전사적 안전관리 총력
연초부터 건설 현장 무사고·무재해를 위해 안전관리에 고삐를 조이는 건설사가 적지 않다. 안전 경영을 위한 전사적 목표를 빠르게 수립하고 신입사원부터 담당 임원들까지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해 현장관리에 힘쓰고 있다.
올해 국내 주요 건설사 수장들은 신년사에 '안전'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또 일부 건설사들은 교육과 행사 등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고삐를 당겼다. 최근 잇따르는 건설현장 사고로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건설업계는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으며, 생존과 안전을 모두 고려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