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전시 추천도 한입😋
안녕하세요! 예술한입의 새로운 컨텐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를 소개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현역 30년차 미술 전문가에게 미술에 대해 궁금한 그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답변을 해주실 전문가 분은 현재 인사동에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30년 차 컬렉터이자, 법원 행정처의 미술품 서양화 부문에 공식 등록된 감정인입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현역으로 활동하면서 쌓인 경험과, 감정위원 활동으로써의 전문성이 더해졌다니,  정말 미술시장의 흐름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계실 것 같아 당장 무엇이든 물어보고 싶어지는데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는 매주 월요일질문 폼이 올라오고 금요일답변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질문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열려있으며, 답변은 아트스퀘어의 SNS 계정에 일부가 실리고 전체는 뉴스레터를 통해 공개됩니다!
막상 전문가에게 물어보려니, 심도있는 질문을 해야만 할 것 같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전혀 그럴 필요 없이 가벼운 질문들도 괜찮아요! 예를 들면 '작품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부자여야 하나요' 처럼😆
그동안 미술시장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편하게 질문해주시면 됩니다!
동일한 가격일 때, 유명한 작가의 판화와, 같은 작가의 원화에 공동 투자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나을까요?

단연코 혼자 판화에 투자하는 것이 낫습니다.

혼자 의사결정을 해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장점입니다.

공동투자는 아무래도 모든 결정마다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또 그 의견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보장도 없기에 여러모로 걸림돌이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금액 부담 때문에 공동 투자를 많이들 하시는 건 알지만, 앞으로의 시장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구매한 작품의 가격이 어떻게 오르고 내릴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에 발 빠르게 맞춰 움직이려면 아무래도 단일 투자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금액적 측면에서도 판화는 원화보다 훨씬 가볍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술 시장은 왜 일정한 주기로 오르고 내리나요?

초반 3년은 상승했다가 7년은 조정되는 형태로 10년 주기를 갖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국내 미술 시장 저변이 아직은 튼튼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미술시장도 결국은 경제 흐름과 그 결을 같이 하는데요.

시장이 상승하는 때는 경기가 좋고 자금 흐름이 원활하며,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와 맞물립니다.


또한 올랐다가 내려가는 형태의 주기를 갖는 이유는 사실 자본주의의 모든 사이클이 거의 그러한데요,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계속 우상향만 하는 사이클은 없기 마련이죠.


한국에 이렇게 미술 열풍이 분 것이 10년도 안됐기 때문에 아직은 저변이 약한 편이고, 추후에 기반이 더욱 확대된다면 주기는 더 짧아지고 가격 변화의 폭도 크지 않아집니다.

현재 외국의 미술 시장들이 그러하듯이요.

소장한 작품이 손상되었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손상된 작품들은 전문적으로 보수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에도 과거에 비해 외국처럼 업체들이 많아졌고, 복원기술 또한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몇 번 수리된 작품들을 봤는데, 아주 감쪽같이 보수해줍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작품 수리비가 궁금하실텐데요.

비용은 작품이 손상된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과감하게 캔버스가 아예 찢어진 경우를 예로 들면, 몇 백만원 정도에서, 크기나 중요도에 따라 천만원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작품가액이 낮게 형성된 경우, 작품의 가격보다 수리비가 더 비싸게 책정되는 경우도 더러 있죠.😅

다음주에 열리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아트스퀘어 인스타그램 통해 질문을 남겨보세요!
송필 개인전 : 레퓨지아를 찾아서
#포스코미술관

  • 레퓨지아(refugia) : 빙하기에 동식물이 멸절된 상황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아, 원래의 동식물이 유지된 산악지역과 같은 장소. 혹은 피난처.

“세상 모든 것이 멸종되어도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살아남을 수 있는 서식지를 찾아가는 여정”


전시의 주제인 ‘레퓨지아(Refugia)’는 생물체들이 빙하기를 피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장소를 뜻합니다. 송필 작가는 “오늘날의 지구도 빙하기 때처럼 생명의 존재 자체를 위협받고 있으므로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레퓨지아를 찾는 것은 절실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레퓨지아’는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현대 유랑민을 표현하는 시리즈입니다. 유랑한다는 것은 한편, 그만큼 물리적인 장소에 집착하지 않는 자유로운 상태이자, 신체보다 정신적인 가치를 더욱 추구하는 심리이며, 순간순간 고정되어 있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선, 전시에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나무의 형상들입니다.
하지만 송필 작가의 나무는 땅에 뿌리 내리고 서있는 일반적인 푸르른 나무의 모습과는 매우 다릅니다. 잎이 지고 가지만 앙상히 남은 나목, 오랜 세월 속에 남겨진 고목의 껍질과 밑동 등이 그 소재이죠.
그는 작업실 뒷산에서 버려진 나목과 나무껍질을 가져와 작업의 재료로 삼았습니다.
죽은 듯 메마른 고목나무처럼, 인간의 본질을 상실한 시대, 존재의 의미가 물화되고 예술이 사회적·이념적 실천의 한 방편이 되는 위태로운 현대 세태를 표현한 것입니다.

하지만 죽은 나무들에서 피어난 무한한 생명력을 지닌 을 통해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끝내 버릴 수 없는 희망의 빛을 향해 삶의 여정을 떠날 용기를 얻게 됩니다.
나무는 뿌리박지 않아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그 결실은 빛에 의해 순간순간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드러난다는 것을, 앙상히 남은 고목에서 뚫고 나온 매화꽃 가지나, 6m가 넘는 높이의 거대한 스테인리스 스틸 등 19점의 조각, 설치작업으로 강인한 생명력과 순환성을 담아냈습니다.



🎁전시 장소 : 포스코미술관
🎁전시 기간 : 2023.12.06(수) ~ 2024.01.16(화)
🎁전시 시간 : 평일 10:00 ~ 18:00 / 주말 11:00 ~ 16:00
🎁전시 가격 : 무료
갈라 포라스-김 : 국보
#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은 2023년 두 번째 M1 프로젝트 전시로 고대의 유물이 현대의 체계와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는 갈라 포라스-김(Gala Porras-Kim)의 《국보》를 개최합니다. 고미술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며 서로의 관계성을 끊임없이 재정의하는 장으로서 리움의 특성과 공명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신작 3점과 미술관이 소장한 국보 10점으로 구성됩니다.
갈라 포라스-김의 작업에서는 오래된 유물이 우리 앞에 오기까지 긴 시간을 지나는 동안 사라져버린 정보들과 희미해져 해독할 수 없어진 문자들, 그리고 유물의 여정을 전하는 불완전한 기록들이 대두되며, 이는 미술관이라는 장소에 편재한 수많은 불확실성을 드러냅니다. 남북한의 국보를 한데 모은 국보 530점일제 강점기에 해외로 반출된 한국 유물 37점을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국보와 함께 전시하여 유물의 전시와 보존이 어떠한 방식으로 실행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 장소 : 리움미술관
🎄전시 기간 : 2023.10.31.(화) ~ 2024.03.31.(일)
🎄전시 시간 : 10:00 ~ 18:00 (월요일 휴관)
🎄전시 가격 : 무료
아트스퀘어앤컬쳐
artsquare@art-squ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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