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가십 걸, 커피 프린스 1호점.... 이 배우들의 공통점은?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
지난번에는 설 명절 당일에, 오늘은 삼일절에 찾아뵙게 되었어요. 좋은 저녁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구독자님은 혹시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좋아하시나요? 극 중 ‘마이크’ 역을 맡은 핀 울프하드 (Finn Wolfhard)의 매력에도 푹 빠진 저는, 조만간 시작될 시즌 4를 두근두근하며 기다리고 있어요. 💗그러는 와중 국내에서는 배우 김재욱의 새 드라마 소식도 전해지면서, 우연찮게 이 둘의 공통점이 떠올랐습니다. 혹시 눈치채셨나요? 바로 연기와 밴드 활동 경력을 동시에 지닌 배우라는 것! 🎬 🎵 🎸‘오호, 그렇다면 이 주제로 한 번…?’이라는 의식의 흐름으로 오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답니다.
배우와 가수를 겸하는 건 국내, 해외 모두 드물지 않죠. 셀레나 고메즈, 마일리 사이러스, 올리비아 로드리고처럼 출발은 아역 배우지만 가수로 성공하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래퍼 드레이크도 아역 배우 출신이었다는 사실..!) 국내에서는 아이돌 그룹 멤버 출신이 대세 배우가 되는 경우도 많죠.
오늘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임과 동시에,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지닌 이들에 관해 다뤄보려고 해요. 연기 경력과는 별개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가는 국내외 아티스트를 소개할게요.
아래 버튼을 클릭해 이들의 음악을 먼저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
|
|
‘내 음악’이 너무 하고 싶어서...
📇 𝗙𝗶𝗻𝗻 𝗪𝗼𝗹𝗳𝗵𝗮𝗿𝗱 핀 울프하드 |
|
|
🎵 밴드 Calpurnia
🎵 밴드 The Aubreys |
|
|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주인공, 핀 울프하드. 그는 2016년부터 시작된 이 드라마의 ‘마이크 윌러’ 역으로 큰 인기를 얻었어요. 이후 다양한 영화 출연은 물론, 개성 강한 이미지로 2019년 패션 브랜드 ‘생로랑’ 캠페인 모델로도 활약했죠. 이와 더불어 2017년 4인조 캐나다 록 밴드 Calpurnia(칼프루니아)를 결성하고 연기와 함께 음악 활동을 병행합니다. 핀 울프하드는 2002년 생으로 현재 만 19세. 칼프루니아 활동을 시작한 것은 15세로, 밴드 멤버들 모두 십대 또래들로 구성되었어요. 의외로 추구하는 음악은 레트로한 록 사운드인데요, 대부분의 멤버들이 이들의 부모님 세대가 즐겨 듣던 비틀즈, 위저, 너바나 같은 록 밴드, 마일스 데이비스, 슈프림스, 스티비 원더 등 다양한 아티스트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밴드에서 울프하드는 리드 보컬과 리듬 기타를 맡았어요. 각종 라이브 공연과 미디어 활동을 활발하게 하던 칼프루니아는 아쉽게도 2019년 공식 해체합니다.
하지만 울프하드는 음악을 관둔 것이 아니었어요. 칼프루니아의 시작을 함께한 드러머 Malcom Craig(말콤 크레이그)와 다시 The Aubreys(디 오브리즈)를 결성,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죠. 디 오브리즈 이름으로 본인이 주연을 맡은 영화 ‘더 터닝’의 사운드트랙 ‘Getting Better (otherwise)’에도 참여한 바 있고요. 칼프루니아 시절에는 ‘기묘한 이야기의 걔’가 있는 밴드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당시에는 십대 밴드의 풋풋한 이미지가 있었다면, 디 오브리즈는 음악적으로도 성숙함이 더해졌습니다. 연기, 음악뿐만 아니라 연출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핀 울프하드. 다가올 20대에는 계속해서 어떤 연기와 어떤 음악을 보여줄지 기대해보시죠❣️
|
|
|
📇 𝗭𝗼𝗼𝗲𝘆 𝗗𝗲𝘀𝗰𝗵𝗮𝗻𝗲𝗹 조이 데이셔널 |
|
|
국내에서는 영화 ‘500일의 썸머’ 주인공으로 가장 잘 알려진, 사랑스러움 가득한 배우 ‘조이 데이셔넬’ ('주이 디샤넬'로도 불림). 그녀는 포크 뮤지션 M. Ward(M. 워드)와 함께 인디 팝 듀오 She & Him(쉬 앤 힘)으로 활동 중입니다. 2008년 발매한 앨범 Volume One을 시작으로 줄곧 인디 뮤직 씬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포크 기반의 사운드에 조이 데이셔널의 독특한 중저음 보컬이 어우러져 빈티지한 무드를 자아내는 음악이죠. 이런 특유의 분위기에 걸맞게 2014년 정규 앨범 Classics를 통해서 ‘Time after Time’, ‘She’, ‘Unchained Melody’ 등 오래된 명곡을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이기도 했어요. 쉬 앤 힘하면 또 ‘크리스마스 감성’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발매한 총 6장의 앨범 중 2장이 홀리데이 앨범이라는 사실. 그만큼 포근한 감성을 자랑하는 그룹이죠. 2016년 크리스마스 앨범 이후로 새 앨범 소식이 없어 아쉬운데요, 작년 겨울에도 앨범 A Very She & Him Christmas의 10주년 기념 리이슈와 소규모 투어를 진행한 만큼, 곧 신곡 활동 역시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
