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음식배달플랫폼 전격 인수, 글로벌 사업 박차

머니네버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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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을 많이 바꿨습니다. 그 중 하나는 비대면 경제로 일컬어지는 소비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됐다는 것입니다. 가장 큰 수혜를 본 업종은 이커머스, 음식배달 플랫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소비 생태계는 '반짝' 유행으로 끝날까요.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비대면 경제의 편리함에 익숙해졌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팬데믹 기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소비 행태가 이미 일상에 깊게 뿌리내린 것입니다.

특히 음식배달 플랫폼 기업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사실 음식 배달 자체가 코로나19 이전에도 전화 주문이라는 일종의 비대면형태로 이뤄졌던 업종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팬데믹 기간에 비대면 배달 '플랫폼'의 편의성까지 경험하게 된 상황입니다. 즉 사람들이 코로나19 봉쇄가 풀린다고 해서 다시 전화주문이라는 '불편한' 아날로그 비대면 소비로 회귀할 가능성은 적은 셈이죠.

이런 전망들 속에서 미국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 기업 도어대쉬가 대규모 기업인수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목표로 추지되는 대규모 인수 딜(Deal)인데요. 덕분에 도어대쉬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급등했습니다. 오늘 머니네버슬립 애프터마켓 콘텐츠는 도어대쉬의 대규모 M&A(인수합병) 소식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도어대쉬, 유럽 배달플랫폼 인수 소식에 주가 '급등'

무슨 일이지?
9일(현지시간) 도어대쉬가 음식 배달플랫폼 월트(Wolt)를 80억9000만 달러(한화 약 9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월트는 2014년 핀란드에서 설립된 기업인데요. 현재는 23개국에서 배달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어대쉬의 월트 인수는 2022년 상반기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기업은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월트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미키 쿠시(Miki Kuusi​)가 도어대쉬 인터내셔널의 부문의 대표로 글로벌 사업을 맡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도어대쉬는 2013년는 설립된 미국 음식배달 플랫폼 기업입니다. 설립 후 편의성을 무기로 사업을 크게 확대해왔는데요. 특히 팬데믹 기간 비대면 소비가 경제에 중심에 자리잡으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일궈냈습니다. 

도어대쉬는 미국에서 사업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빠르게 준비해왔습니다. 2017년 캐나다, 2019년 호주, 2021년 일본 등으로 속속 사업 영토를 확장해왔죠.

월트 인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람들이 음식 배달 플랫폼을 사용하는데 익숙해졌다는 점을 이용해 글로벌 사업에 더욱 힘을 실으려는 행보입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월트는 도어대쉬보다 규모는 작지만 23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도어대쉬 입장에서는 더딘 글로벌 사업 추진 속도를 월트 인수를 통해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 모습입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향후 도어대쉬의 추가 성장을 기대해보게 됩니다.

주가는 어때?
도어대쉬의 월트 인수 소식이 전해진 후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주가는 192.01달러인데요.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는 현재(한국시간 오전 7시50분 기준) 무려 23.17%나 급등했습니다.

💬미국 중고장터 포쉬마크, 3분기 실적 발표 후 급락

무슨 일이지?
미국 중고품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Poshmark)의 주가가 애프터마켓에서 급락했습니다. 하락 폭은 -20%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로 3분기 실적 때문입니다. 포쉬마크는 3분기 797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저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또 3분기 총 상품 거래량(GMV)는 4억 4250만 달러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실적이 좋아졌는데 주가는 왜 빠졌냐고요? 기대치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포쉬마크가 3분기 827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치를 내놓았었습니다. 포쉬마크가 제시한 4분기 예상 매출은 ‘8000만 달러~8200만 달러’로, 이 역시도 시장 전망치인 8270만 달러를 밑돌았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실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가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신상 의류 공급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며 중고품 플랫폼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포쉬마크, 스레드업(ThredUp), 더 리얼리얼(The RealReal) 등 여러 플레이어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선 각 경쟁사의 실적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참고로 지난 8일 경쟁사 스레드업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포쉬마크의 시가총액은 약 2조 2000억 원입니다. 올해 1월 나스닥에 상장한 포쉬마크의 주가는 매우 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장 직후 100달러도 넘었던 주가는 2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이죠. 그렇다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나스닥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6명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Strong Buy)’입니다. 평균 목표 주가는 43.71달러로, 상승 여력은 140%가량 됩니다. 다만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의 하향 조정이 있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BofA 애널리스트, 우버 매수 의견 유지

무슨 일이지?
저스틴 포스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가 10일(현지시간) 우버(Uber) 목표 주가를 64달러로 유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그는 보고서에서 “우버의 운전자 공급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으며, 이는 10주 연속 성장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추세는 202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죠.

우버와 리프트(Lift) 등 승차 공유 플랫폼은 어려워진 고용 환경과 늘어난 승객 대기 시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우버는 적극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이 전략이 먹히는 모습입니다. 다라 호스로샤히 우버 CEO는 3분기 어닝콜에서 “대기 시간과 서비스 이용 요금 등이 각각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19는 승차 공유 시장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탔던 차를 이용하길 사람들이 꺼려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백신 접종률이 급격히 올라가고 사회 전반적으로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자리를 잡으며 다시 공유 경제가 제자리로 복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Airbnb) 역시 3분기 개선된 실적을 공개하며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가는 어때?
우버의 주가는 올해 들어 11% 떨어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주가는 45달러 전후를 나타내고 있죠. 그런데 나스닥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13명의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Strong Buy)’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평균 목표 주가는 69.75달러로, 약 55%의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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