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9.15 | PC사랑 뉴스레터 38호 | 구독하기 | 이전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온라인 편집국 이백현 기자입니다.

애플이 자사 개인용컴퓨터(PC)인 맥(Mac)에 인텔 프로세서 대신 자체 프로세서를 탑재하면서, 맥은 점차 노트북 시장에서 독특한 지위를 누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20년 출시돼 맥에 최초로 탑재된 애플 M1 프로세서는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가 통합된 형태로 출시됐고, 당시 시장 대부분의 노트북을 압도하는 전성비(소비전력 대비 성능)으로 명성을 높였죠. 덕분에 배터리가 오래가고, 끌 필요가 없는 노트북으로서의 맥은 애플 특유의 폐쇄성과 낮은 프로그램 호환성에도 불구하고 점차 존재감을 높였습니다.

다만 게이밍 기기로서의 맥의 수요는, 현재로선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미 압도적인 호환성과 기존 게임으로 쌓아온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윈도우 진영이 워낙 견고한 기반을 구축해뒀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반 사용자들에게 잘 알려진 인텔·AMD(x86 아키텍처) 기반 PC에서는 안 돌아가는 게임이 없다시피 하지만, 맥에선 구동되는 게임을 세는 편이 빠릅니다. 게이밍 시장에서의 입지를 음료로 비유하면, '코카콜라'와 '맥콜'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다만 맥의 게이밍 수요가 점차 확대될 조짐은 있습니다.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노트북(맥북)이 아이폰 시리즈와의 시너지 효과로 꾸준히 팔리는 데다가, 윈도우 노트북에 비해 제품을 고르는 난이도가 매우 쉽거든요. 윈도우 노트북의 경우, 일반적인 사용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노트북을 제대로 고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한편 맥의 경우, 들어간 프로세서(M1~M4)로 매우 쉽게 구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가에 옛날 제품을 구매하는 등 '덤터기'를 쓸 걱정이 없습니다. PC에 아예 흥미가 없는 10~20대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접근성이 좋죠. 국내에서 윈도우보다 사용하기 불편한 것과는 별개로, '애플 제품에 대한 막연한 선망'도 만만치 않은 편이고요. 전문가 영역에서 사용되는 맥 수요도 꾸준히 존재합니다.

이같은 '고정 수요층'을 바탕으로 애플은 게이밍 시장을 점점 두드리고 있습니다. 맥·아이폰·아이패드 통합 게이밍 앱을 준비하는가 하면, 윈도우 게임을 맥용으로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툴킷을 배포하기도 했죠.

맥은 과연 게이밍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요?
Today's Index

- Editor's Pick
 •뉴스레터 구독 이벤트(당첨자 발표)
- Weekly Breifing
 •하드웨어 리뷰
 •신제품 News
- 가을과 함께 찾아온, 2025년 9월호
Editor's Pick
게이밍 시장 문 두드리는 맥
아직까진 성과 '글쎄'

성공한 게임 플랫폼이 만약 '콘솔·윈도우 PC 수준의 AAA 게임 생태계'라는 의미라면, 맥은 아직 갈 길이 한참 남았습니다. 다방면에서 예전보다는 게이밍 기기로서의 입지가 높아졌죠.

특히 M1, M2, M3 등의 CPU·GPU가 통합된 애플 실리콘이 나온 이후, 전력 효율성과 성능 면에서 맥이 이전보다 게임 구동능력이 현저히 좋아졌다는 평가가 여러 곳에서 나옵니다. 노트북 영역에서는 발열, 전성비에서 윈도우 노트북에 대한 우위를 지니고 있죠.

AAA 타이틀의 맥 지원 확대도 큽니다. 최근 ‘사이버펑크 2077: Ultimate Edition’ 같은 대작 게임이 애플 실리콘 맥 버전으로 출시되면서, 맥이 단순한 “사무용/미디어·디자인용 기기”가 아니라 게임도 어느 정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강화되고 있는 상태고요.

주목할 만한 부분은 PC 게임 유통 분야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는 스팀(Steam)이 애플 실리콘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스팀 클라이언트가 애플 실리콘을 네이티브로 지원하게 된 베타 버전 발표됐습니다. 특히 업계에선 로제타(Rosetta) 2(인텔용 코드 에뮬레이션) 의존도를 줄이면서 전반적인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놨죠.

지난 6월에는 애플이 맥/아이패드/아이폰 통합 게임 앱인 ‘애플 게임스(Apple Games)’ 앱 허브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게임 추천·리더보드 등의 소셜 기능, 게임 오버레이 기능 등을 보다 강화하는 움직임입니다. 또 지난해에는 윈도우용 게임을 맥으로 옮기는 Game Porting Toolkit 같은 개발자용 툴킷도 내놔 호환성 확보하려고 있고요.