|
|
오늘 소개하는 배우 겸 뮤지션 중 양쪽 분야에서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물일 것 같아요. 딜런 미네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루머의 루머의 루머’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사실 미국에서 2005년 아역 시절부터 꾸준히 TV 드라마 및 영화에 출연해오던 배우입니다. 십대 시절인 2011년부터 시작한 밴드 활동은 총 3번의 밴드명 변경을 거쳐(!), 2017년 마침내 지금의 Wallows(왈로우스)로 자리잡았죠. 왈로우스 이름으로 독자적으로 발매한 세 싱글 ‘Pleaser’, ‘Sun Tan’, ‘Uncomfortable’이 연달아 인기를 끌면서, 2018년 메이저 음반사 애틀란틱 레코드와 계약을 맺습니다. 2019년 정식 데뷔 앨범 수록곡이자 현재까지 가장 큰 히트곡인 ‘Are you bored yet?’에는 지난 뉴스레터에서도 소개한 클레어로(Clairo)가 피쳐링에 참여했어요. 이번 달 25일에는 드디어 두 번째 정규 앨범이 발매된다고. 데뷔 앨범의 성공 이후 더욱 큰 기대를 모으는 밴드 왈로우스 - 이들의 음악이 마음에 드신다면 새 앨범도 놓치지 말고 즐겨주시길! 💿 🎵
|
|
|
🎵 밴드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
🎵 밴드 Oddkin |
|
|
‘신비한 동물사전’, ‘월플라워’, ’케빈에 대하여’ 등의 주연 배우 에즈라 밀러. 내한 프로모션 당시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과 개념 있는 발언 등으로 국내에서도 호감도가 높은 배우 중 한 명이죠.
밴드 Sons of an Illustrious Father(썬즈 오브 언 일러스트리어스 파더)의 멤버이기도 한 에즈라 밀러는 팀 내에서 드럼과 보컬을 맡았습니다. 댄스 걸 그룹 푸시캣돌스의 히트곡 ‘Don’t Cha’의 실험적인 커버 버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어요. 밴드는 2018년 내한 공연으로도 국내 팬들과 만났는데요, 당시 서울 공연의 라이브 클립도 공식 유튜브에 올라와 있답니다.
최근에는 기존 밴드 멤버 Lilah Larson(릴라 라슨)과 함께 아트팝 듀오 Oddkin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정의하지 않는 그는, 전위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자신이 원하는 예술 세계를 마음껏 펼쳐가는 중입니다. 🎨 👨🎤
|
|
|
미드 ‘가십걸’의 ‘제니’로 유명한 테일러 맘슨. 2007년 만 14세에 ‘제니 험프리’ 역으로 등장, 인형 같은 외모와 패션 스타일로 화제를 모으며 십대의 우상으로 등극한 배우입니다. 그녀는 2009년 록 밴드 The Pretty Reckless(더 프리티 레크리스)로 가수 활동을 병행하게 되는데요, 록 음악을 향한 열정이 워낙 컸던 탓일까요? 그녀는 가십걸의 캐릭터와 테일러 맘슨 자신, 그리고 록 밴드 보컬로서의 페르소나에 혼동을 겪고 있었다고 해요. 가십걸 출연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그녀의 밴드 활동을 사이드 프로젝트 정로도 여겼었는데요, 놀랍게도 그녀는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아예 배우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어요. 현재도 배우 활동은 하지 않은 채 오직 밴드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답니다. 여성이 중심이 된 록 밴드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더 프리티 레크리스가 추구하는 음악은 포스트 그런지, 하드 록으로 상당히 ‘센’ 음악이에요. 파워풀한 보컬에 넘치는 카리스마를 장착하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위해 열정을 쏟는 테일러 맘슨, 존경합니다. Rock n roll 🥁 🤟
|
|
|
