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여전히 논란이 큰 홍채 인식입니다. 월드코인측에서 사실과 다르다며 가장 억울해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하지만 사람 각각에게 고유의 인증(ID)을 부여하기 위해 홍채를 인식한다는 것은 그만큼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민감한 개인 정보를 활용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월드코인에서는 홍체 데이터 자체를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정보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단호하게 말하지만 홍채 인식 기기 자체를 통한 유출 사례가 몇몇 존재하기도 합니다. 또 홍채 인식을 마친 ID 자체가 암시장을 통해 판매되는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구요. 아직까지 월드코인을 사용하기에 꺼려지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입니다.
두번째는 샘 올트만의 관여 여부입니다. 현재 샘 올트만은 월드코인보다는 월드코인이 실효를 거둘 AI 시대를 열어젖히는 데 더 주력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기 위해 중동의 오일머니를 포함해 무려 7조달러, 한화로 1경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구요. 월드코인의 공동 창업자임은 분명하지만 다른 두명의 창업자에게 무게추가 기우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세번째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게 기본적으로 제기되는 질문인 활용도입니다. 월드코인은 현재 이더리움의 레이어2인 옵티미즘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서비스로 볼 수 있죠. 현재는 개인 식별과 코인 보관, 전송이 주요 서비스입니다. 활용도를 더 높여야만 좀 더 범용적인 프로젝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해보면 월드코인은 아직은 자체적인 성과나 미래 전망보다는 샘 올트만, 그리고 AI 트렌드를 등에 업고 관심을 모으는 코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코스닥의 테마주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투자 관점에서만 볼 때 테마주에 대한 투자는 단기로 접근하되 트렌드가 많은 관심을 끌지가 관건이겠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샘 올트만의 인기는 아직 높으니 당분간은 인기가 유지될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테마주 특성상 언제든지 꺾일 수 있음은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