다만 높은 그래픽 요구 사양(고프레임, 고해상도, 레이트레이싱 등)에 대한 GPU 성능이 아직 윈도우 PC나 콘솔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경우가 많고는 점이 한계로 꼽힙니다. RAM 용량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죠.

특히 작년까지만 해도 신형 맥북, 맥미니(Mac Mini) 등의 최저 RAM 사양은 8GB로 제공됐고, 16GB로 업그레이드하려면 15만원 이상의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맥 버전으로 출시된 '사이버펑크 2077' 등의 AAA 게임은 최저 16GB 이상의 RAM 용량을 요구하면서 기존 맥 이용자를 바탕으로 게이밍 역량을 확보하려는 전략은 곧장 좌절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최근 애플이 부랴부랴 최저 제공 RAM을 16GB로 높였지만, 여전히 대다수 사용자의 RAM 용량은 8GB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죠.

또 발열 문제도 있습니다. 보급형 맥이나 '맥북 에어'와 같은 모델의 경우 고강도 연속 작업을 상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열 관리 시스템이 부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맥북 에어' 노트북의 경우 아예 쿨링팬이 탑재되지 않은 '팬리스' 설계를 적용했기 때문에, 탑재된 프로세서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여타 장단점을 떠나 가장 문제는 플랫폼 내에 지원되는 게임이 제한적이란 점입니다. AAA 게임의 대부분은 맥 버전 출시가 늦거나 지원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고, 개발사 입장에서 맥 버전 최적화에 많은 자원을 들이기보다는 윈도우 중심 개발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죠. 얼마 되지 않는 맥 사용자 시장 규모로 맥 최적화가 수익성과 연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임 이용자도 보면 맥을 게임용으로 사용한다는 인식은 거의 없고, 게임 환경을 위해 윈도우 PC나 콘솔을 선택하는 쪽이 더 익숙합니다. 고급 그래픽 효과 등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전제로 한 윈도우 버전만큼 안정적이거나 완전하게 지원되지도 않고요.

따라서 맥이 게이밍 플랫폼으로 진정으로 부상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무엇보다 최근 AAA 게임들의 급격히 늘어난 용량 RAM·VRAM 사용량을 고려하면, 16GB RAM도 한창 모자랄 지경이기도 하고요.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들이 맥 버전 개발을 더 많이 하도록 유도하고, 출시 타이밍을 윈도우 버전과 크게 차이나지 않게 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다만 한번 시장에 안착하면 순식간에 급부상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맥은 폼팩터(제품 형태)와 프로세서(애플 실리콘 M 시리즈)가 한정적이고, 이는 게임 개발자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시나리오를 압축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니다. 수백 가지가 넘는 윈도우 하드웨어 환경(인텔·AMD CPU/엔비디아·AMD GPU의 조합 경우의 수)에 비해 개발이 수월해질 수 있다는 거죠.

또 사용자 입장에서도 게임을 위해 필요한 사양을 파악하기가 수월합니다. 맥은 최신 프로세서(M3, M4)와 램 용량(16GB, 32GB, ~) 정도만 알아도 적절한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사용환경 시나리오가 압축된다는 점에서는 콘솔과도 유사한 특성을 지니는 것입니다. 윈도우 PC를 구매할 때, 프로세서를 고르기 위해선 인텔 코어 울트라·AMD 라이젠 시리즈의 세대·라인업·기능·벤치마크 성능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GPU는 RTX 50 시리즈인지, 40시리즈를 고를지 결정해야 하겠죠. RTX 4080과 RTX 5070 중 어느 것이 성능이 좋은지, 지원되는 프레임 레이트 향상 기술(DLSS)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적절한 메모리 용량은 얼마인지, 메모리를 몇 개로 구성할지(2~4개)도 고려해야 합니다. 사용하고자 하는 모니터의 해상도(UHD·QHD·FHD)도 빠질 수 없는 요소죠. 사실 하드웨어에 나름 빠삭한 기자 입장에서도 지인에게 적절한 PC·노트북을 추천해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제가 열심히 골라서 추천을 해주더라도, 하드웨어 커뮤니티의 '검증 세례'를 과연 통과할 수 있을지, 저는 자신이 없거든요. 반면에 맥은 사용환경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추천해주기가 매우 편합니다.