오늘 주제에 부합하는 가장 “끝판왕”인 인물이 아닐까 싶어요. 배우 활동과 밴드 ‘서티 세컨즈 투 마스’ (30 Seconds to Mars) 활동으로 오랜 기간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고 있는 자레드 레토.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수상, 이후 '수어사이드 스쿼드', '블레이드 러너', '하우스 오브 구찌' 등을 통해 개성 강한 역할을 소화하며 오랜 기간 연기파 배우로 사랑받고 있어요. 이와 동시에 2000년대 초부터 록 밴드 보컬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죠. 밴드 3STM는 1998년 결성 이후, 2005년 두 번째 정규 앨범 A Beautiful Lie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현재까지도 각종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를 장식하며 록밴드로서 단단한 입지를 자랑합니다. 몇 차례 멤버 변동이 있었지만, 현재는 친형이자 드러머인 셰넌 레토와 함께 2인조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가 펼치는 연기만큼이나 추구하는 음악 역시 심오합니다.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는 한편, 음악의 주제 또한 사회적 이슈를 많이 다루고 있어요. 밴드 활동을 통한 모금 및 구호 활동에도 적극적이고, 사회적 기여에 힘쓰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
|
|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과 유쾌한 성격의 배우 잭 블랙. 한국에서는 ‘무한도전’에 출연해 미친 예능감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 사실 그의 부캐는 열정 록커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04년 영화 ‘스쿨 오브 록’에서도 음악적 재능을 엿볼 수 있듯, 그는 친구 카일 개스(Kyle Gass)와 함께 1991년 록 밴드 터네이셔스 D를 결성해 활동 중입니다. 2015년에는 그래미 최우수 메탈 퍼포먼스 부문까지 수상하며 그 음악성을 인정받기도 했어요. 터네이셔스 D 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영화 ‘터네이셔스 D’ (원작: Tenacious D In The Pick Of Destiny / 2006년 작)도 추천해 드립니다. 2014년 내한 공연을 통해 국내 팬들을 열광시킨 코믹 록밴드! 유머러스함까지 더해진 강렬한 하드록의 세계에 빠져보세요.
|
|
|
2007년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시작으로 '나쁜남자', '메리는 외박 중', '보이스', 그리고 뮤지컬 '헤드윅', '아마데우스'까지 -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는 배우 김재욱.
사실 에디터는 ‘뮤지션’ 김재욱의 팬이기도 한데요. 그가 배우 이전에 음악을 전공한 뮤지션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서울예대 연기 전공이 아닌 ‘실용음악’ 전공인 김재욱은 대학 동기들과 함께 4인조 록 밴드 월러스를 결성해 활동했어요. 월러스의 활동은 매우 뜸하긴 하지만… 김재욱을 제외한 멤버들은 다른 인디 밴드 혹은 전문 세션으로 탄탄한 음악적 커리어를 자랑하는 실력파이기도 하죠. 보컬과 기타를 맡은 프론트맨 김재욱의 카리스마 또한 배우로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밴드 결성 초반에는 오른손으로 기타를 치더니, 나중에는 왼손으로 기타를 뒤집어 치시더라고요. 양손잡이 기타리스트라니…! 국내에서는 배우가 뮤지컬 배우를 겸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렇게 밴드를 하는 사례는 많지 않죠. 부디 연기뿐만 아니라 밴드 활동도 지속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록 음악의 시대가 다시 부흥하고 있다고요, 🤟 김재욱 배우님, 돌아와 주세요! 🙏
|
|
|
이렇게 뛰어난 연기력 만큼이나 개성 강한 음악을 하는 배우 8인의 소개를 마칠게요. 앞서 공유한 재생목록을 다시 들으시려면 클릭!
|
|
|
구독자님은 어떤 배우의 음악이 가장 흥미로우셨나요? 오늘 뉴스레터에 대해 익명으로 자유롭게 피드백을 보내주세요! ⬇️ ⬇️ ⬇️
|
|
|
이 글이 구독자님께 닿고 난 30분 뒤, 오후 6시부터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인데요, 수상자/수상작에 관해서는 다음 호에서 다뤄보도록 할게요.
지난 호에서 다룬 한대음 후보작에 기대를 보내주신 구독자분들, 감사드려요! 😍 한 구독자분은 후보 발표 전부터 예상 후보작을 써주셨는데 실제로 후보에 오른 앨범이 많아서 인상적이었어요. 한 구독자분께서는 잔나비의 ‘환상의 나라’ 앨범을 작년 한 해 베스트 앨범으로 꼽아주셔서 반가웠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정말 놀랄 만큼 모든 면에서 좋은 앨범이었거든요. 밴드 잔나비는 뉴스레터 주제로 줄곧 생각해오고 있는데, 언젠가 꼭 다뤄보도록 할게요.
그럼 구독자님, 앞으로 2주도 좋은 음악과 함께 행복한 3월 보내시고, 우리는 3월 15일에 만나요! 👋💗
|
|
|
스팸함에서 살아남기! editor@fresh-fillip.club 을 주소록에 추가해주세요.
© 𝟮𝟬𝟮𝟭-𝟮𝟬𝟮𝟮 𝗳𝗿𝗲𝘀𝗵 𝗳𝗶𝗹𝗹𝗶𝗽 - 𝗮𝗹𝗹 𝗿𝗶𝗴𝗵𝘁𝘀 𝗿𝗲𝘀𝗲𝗿𝘃𝗲𝗱
뉴스레터 원문 링크 공유 외, 허가되지 않은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