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이야기 : 우리의 새로운 안식처가 생겼어요

"우리가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면 어쩌지?"

지난 겨울, 은평구의 두더집이 운영을 종료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참 많은 분들이 놀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해주셨습니다. 익숙했던 곳을 떠나보내는 상실감에 한동안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셨던 분들도 계셨을 겁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잠시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서울 북부지역 두더집'이 새롭게 문을 열었거든요! 새로운 동네, 새로운 공기 속에서 문을 연 이곳은 여전히 아늑하고 따뜻한 온기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주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함께 여러분과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혹시 이번 3월호 두더잡 매거진의 제목이 왜 '한 걸음'인지 눈치채신 분도 계실까요? 길었던 겨울이 지나 꽁꽁 얼어붙었던 눈이 녹고, 언 땅을 뚫고 새싹이 움트는 것을 보며 우리도 자연의 새로운 시작처럼 세상 밖으로 조심스레 한 걸음을 내디뎌 보자는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무언가를 꼭 크게 해내야 한다는 조급함은 잠시 내려두세요. 아주 작은 한 걸음이어도, 혹은 잠시 쉬어가는 제자리걸음이어도 괜찮습니다. 두더집은 언제나 여러분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묵묵히 이 자리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 두 번째 이야기 : 혼자 먹는 밥보다, 함께 짓는 밥


혹시 오늘, 대충 끼니를 때우거나 건너뛰지는 않으셨나요? 방 안에서 혼자 먹는 밥도 편하지만, 가끔은 누군가와 마주 앉아 찌개를 끓이고 따뜻한 밥 냄새를 맡는 시간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매주 땅굴에 모여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며 온기를 나누는 '두더집밥' 모임. 이곳에서도 계속 이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3월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신 덕분에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우는 정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거창한 요리 실력은 전혀 필요하지 않았죠. 그저 함께 재료를 씻고, 썰고, 볶는 소박한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얼었던 마음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


이 따뜻하고 정겨운 두더집밥 모임은 다가오는 4월에도 계속해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혹시 아직 집밥 모임에 참여하는 게 쑥스러우신가요? 그렇다면 우리들의 생생한 3월 집밥 모임 이야기를 담은 '두더집밥툰'을 먼저 만나보세요! 고립 · 은둔 청년들이 용기 내어 모이고, 좌충우돌 함께 요리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귀여운 인스타툰으로 연재되고 있습니다.


만화 속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앞치마를 두르고 이 정겨운 식탁에 함께 앉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다가오는 4월에는 여러분도 이 식탁의 주인공이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언제든 환영하니, 두더집밥의 문을 가볍게 두드려 주세요!


💌 두더집밥 소개 보러가기 ▶

💌 우리들의 두더집밥툰 1화 보기 ▶

👟 세 번째 이야기 : 애쓰는 대화보다, 조용한 발맞춤

봄바람에 얼었던 땅이 녹고 새싹이 트는 것을 보면,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창문도 조금씩 열어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당장 눈을 맞추고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죠. 꼭 무언가를 소리 내어 말해야만 소통일까요?

그래서 3월부터 우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밖을 걷는 '조용히 함께 걷고, 커피 한잔 어때요?' 라는 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억지로 대화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내려놓고, 그저 나란히 걸으며 같은 풍경을 바라보았습니다. 신기하게도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곳을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서로 맞닿아 있다는 따뜻한 '연결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와 나란히 발을 맞춰 걸었던 그 하루는 우리에게 무척이나 소중한 '한 걸음'이 되어주었습니다.


이렇게 밖으로 나와 풍경을 바라보며 물리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겪고 있는 시간의 의미를 깊이 이해해 보려는 내면의 용기 있는 '한 걸음'도 있었습니다. 두두기자단 담담님은 '나 혼자만 뒤처져 멈춰 있는 걸까?'라는 불안과 고립의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직접 통계와 기사, 그리고 『고립의 시대』라는 책을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그리고 '고립은둔이 알게 된 고립은둔'이라는 진솔한 글로 자신의 생각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많은 사람이 비슷한 길을 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담담 님의 이 문장은 오롯이 내 탓인 줄만 알았던 시간들에 깊은 위로를 전해줍니다. 같은 풍경을 나란히 바라보며 연결됨을 느꼈던 것처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수많은 '우리'의 존재를 깨닫는 순간 어깨를 짓누르던 마음의 짐은 한결 가벼워집니다.


혼자 짊어지기 버거웠던 시간들을 함께 이해하고 공감해 나가는 과정. 이번 주말에는 가만히 창밖의 봄 풍경을 바라보며 '나만의 시선'을 찾아보거나, 담담님의 글을 찬찬히 읽으며 나를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 산책 프로그램 '조용히 함께 걷고, 커피 한잔 어때요?'

글 보러가기 ▶

💌 담담 님의 '고립은둔이 알게 된 고립은둔' 전문 읽기

전문 보러가기 ▶


🐟 네 번째 이야기 : 팍팍한 갓생보다, 유쾌한 날것


매거진의 마지막은 봄날의 새싹처럼 신선하고 유쾌한 기운으로 채워보았습니다.


이번 달 청년 인터뷰의 주인공은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두더집 공간 팀의 '참치회' 님입니다! 모두가 '갓생'과 '노력'을 외치는 치열한 시대에, 닉네임에 걸맞게 '인생을 날로 먹자'는 호탕한 모토를 가진 분이시죠. 과거엔 방 안에서 조용히 지내는 '손질된 참치' 같았다면, 지금은 양모 펠트 창업을 준비하고 체력을 위해 폴댄스까지 시작하며 매일이 새롭고 기쁜 '펄떡거리는 날 것의 참치'가 되셨다고 해요.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악플을 받았을 때도 상처받기보단 오히려 "내가 이 인식을 한번 바꿔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오기로 세상 밖으로 더 당당히 나오셨다는 참치회 님.


"어떻게 말아먹어도 되니까, 그냥 가자!"

과거의 자신처럼 바닥에 있는 것 같아 힘든 시기를 보내는 분들에게 전하는 이 무심한 듯 따뜻한 위로의 에너지를 인터뷰 전문에서 직접 만나보세요. 사람들을 웃기는 '크리에이터'로 기억되고 싶다는 참치회 님의 끝없는 긍정 매력에 푹 빠지실 겁니다.


글을 읽고 난 후엔 가볍게 미소 지을 수 있는 쇼츠 영상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혜 님이 AI를 활용해 은둔 고립 청년들의 모습을 사랑스럽고 귀여운 '두더지 캐릭터'로 구현해 냈습니다. 은둔 고립 청년들의 솔직한 마음을 담아낸 Q&A 인터뷰 영상부터, "우리 가볍게 산책이라도 나가볼까?"라며 다정하게 손을 내미는 영상까지. 귀여운 두더지들의 꼬물거리는 모습을 보며 마음의 환기를 시켜보시는 건 어떨까요?


💌 참치회 님의 유쾌한 인터뷰 보러 가기 ▶

💌 두더지땅굴로 산책하러 오세요!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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