결국 게이밍 시장에서 맥의 성패는 하드웨어 자체의 성능보다는 소비자 인식과 개발 환경을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윈도우, 특히 인텔·AMD 기반 x86의 기존 지위를 쫓아가기 위한 적극적인 개발자·소비자 유인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개인적으로는 맥이 게이밍 시장에서 역할을 확대하길 응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맥북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어떤 분야에서나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하나의 기업·플랫폼이 살아남은 환경보단, 여러가지 기업이 경쟁하는 환경이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벤트 기간 동안 'PC사랑 뉴스레터'를 신규 구독하거나, 친구에게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서 매주 1분을 선정해 특별한 선물을 드릴 예정입니다.

응모는 (1) 이벤트 기간 중 뉴스레터 신규 구독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2) 친구에게 'PC사랑 뉴스레터'를 추천하고 구글 폼을 통해 설문을 작성해도 응모 가능합니다.

▶9월 3주차 선물
COBY CRF-55B 레트로 블루투스 라디오(2명)

▶이벤트 기간: 9월 15일 ~ 9월 21일

▶ 이벤트 응모 방법:
 (1) 친구에게 'PC사랑 뉴스레터'를 추천하고 구글 폼을 통해 설문 작성
 (2) 뉴스레터 신규 구독(자동 응모)

▶ 당첨자 발표: 매주 월요일 뉴스레터에 한 분씩 선정해 발표
9월 2주차 당첨자 안내

다크플래쉬 DS900M RGB 강화유리 블랙 - jjc244@naver.com
당첨을 축하드리며 등록하신 이메일로 안내메일을 발송하겠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Weekly Breifing
고출력 파워서플라이
무엇을 확인하고 골라야 할까?

최근 지포스 RTX 5090 등 그래픽카드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고성능 게이밍 & 작업용 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파워서플라이를 고출력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수요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그런데 고출력 파워서플라이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출력만 높다고 좋거나 안정적인 제품은 아닙니다. 고출력 파워서플라이를 고르는 기준과 꼭 살펴봐야 할 것을 정리했습니다.

#1000W_이상 #파워서플라이 #고출력
하이엔드 PC라면 PCIe 5.0 SSD...
마이크론 Crucial T710 M.2 NVMe 아스크텍

출시 초기 시절 PCIe 5.0 NVMe SSD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가격대가 지금보다 높아 접근성이 높았으며, PCIe 5.0의 높은 대역폭을 제대로 활용하는 하드웨어도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PCIe 5.0 NVMe SSD의 가격이 꽤 안정화됐고, 많은 메인보드가 PCIe 5.0 M.2 NVMe SSD를 지원하면서 점차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개할 제품은 최대 읽기 속도 14,900MB/s로 대역폭의 한계에 가까운 성능을 구현했는데...

#하이엔드_SSD #마이크론 #PCIe 5.0
진짜 ‘가성비 프린터’
브라더 토너세이브

서울에서 중소규모 홍보회사를 운영하는 한 업체 대표는 가장 큰 부담으로 ‘인쇄비용’을 꼽았다고 합니다. 각종 계약서와 기획안, 제안서, 보고서를 출력하다 보면 매월 수십만원대 비용이 고정적으로 빠져나간다는 건데요. 그는 “업 특성 상 인쇄 업무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줄일 수도 없다”며 “매출은 늘지 않는데 비용만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거죠.
비용 절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중소규모 사무실 환경에서, 브라더코리아의 ‘토너세이브’ 프린터(HL-B2180DW)는 인쇄비와 유지비 부담을 줄인다는 콘셉트로 출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살펴보시죠.
 
#유지비_절감 #프린터 #브라더
신제품 News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뉴스로 이동합니다.
한미마이크로닉스가 게이밍 시스템을 위한 신규 쿨링팬 2종을 출시했습니다. 사진 맨 왼쪽 제품인 G30 인피니티는 측면 인피니티 미러와 RGB 스트립 효과를 적용했고, MH 120 엣지(가운데, 우측)은 RGB가 플레이트 사이에서 확산되는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아이리버(IRIVER)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블루투스 스피커 ‘엠플레이어 베니스 IBS-DMM1’을 출시했습니다. 블루투스 5.4를 탑재했고, 출력은 100W로 보기보다 제법 강력한 사운드를 내 줄 것으로 보입니다.
PC사랑 2025년 9월호

커버스토리
콘솔 3파전 새국면... 더 독하게 붙었다
맥은 PC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까?

중고PC에 새 생명을
은퇴 PC 느는데... 기부는 찔끔, 왜?

PD & DP Alt 모니터 골라보기

디지털포스트 X PC사랑
webmaster@ilovepc.co.kr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3길 10 (하우스디비즈) 502호
대표전화 : 02-783-0074, 070-4077-0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