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발에 말아먹는 국수… 드셔보셨나요?
며칠 전, 저는 막사발에 국수를 말아먹어 보는 경험을 했습니다. 전주솟대항아리디퓨저에서 ‘항아리’를 제작해주고 계신, 장자요에서 행사를 했거든요.
진정한 예인은 막사발에 국수를 말아먹는 것.! 이라면서 장자요 작가님께서 국수와 막걸리를 주셨어요. 이번 행사의 목적은 국수를 먹는 것이 첫째요, 장자요의 그릇을 감상하는 것이 둘째였는데요. 그 외에 사리요 송승호 형제의 듀엣 공연과 이창선 대금 연주자의 훌륭한 공연까지 더해졌습니다. 무드를 위한 여름 가랑비는 덤이었고요.
일손을 보태러 가자! 했지만, 거의 즐기고 놀던 기억 한 가득 안고 갔더랬죠. 장자요에서 빗은 그릇으로 음식을 먹고, 그릇들을 감상하고, 또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하여 소담하게 구입하였네요. 공예가 주는 여름 소풍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부엌에 면기를 하나 꺼내어, 오늘 하루 그 그릇에 따뜻한 국수 한 그릇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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