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I V E I N DIVE IN NEWS LETTER 3호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 최근들어 거리에서 빨래 후 건조할 때 나는 특유의 뽀송한 향이 느껴집니다. 그 어느 때보다 쾌청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덕분이지요. 특히 바람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구름과 하늘 색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하늘은 자연이 만들어내는 작품이라고요.😄 이번 레터는 변화무쌍한 하늘을 닮은 아티스트와 다이브인 소식을 전합니다. 그리고 다이브인 레터 보시면서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인 추석을 맞아 각자의 방식대로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예술 있는 공간 분더샵 청담 X 갤러리 휴 아트 기획전 <These ; 테제>에서 만난 두 명의 아티스트 아티스트 스토리 한 잔의 사진, 한 장의 커피를 만드는 포토그래퍼 겸 바리스타 '제프' MY FAVORITE ARTIST 작품으로 채워진 방에서 하루를 머물 수 있다면 어떤 아티스트의 작품과 함께하고 싶나요? DIVE IN FAMILY 서로의 존재에 감사하는 시간, 다이브인 패밀리 요가 예술 있는 공간 ![]() 분더샵 청담 X 갤러리 휴 아트기획전 <These ; 테제> 전시 포스터의 메인 아트웍의 주인공인 곽철안 작가. 전시장을 역동적으로 휘감는 곽철안 작가의 조형물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으며 입장했는데요. 전시 설명에 따르면, 서예에서 가장 흘려 쓴 서체인 ‘초서체’가 보여주는 자유로움이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용의 모습을 닮았다고 생각해 이러한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으로 구현하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하우스도산 탬버린즈 공간에 설치된 아래 작품을 본적이 있다면 네, 여러분이 보신 그 작품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예에 사용하는 먹색과 유사한 색으로 작품이 만들어져 그 무게감이 더해진 것 같아요.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도 어떤 색감과 의도를 반영했는지에 따라서 작품에서 느껴지는 인상이 180도 달라집니다. 아티스트 스토리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프 하그로브(Jeff Hargrove)라고 합니다. 저는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서 ‘프린지(fringe)'라는 이름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더불어 국제적인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촬영하고, 제 사진 작품을 전시하는 작가이기도 해요. 프린지를 어떻게 시작했나요?
프린지는 저의 사진과 커피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했어요. 예전엔 사진 작업을 위해 전 세계를 누볐는데요. 특히 커피숍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항상 커피숍에 갈 때마다 무언가 부족한 것을 느꼈어요. 그게 뭘까 들여다보니 창의적인 영감이더라고요. 직업이 사진 작가이다보니 항상 어디를 가든 창의적인 영감을 찾게 되었습니다.
프린지를 시작하기 전에는 한번도 스페셜티 커피를 접한 적이 없었는데요. 어느 날, 우리 동네에 새로운 카페가 문을 열길래 커피를 마시러 갔죠. 그때 당시 카페에 저 혼자 있었는데요.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고, 맛을 보고, 버리고, 다시 만드는 과정을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바리스타가 좋은 커피를 내렸다고 판단하고 제게 대접할 때 까지요.
그래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그 바리스타는 "이것도 좋지만, 다음 것이 더 나을 거야!"라고 말하더군요. 하하. 그리고 커피를 마셨는데요. 그간 파리의 쓴 커피에 익숙해진 저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향(아로마)이 나는 커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 바리스타가 커피 한 잔에 온 마음과 지식을 담는 진정한 ‘공예가’ 같더라고요. 제가 늘 사진에 담는 마음과 자세와 똑같아요. 프린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을 소개해줄 수 있나요? 저는 프린지를 제가 좋아하고, 제게 중요하고, 저를 위해 이상적인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만들어가고 있어요. 프린지를 운영한지 이제 5년째 되가는데 정기적으로 오시는 손님들을 알아가게 되었죠. 그리고 이들 사이에 뭔가 공통점을 발견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창의적인 사람들’이 프린지에 와요. 예술가, 사진작가, 영화제작자, 작가, 요리사, 그리고 바리스타. 그리고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찾는 곳이예요. 프린지에서 전시를 할 수 있는 기준이 있다면요? 사진 작가로서 꼭 전문적인 역량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단지 작가가 저를 감동시킬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프린지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고 있나요?
저는 프린지가 커피든 음식이든 사진이든,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서 감동을 받은 곳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프린지의 기본 전제는 누군가를 일깨우거나,
일을 하러 가기 전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것이예요. 언젠가 다이브인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제가 Sean(다이브인 정창윤 대표)이 서울에서 다이브인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프린지와 너무나 많은 유사점과 핵심 가치를 발견했어요. 그래서 저는 우리의 공통된 비전이 한 도시의 한계를 넘어 확장될 수 있도록 사진작가를 서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협업해보고 싶어요. 꼭 이뤄지겠죠!😁 MY FAVORITE ARTIST "작품으로 채워진 방에서 하루를 머무를 수 있다면 어떤 아티스트의 작품과 함께 하고 싶은가요" 라는 질문에 대한 퀴즈 이벤트를 다이브인 서울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했는데요. 다양한 아티스트를 댓글로 남겨주셔서 구독자 여러분들께도 남겨진 댓글을 랜덤으로 소개해드립니다. 💙추천 작가 : Henn Kim 😚추천 이유 : 흑백으로만 그려진 심플한 그림이 마음 속 깊은 곳의 감정을 건드려요. 보면 가만히 제 내면을 바라보게 되요. 💙추천 작가 : 홍원표 😍추천 이유 : 특별한 기교 없이 직관적이어서 쉽고 빠르게 이끌리는 매력이 있어요. 💙추천 작가 : 오광석 😝추천 이유 : 스트레스와 고민 그리고 위로를 표현한 작품들이 많아서요. 💙추천 작가 : 주후식 😁추천 이유 : 작가님의 다양하고 섬세한 표현력 너무 좋아해요. DIVE IN FAMILY 9월 19일 일요일 오전, 다이브인 연남 이너스페이스에서는 추석을 맞아 가족이 함께하는 요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어요. 책 <오늘이 좋아지는 연습> 저자 성스런 선생님이 직접 준비한 아로마오일로 서로에게 마시지를 해주며,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 속 깊은 감사함을 손에서 손으로 전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요가 후에는 가족에게 편지를 쓰고 읽어보는 시간이 마련되었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깊고 진한 사랑의 에너지가 공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번 추석만큼은 나보다는 가까운 가족에게 'DIVE IN'하는 시간 꼭 가져보세요! |