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자마자 짜증났던 강의 후일담😂

😂 SNS 플랫폼 굴리기도 바쁜데

'왜 굳이 새로운 프로그램도 만들고 웹사이트도 리뉴얼 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공유하려고 해요.

때는 주말에 오프라인 강의를 갔던 때였어요. 그런데 강의가 시작된지 1분이 지났을 때 짜증이 확 나더라고요. 본격적으로 강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말이지요. 그냥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듯 PPT나 키노트를 켜고 생각을 그대로 나열해 둔 느낌의 자료를 보여주시는데 잘 읽히지도 않는 수업 자료를 들고 오셨더라고요.

요즘 사람들은 시각적인 감수성이 상향 평준화가 되어있어요. 그 말인 즉슨 시각적으로 허술해보이면 뭔가 전문성이 떨어져보이는 대참사가 일어난다는 것이지요. 저도 그렇게 느끼는 사람 중 하나라서 더더욱 이것 저것 시도를 하고 리뉴얼도 해보게 되었답니다.

돈을 주고 맡겨도 되는 작업이지만, 그저 예쁘게 하는것 만이 아니라 사용자가 어떤 루트로 어디부터 클릭을 할까를 생각하는 모든 과정의 축소판이 프로그램 만들기, 웹사이트 리뉴얼하기더라고요. 오늘은 그 과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 블로그 디자인 리뉴얼부터 웹사이트까지

제가 대학생일 때,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사장님께서 블로그 디자인을 좀 해달라고 하시는거에요. 저는 모르면 모른다고 이야기 할 줄 몰라요. 그냥 네 알겠습니다 하고 냅다 웹서핑을 시작했죠.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 수준인데, 그 뒤로 블로그 디자인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물론 잘하게 된거 아니고요. 할 줄만 알게 되었다는 쌉소리.

무쇠의 뿔처럼 용기내고 나아가시란 이야기를 드리기 위해 저의 어디 내놓기 창피한 블로그 대문 변천사를 공개합니다. 난 별로라고 미리 말했다...핫핫

✅ 2017년 | 왕찐빵 | 친구와 여행다니고 먹고 그리는 일상

2017년, 제 아이디 왕찐빵이었을 때에요. 좋아하는 여행, 그림, 먹는거, 친구를 태마로 썸네일을 만들었어요. 주제도 썸네일따라 중구난방이었고요.

✅ 2018년 | 아르바이트 하던 곳 | 네이버 카페

아르바이트 하던 곳에서 급 외부 업체와 조인을 하였고, 네이버 카페를 키워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카페도 손을 대게 됩니다. 재미있는건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나 도긴개긴으로 사용하는 중심 스킬은 같다는거였어요.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는데 웹사이트 만드는것도 사실 비슷해요. 요즘은 코딩 없이도 다양한 걸 할 수 있는 시대라 굳이 배우지 않아도 되거든요!

✅ 2020~2021년 | 아나의여행 | 세계여행

저는 2014년에도 남아공에서 여행을 하며 '하늘에서 천사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길거리에서 참 많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뻥 아니에요... 별명이 익스트림 뷰티였다니깐... 하여튼 그 이후로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뽕에 취해 살았는데 2019년에 남아공을 다시 다녀오며 그 뽕을 블로그에도 칠하기 시작했죠.

당시엔 무언갈 브랜딩한다는 느낌이나 프로세스 없이, 그냥 흐르는대로 하고싶은 것들을 모두 SNS에서 다뤘어요. 그러면서 더 컸던 것 같아요. 재미있어서 몰입이란걸 자주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지요. 제가 '좋아하는게 있으면 그것부터 SNS 콘텐츠로 표현해보세요'라고 말씀드리는 이유이기도 해요.

✅ 2021년 오픈한 <아나의디노> 웹사이트

제가 강의를 하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눈을 뜨니까 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나 강의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지울 수 가 없었어요. 온라인 강의라고 하면 컴퓨터 앞에서 앉아 있으며 VOD를 듣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 것 같은 느낌. 저는 비로소 '브랜딩'을 더 제대로 해보기 시작했어요. 어떻게하면 돈내고 자는 재앙이 펼쳐지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만을 생각했지요. 일단 시종일관 웃으며 강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시작했어요. 그리고 자분자분 윤곽을 더 다듬어나가기 시작했고요.

💖 뻔하지 말고 Fun하게.

이게 제 모토에요. 저도 온라인 강의를 듣다가 졸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 할 때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강의만은 되지 말자고 다짐하며 브랜딩부터 다시 만졌고요.

그래서 저의 웹사이트, 뉴스레터의 디자인이 팝하고 자유분방한 레이아웃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주제인 시각적 감수성에 대해서만 다루자면 그래요!)

엊그제는 이 모토에 맞게 한다고 후다닥 끝내버렸던 아나의디노 웹사이트를 보니 창피하더라고요. 내년에 또 리뉴얼한 지금의 웹사이트가 창피하더라도, 끊임없이 지루한 것을 반복하며 얻는 경험치가 있더라고요. 이전 리뉴얼은 일주일이 꼬박 걸렸는데, 이번 리뉴얼은 딱 12시간만 투자하여 만들었어요. 굳이 시간과 체력을 갈아넣어 삽질을 할 필요는 없지만 이번 일은 나의 모토를 잘 표현해내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었더라고요! 일단 도전해보는건 어때요?

-이것과 관련한 내용을 모두 담아 강의 제작 준비중에 있어요. 곧 오픈하고 싶고요🙋🏻‍♀️-

나도 나만의 모토를

어떻게 구현해낼 수 있을지 생각할 겸,

리뉴얼한 <아나의디노> 사이트도 구경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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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unsplash
아나의디노
anastravel@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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